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주거 규모 축소 가능성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중대형 주택 수요가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가구수는 1795만 가구에서 1919만가구로 124만 가구 늘어나지만 중대형 주택 수요층인 4인 이상 가구는 오히려 64만 가구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중대형 주택 갈아타기에 관심을 보여 온 30~54세 가장이 있는 4~5인 가구도 379만 가구에서 309만가구로 70만가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2010년 주거실태조사를 토대로 향후 증가하는 124만 가구가 어떤 주택을 선택할지도 예측했는데, 그 결과 전용면적 60m²이하(18.15평)소형주택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구는 61%인 75만 가구에 달했다.
이에 반해 중형주택인 60m²이상 102m²(30.8%)미만은 31%인 38만 가구에 그쳤다. 또 대형주택으로 꼽히는 102m²이상이 필요한 가구는 8%인 10만 가구에 불과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인가구는 453만가구로 전체 1795만 가구 중 4분의 1(25.3%)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4인가구는 375만가구로 5분의 1(20.9%)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 비중은 1995년 31.7%로 절정에 달한 뒤 외환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감소한 반면 1인 가구 비중은 1980년 4.8%에서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