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앞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원전사고 이후 최고치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18일 도쿄전력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전용 항구 안쪽에서 잡힌 개볼락에서 1㎏당 25만4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일본 정부가 정한 세슘 규제치인 1㎏당 100베크렐의 2540배에 달한다.
이 개볼락을 사람이 1㎏ 섭취한다고 과정 했을 때 피폭량은 4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 허용 기준치 1밀리시버트의 4배에 해당된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개볼락이 잡힌 장소 부근은 원전사고 당시 고농도의 오염수가 흘러나왔던 곳으로 당시 오염됐던 어류가 항만 내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염 물고기가 항만 안쪽에 머무르지 않고 먼 바다로 나갈 것을 우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방파제 주변에 그물망을 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