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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쌍용차, 한국의 테슬라 되나'...에디슨모터스 도전장

 

기업회생절차 중인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로 국내 전기버스 생산 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쌍용차의 기업 매각 절차는 2010년 인도 마힌드라가 인수한 이후 10년 만이다.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심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인 KCGI(강성부펀드), 키스톤PE(프라이빗에쿼티)와 에디슨모터스 자회사인 쎄미시스코가 참여했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 절차를 거쳐 이달 말까지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이후 다음달 초 정밀 실사(14일간)를 거쳐 인수대금,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본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쌍용차 인수대금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 채권단 KDB산업은행은 에디슨모터스가 금융 지원을 요청하면 이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에디슨모터스의 전신은 한국화이바의 차량부문이다. 2015년 7월 중국 기업 타이치에 팔려 그린모터스로 변경됐으며, 2017년 1월 다시 한국 기업 이이에스(EES)로 매각돼 현재 사명인 에디슨모터스가 됐다. 2005년 압축천연가스(CNG) 저상버스를 개발한 에디슨모터스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화를 이뤘으며 2020년 서울시 전기버스 보급사업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전기 승용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가 전기차 업체로 성공적으로 변모할려면 상당한 자금력이 필요한데, 새 주인의 투자 자금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될지 에디슨모터스의 도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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