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박은범)는 국내 4개 홈쇼핑 관계자 7명을 적발하고 이중 전 씨와 박 씨를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N홈쇼핑 대리였던 전모(33)씨가 2007년 9월부터 올 7월까지 약 5년간 납품업체들로부터 받아 챙긴 액수는 4억2700여 만 원이었다.
전 씨는 납품업체들로부터는 매월 월급처럼 200만원에서 600만원을 받았고 하도급업체로부터는 수백만 원을 뜯어냈다. 납품업체들의 제품이 홈쇼핑 방송을 타 매출이 발생하면 매출액의 1~4%는 전 씨의 가족명로 개설된 차명 계좌로 입금됐다.
황금시간대라 할 수 있는 오후 9~11시 사이에는 리베이트로 매출액의 4%를 받았다.
전 씨는 이렇게 받아 챙긴 돈 가운데 1억 원을 N쇼핑 편성팀장 박 모(39)씨에게 상납하며 좋은 시간대를 배정해 달라고 청탁했다.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홈쇼핑 MD들 중에는 1000만원을 빌려 준 뒤 60%이자(600만원)를 붙여 돌려받거나 납품업체의 비상장 주식을 헐값에 사들이고 주식시장 상장 업체의 주식 거래를 하면서 내부 정보를 활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