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269억7천만 달러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3260억9천만 달러보다 8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5개월 동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주로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화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금융채 등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8억3천만 달러나 늘어난 2998억6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보유액 중 91.7%에 달하는 규모이다.
예치금은 4천만 달러 늘어난 170억4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천만 달러 증가한 35억3천만 달러이다. 금 보유액과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 인출권(IMF 포지션)은 각각 37억6천만 달러, 27억8천만 달러로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