[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수도권 규제완화와 경기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42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서산시가 중앙부처를 비롯해 충남도와 외부기관에서 주관한 68개 분야의 상을 휩쓸며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와 서산오토밸리는 지난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10년 넘게 공 들여온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해가 지는 서산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도시브랜드화에 집중한 결과 역동적이고 발전적인 도시 ‘해 뜨는 서산’으로 탈바꿈하는 데도 성공했다. 보다 나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를 찾아다니며 쉽지 않은 과제를 풀어낸 데는 시장으로서의 소신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취임 후 지금껏 ‘현장행정’ 이어오고 있는 이완섭 서산 시장을 만났다.
과거만 해도 서산은 오지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오죽하면 서산으로 발령을 받으면 한직으로 밀려난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나 시대가 지나면서 이 말은 옛말이 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서산은 역동적이고 발전적인 도시로 변화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 그리고 볼거리, 먹거리, 맛거리로 이어지는 ‘서산9경9품9미’는 한 번 서산을 찾았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부시장 시절부터 해가 지는 서산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4일 서산시는 국가 브랜드 선정위원회에서 지자체 슬로건을 통해서 가장 그 지역에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잘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서산시는 과거의 농촌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내고 도·농복합도시로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도 서산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재배된 쌀 생산량은 전국 3위를 기록한다. 또 우리나라 우량 한우의 본고장으로 축산업의 1번지면서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서산은 1순위를 내려놓지 않는다. 서산에는 세계 5대 석유화학산업단지가 있으며 하루 1,083대의 완성차를 생산해 낸다. 자동차 부품공장도 70여개나 되며 자동차 주행시험 첨단 연구단지도 서산에 있다.
웰빙바이오 특허단지(약 12억33만2,000평)의 약12만5,000평은 조만간 무인자동차 주행 시험도로로 만들어 질 예정이어서 자동차를 연구하고 생산해서 주행시험을 하는 3박자를 갖춘 도시가 서산인 셈이다. 이 시장은 “우리 서산은 자동차의 메카도시”라고 거듭 강조하며 “석유화학과 자동차라는 양대 축을 가지고 공업과 산업의 발전을 이뤄가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31개 국가항만 중 6대 항만에 속하는 대산 항에는 조만간 국제여객선이 취항할 예정에 있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군비행장,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에는 천연기념물 38종, 멸종 위기종 48종을 합해서 총 327종의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산시에 입주해 있는 대기업은 10여 개이며, 중소기업은 400여개나 된다. 기업들이 옮겨오면서 인구수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이 시장은 “올해 1월말 기준 집계된 서산시 인구 수치를 보면 17만4,78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동인구 2~3만 명을 합하면 대략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다른 도시에서 보기 드문 현상도 찾아볼 수 있다”면서 “경기가 어려운데도 신축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업체들이 많아서 요즘은 완급조절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던 서산시는 42개의 기업을 유치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기업가들에게 선호 받은 도시가 됐다. 더욱이 한국과 중국과의 최단거리에 위치하면서 서산은 향후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시가 됐다. 이 시장은 “예상대로라면 올 상반기 서산은 중국 륭천시 룡옌항과 국제여객선 카페리오가 취항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민감해진 사드문제로 인해 현재 취항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24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진 만큼 조만간 잘 해결돼서 취항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완섭 서산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와 서산오토밸리가 지난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가 크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1차 첨단부품연구시설/2차 자율주행차 시험장)는 2008년 특구로 지정되어 전체 조성 면적 569만9,000㎡(172만평) 중 150만9,000㎡에 특구 선도 사업 계획 중 하나인 첨단부품연구시설이 지난해 말 준공된 것 입니다. 그동안 경기부진과 수도권 규제완화로 충남도 내 산업경기 개발의 어려움이 컸습니다만, 2010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인더스밸리, 오토밸리, 테크노밸리 등 3개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률이 현재 97%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밸리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자동차부품생산업체인 현대파워텍, 현대파텍스, 현대위아 등 대기업을 비롯해 자동차 및 운송장비 관련 업종 85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으로 명실상부 자동차산업 특화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는 2018년 말이면 미래성장 동력 사업인 자율 주행차 시험장도 완공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시의 특화산업인 자동차산업의 클러스터 구축과 이를 통한 산업시너지 효과 또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구 조성이 완료되면 1조2,0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여 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고 422억원의 지방세수가 확보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Q. 서산시의 최대 현안이자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될 예정에 있습니다. 현재 어느 단계에 이르고 있는지요?
A.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에서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km(왕복 4차선) 구간을 신설하는 공사입니다. 우리 시가 추진하는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의 핵심이면서 숙원사업으로 총 6,502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대산항 인근 석유화학산업단지까지 도로연결이 안 되다 보니 어려움이 아주 컸습니다. 울산이라든가 여수지역의 경우 고속도로 진입부분이 6~15km 정도인데 반해 우리 시의 경우 약 40km가 넘다 보니 관내 기업들이 물류비용과 시간적인 부분을 도로에다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또 좁은 시내도로로 대형화물차가 통행하면서 교통체증이 빈번하고 교통사고로 이어질 경우 안타까운 생명이 희생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서산의 대산항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물동량 처리능력이 6위로 다른 항만보다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려면 중부권 내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과 2009년 두 번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만, 우리 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수차례 오가며 협조를 구하고 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첫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지 11년 만에 최종 통과됐습니다.
지난 1월13일 국토교통부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신설노선에서 2순위 중점 추진사업으로 지정되어 사업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확보된 국비 9억원으로 사업타당성평가를 거치게 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나면 환황해권 중심 항만인 서산 대산항을 시점으로 중부내륙을 거쳐 경북 영덕까지 연결되는 국토횡단 동서교통망이 완성돼 국가 및 지역발전을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물류비 절감을 통해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심 교통난 해소와 도로 유지관리 비용의 획기적 절감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올해 실시될 국토교통부의 타당성평가 용역에 대비해 준비에 철저를 기하면서 기본·실시설계용역비를 확보해 내년에는 서산~대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대산 임해공업지역에 대규모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성과가 있는지요?
A. 대산 석유화학단지는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국내 굴지의 정유사들이 입주해 있는 국가경제의 요충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이들 기업 대부분 향후 설비의 신·증설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전력사용량이 현재 대비 현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한전 대산변전소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은 개별선로의 고장 또는 선로의 용량 과부화 시 공장 전체의 정전 위험이 커 인근 공장 및 지역에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대산지역 신규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석유화학단지 내 자체 전력공급 능력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대산 임해공업지역에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산업전력 공급을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외자유치라는 방안을 모색했고, 지난 2015년 8월 CGNPC사와의 9,000억원 규모의 외국자본 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현재 CGNPC사의 국내법인인 씨지앤대산전력을 시행사로 대산읍 독곶리 일원에 16만5,508㎡(5만70평) 규모의 서산 엠피씨대산전력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입니다. 향후 대산 임해공업지역의 친환경 LNG 복합화력발전소가 건설되고 나면 안정적인 산업전력 공급은 물론 대규모 투자시설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서산비행장 민간유치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진행은 순조로운지요?
A.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비로소 우리 시가 사통팔달 교통체계 기반을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시가 환황해권 국제물류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입니다. 중국과 최단거리의 지리적 여건을 차치하더라도 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기간산업이 입주해 있는 충남의 서북부 산업권의 급속적인 발전상을 볼 때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입니다.
또한 서산 비행장 주변은 평야지대로 장애물이 없고 서해안 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민항의 최적지이기도 합니다. 서산비행장은 공군의 기존 활주로를 활용하게 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10인 500억원의 예산투입으로 충분히 건설이 가능하다는 경제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공항개발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실시는 물론 중앙부처와 관련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를 위해 충남도와 항공전문가 초청 워크숍은 물론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의정토론회, 국회의원 회관에서 항공사 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해 항공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민항건설의 당위성도 부각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확정 고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계획이 반영됐습니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가 완료되면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으로 이동했던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서산의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당진의 철강,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산업 등 기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문화역사 유적지구와 해미읍성, 새롭게 개발 중인 태안의 해양국립공원 등 내표문화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충남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경제성을 충분히 끌어올리고 사업내용과 투자요소 등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또 중국과 최단거리인 서산의 지리적 이점과 그동안 충남이 항공의 소외지역이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대전·충남권 유일의 민간공항이 될 서산국제공항 개발의 당위성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Q. 지역에서 재배되는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A. 서산은 단위, 면적당 수출량도 많고 개량 측면에서 생산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농산물을 어떻게 어디에다 팔아서 농민들이 수익을 창출을 해 낼 것인가는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입니다. 그래서 국내 판로를 열어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해외시장에도 적극 대체해 나가기 위해 미국시장을 공략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재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면서 판로개척을 하자는 거였죠. 직접 현지에 가서 우리 교민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도 하고 판매도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에 열린 LA한인축제와 동·서부 7개 마켓 판촉행사에서 전년보다 무려 150% 늘어난 2억8,20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양배추와 다육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쌀막걸리, 들기름, 감태 등의 신규품목 발굴이 성과에 한 몫을 한 겁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우리 지역 농특산물 판매액은 전년 대비 10만9,000달러가 증가한 1,029만8,000달러로 조사됐습니다. AI발생으로 닭고기 수출이 중단되고 중국의 근검절약 시책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 만들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미국 동·서부 한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매 최접점 55만 교포의 협력을 통한 현지 판촉행사가 주효했다고 봅니다. 올해도 우리 시는 수출 목표를 전년 실적 대비 126% 증가한 1,300만 달러로 잡고 바이어 발굴 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원자재 값 상승이라든가 비관세장벽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고는 있지만, 협력체계가 확보된 미국시장 안착에 노력하면서 신규품목 발굴로 수출선을 다변화한다면 목표달성이 충분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는 우리 지역의 농산물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 브랜드대상’ ‘탑 브랜드대상’ ‘명품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서산6쪽마늘과 생강, 달래, 감자, 양퍄, 냉이, 뜸부기쌀 등은 영양과 맛이 좋기로 유명해 ‘특’자를 붙여서 판매될 정도입니다. 또 꽃게, 낙지, 어리굴젓과 한과, 감태 등 30여종의 농특산물은 이미 미국, 호주, 중국 등 15개 나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FTA 발효와 국제여객선 취항 등을 중국공략기회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면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면세점 2개소에 감태와 아로니아 제품을 입점 시켰습니다. 또 홍삼제품 등 7종을 산둥성 유산시 ‘한국관’ 에 전시하는 성과도 냈습니다. 올해에는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 한국관에 서산시 단독으로 ‘농특산물 전시관’ 을 설치해 바이어 상담과 관광객 모집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습니다.
Q. AI와 구제역으로 인해 많은 축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계십니까?
A. 가축질병 없는 청정서산을 지켜내려 노력했음에도 지난 1월 인지면 소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확산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서산시 전역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에 온 행정력을 동원해 가금농가뿐 아니라 취약지역인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 및 가든형 식당 등에서도 예찰 및 방문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또 예천동 우시장, 양대동 철새도래지, 부석면 간월도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는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을 빈틈없이 진행했습니다. 서산축협 공동방제단에서는 소독차량 4대를 동원, 소규모농가에서 소독을 실시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됐습니다. 시와 동물위생연구소는 지난달 AI 발생농가로부터 3km 이내 69개 농가의 가금류 및 환경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10km 이내 208개 농가에도 임상예찰을 진행한 결과 조류독감이 검출되지 않아 이동제한을 해제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서 보유 중인 ‘한국소의 아버지’라 불리는 씨수소 266두와 씨암소 819두를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 실정이었습니다. 우선 1,125개 농가의 소 3만여두를 대상으로 긴급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백신 1,200여병을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50두 미만의 영세농가는 공수의사와 관계공무원이 직접 접종했습니다. 또 AI·구제역 소독약품 4,500kg도 소·돼지·닭을 키우는 농가에 긴급 공급했습니다. 농가 등에는 문자발송 외에도 직접 전화 등을 통한 구제역 상황전파 및 예찰과 함께 현수막 게첩 등을 통한 주민홍보도 강화했습니다. 다행히 2월13일 이후 추가 구제역 발생이 없었고, 전국 소·돼지 항체 양성률의 상승 등으로 농식품부에서는 구제역 발생 안정화 추세에 따라 위기수준을 ‘심각’에서 ‘경계’ 로 하향조정했지만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겪어야 하는 이러한 일들이 정부차원에서 잘 대처해서 내년에는 발생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Q. ‘서산9경9품9미’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십시오.
A. 서산은 한반도와 중서부, 충남에 서북단에 위치하며 동편으로는 홍성군, 예산군, 당진군, 서편으로는 태안군과 서해안에 접해있습니다. 면적 739.46㎢의 광활한 평야와 저산성 구릉지대로 서해안개발과 더불어 개발 잠재력이 많은 도시 중 한 곳 입니다. 우리 서산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국보84호인 마애여래삼존상과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문화적 가치가 높은 해미읍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산의 아름다운 비밀을 담은 ‘서산9경9품9미’를 만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서산9경’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관광지 9곳이며, ‘서산9품’은 우리 지역에서 재배되는 감태, 6쪽마늘, 뜸부기쌀 등과 같은 농산물입니다. 또 ‘서산9품’은 영양굴밥, 서산어리굴젓, 서산우리한우 등 9가지인 먹거리입니다. 우리 서산은 가볼 곳과 명품농수산물, 그리고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봄, 우리 서산에 많이 놀러 오셔서 서산의 비밀을 담은 ‘서산9경9품9미’을 직접 체험해 보십시오.
Q. 지난 2007년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이라든가 보상책에 대해서는 마무리가 됐는지요? 또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지난 2007년 12월 발생한 국내 최악의 유류 오염사고로 전국 3개도, 11개 시·군의 해안선 및 도서가 큰 피해를 입었고, 우리 서산 또한 가로림만 및 천수만 일대 4개 읍·면(대산, 지곡, 팔봉, 부석)의 굴과 바지락 어장·양식장 등 118개소, 1,623ha에서 직접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667척의 어선과 음식·숙박업소 848개소에서 직·간접 피해를 입어 금액으로 환산하면 1,475억여원에 달합니다. 사고가 나자 시에서는 24억여원의 방제비를 긴급 투입하고 750여명의 인력과 방제선, 어선, 차량 등 장비 500여대를 동원해 방제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1만여 명이 넘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도 기름띠 제거작업에 함께 나서면서 청정해역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었던 어민들을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확정된 보상금을 정부에서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 117억여원과 75억여원의 대부금 및 107억원의 긴금생계안전자금도 지원했습니다. 현재는 이 모든 것이 마무리 상태입니다만, 유류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는 우선 55억여원의 국비를 확보해서 바지락 어장 모래살포와 양식어장자동화시설 설치, 소형어선 인양기 설치, 체재형 어촌 주말농장 조성 사업 등 10개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완료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삼길포 독살체험 축제, 중왕리 갯마을 뻘낙지 축제 등 유류피해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제에 5억여원을 지원해 이미지 개선과 수산물 소비 촉진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사업과 이미지개선사업은 물론 피해 배·보상이 완벽히 마무리 될 수 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입니다.
Q. 우리나라가 지방자치를 시행한지 22년째입니다. 중앙정부와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점인지요?
A. 가장 힘든 점은 아무래도 재정적인 구조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재정구조가 8:2로 되어 있다 보니 지자체에서 필요한 사업을 하려고 해도 예산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이 시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면 기업도 유치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들을 추진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제정구조로는 힘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 서산은 대산항 석유화학산업단지에 현대, 오일뱅크, 산업포탈, 롯데캐미컬, LG화학, KCC 등 5개의 대기업이 들어와 있고 이들 기업에서 연간 국가에 납부하는 국세가 지난 2015년 말 기준 약 4조4,375억원입니다. 그런데 우리 서산시 지방세로 들어오는 돈은 274억원이 전부입니다. 전체 액수의 0.61%에 불과합니다. 기업들이 들어와 생산 활동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도로와 같은 인프라 구축을 지자체가 해야 합니다.
차량이 다니면서 도로를 파손시키면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복구도 해야 하고 대형화물차가 다니다 전복되어 사고가 발생해도 교통체증이라든가 미세먼지 등의 마이너스적인 요소를 시민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세수의 대부분은 중앙정부가 고스란히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이에 서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세의 일부를 환원해 달라는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정법을 조금 바꿔서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울산화력발전소나 여수화력발전소는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서 국가적인 지원을 받지만 우리 서산석유화학단지는 개별산단이다 보니 국가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 주변은 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이 있어 국가가 지원을 해주면서 화력발전소보다 더 위험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주변지역은 지원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되거든요.
우리 서산의 요구는 석유화학산업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은 것인지 서산 지역구 성일종 의원님께서 특별법을 발의를 해놨습니다. 어쨌든 특별법이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중앙정부에다 지원을 요구할 이유 없이 벌어서 먹고 살면 됩니다. 지금으로선 하루 빨리 세수구조를 바로 잡는 특별법이 만들어져 시행되어야 합니다. 지금껏 우리 정부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만 했을 뿐 과거의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과거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는 지금과 같은 중앙집권화는 더 이상 국가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과감하게 지방 사업은 지방에 주고, 국가사업은 국가의 사업으로 하면서 명확하게 나눠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올해 추진 중인 핵심정책은 무엇인지요?
A. 우선은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과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용역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경제·정책적 타당성 논리개발과 자료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서산 대산항선 철도건설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공해뿐만이 아니라 교통, 복지, 인프라 문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의 주민들을 위해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법률’ 제정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우리나라가 에틸렌 생산기준으로 세계 4위의 석유화학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이 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인은 물론 여수시 등 비슷한 여건에 놓인 다른 지자체 등과도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화 대학과 고용노동지청의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북부권은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산업 집적화로 기능인력 교육·육성, 고용·노동관련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산지역에는 특성에 맞는 한국폴리텍 대학 등 전문대학과 고용노동지청이 없는 실정입니다. 지역 특성화 대학과 서산고용노동지청 유치는 고용노동부 등 중앙정부 등 정계의지에 따라 유치가 결정되므로 지역정치권과 중앙부처 인맥을 활용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 건의할 방침입니다. 또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해 지역 특성화 대학과 서산고용노동지청 유치의 타당성과 이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농업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난해 건립된 농산물공동가공센터를 중심으로 6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며 지역 농·수·축 특산물 마케팅도 공을 들이겠습니다. 여기에 도시안전통합센터 및 재난안전상황실의 24시간 운영으로 범죄 및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민안전보험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시민 안심보장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Q. 시장님께서는 연임하고 계시는데 지역민들이 무엇 때문에 다시 뽑아준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임기동안 추진한 사업과 성과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선 집무실보다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만나서 직접 대화하는 발품행정을 펼쳤던 점이 시민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임 후 도로망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가 건강하려면 혈액순환이 잘 돌아야 하듯이 지역도 발전하려면 도로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고 봤던 겁니다. 그래서 부시장을 할 때인 9년 전부터 바닷길을 뚫기 위해 노력했고 중국과 직항여객선을 취항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국가석유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서산 대산공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되는 결과도 얻었습니다.
아울러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계획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으며, 서산 대산항선 철도 건설계획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경기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42개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본격 가동을 시작한 서산바이오 웰빙연구특구와 서산오토밸리 등은 앞으로 우리 시의 경제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앙부처를 비롯해 충남도, 외부기관에서 주관한 68개 분야에서 수상하면서 4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드림스타트 사업 우수기관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환경대상, 피너클어워드 세계대회, 대한민국 도시대상, 에너지이용 합리화 종합평가, 추계 도로정비 평가 등은 2년에서 5년 연속으로 수상해 그 의미가 아주 큽니다.
물론 우리 서산이 지금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고개도 많습니다. 우선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건설과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개발도 이뤄내야 합니다. 또 교통, 복지, 인프라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한 석유화학 관련 법률과 제도도 마련해야 합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를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고 서산시의 백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Q. 요즘 경제가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지요?
A. 그동안 우리 시는 일천여 공직자를 비롯해 시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국제정세와 정치적 혼란, 경기침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도 여유롭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거뒀던 성과에 안주하게 되면 앞으로 서산의 발전이 정체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듭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와 발전의 새로운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마련이고 도전하는 자에게는 길이 보인다는 걸 알기에 2017년은 “모두가 하나로 화합해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최선을 다한다” 는 뜻인 일화관중(一和貫中)의 마음가짐으로 시정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앞에서 산적한 숙제와 난관들은 다시 한 번 서산 시민 모두의 저력이 모아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먼저 호수공원 등 신도심 활성화의 반작용으로 기존 고객이 이탈된 원도심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낡은 구도심의 이미지에서 시민 누구나 찾아오고 싶고 기억에 남는 깨끗한 번화거리의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인도 확장과 전주 지중화 사업, 간판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걷기 좋은 세련된 거리로 조성했습니다. 우리 서산은 먹거리골과 동부전통시장, 해미전통시장이 있어 경제성장의 잠재력이 탄탄합니다. 올해는 먹거리골 간판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동부전통시장 및 해미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하여 성장자원의 잠재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다단계 유통구조 축소로 중소규모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향후 물류센터 건립이 완료되고 나면 골목상권 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의 주축인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금을 출연하고, 사회적 기업을 육성, 발굴하여 기업환경의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 전문직업 교육반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과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여 취업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일자리 박람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 행사를 통해 활기찬 고용문화를 선도해 나가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새롭게 운영해 근로자 복지 및 서민생활 지원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서산시의 클레오파트라 행정에 대해 소개해 주시고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 서산시는 ‘클레오파트라’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클’은 클린, 투명, 오픈행정입니다. 이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레’는 레이아웃(lay-out)으로써 서산시의 미래를 위한 틀을 잘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오’는 5S 5품행정속에서 속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5S란 ▲Smile(친절행정) ▲Simple(간편행정) ▲Soft(유연행정) ▲Speed(신속행정) ▲Smart(깔끔행정), 5품이란 ▲두품(창의행정) ▲입품(소통행정) ▲심품(정성행정) ▲손품(적극행정) ▲발품(현장행정)을 의미합니다.
‘파’는 파트너십과 파죽지세입니다. 시민과 함께 선진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추진해야할 현안사항에 대해 가속화된 추진력을 발휘하겠습니다. ‘트’는 트레이닝(training)과 트라이(try)입니다. 트레이닝의 강화로 직원들의 역량을 높여 도전적이고 노력하는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의미죠. ‘라’는 라인업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서산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공무원들은 늘 시민들을 생각하고 지역발전만을 생각하면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저와 공무원들을 믿고 힘을 합해 주신 것처럼 우리 시민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시민들이 헛소문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근 서산시에 소각시설이 들어선다, 터미널이 들어온다는 등의 뜬소문이 있는데 이런 말들은 목소리가 큰 몇 사람이 선동을 일삼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뭔가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십시오. 아직 우리 서산은 가야할 길이 멉니다.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시민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 끝으로 올해 정유년은 시민 모두 소망하시는 일이 더욱 잘 성취되고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MeCONOMY magazine April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