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4% 상승에 그치며 지난해 1.5% 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는 1965년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31일 ‘2019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의 가격하락과 기저효과 무상교육 등 정부정책 영향 확대를 원인으로 꼽았다.
상품의 경우 석유류 외 공업제품(0.5% → 0.7%)과 전기·수도·가스 (△2.9% → 1.5%)의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나, 농축수산물(3.7% → -1.7%)과 석유류(6.8% → -5.7%)는 크게 낮아졌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0.6% → △0.1%)와 공공서비스(0.2% → △0.5%)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내었고, 개인서비스(2.5% → 1.9%)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석유류외 공업제품(0.21%p), 전기·수도·가스(0.06%p) 및 개인서비스(0.59%p)의 경우 상승에 기여했고, 농축수산물(-0.13%p), 석유류(-0.26%p) 및 공공서비스(-0.07%p) 등은 하락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