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금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19시간만 방송할 수 있었던 지상파 방송사들은 24시간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지상파 종일방송이 이뤄지면 지상파방송사 독과점이 심해지면서 여론 다양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하루 전인 6일 방통위에 지상파 종일방송 반대 건의문을 제출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MBC 등 지상파 3사는 방송시간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상파 종일방송 추진을 반대해온 케이블TV협회는 허용 결정소식이 전해지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케이블TV업계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현행 19시간 방송만으로도 전체 방송광고시장을 70%이상 차지하고 있는데 방송시간이 늘어나면 광고독과점이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상파 3사는 드라마, 스포츠채널 등 유로방송 자회사들이 10여 곳 이상 되며 전체 방송채널사업자(PP) 가운데 30%이상, 모회사까지 합하면 광고시장을 70%나 차지하고 있다.
이런 염려에 대해 방통위는 관계자는 “시청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편성을 다양화하는 장치를 만들 계획이다”면서 “이를 위해 심야시간대 재방송을 40%이하로 낮추도록 하고 19세 이상 시청금지 프로그램도 20% 이내로 운영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