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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노인층위한 '경로잔치' 비용 현실화 목소리 커

수원지역내 곳곳에서 행사비용 현실화 요청
수원시, 시의회와 협의해 대책 마련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살고 있는 김모씨(85.남)

 

▲ 지난 2019년 연무동사무소에 열렸던 어버이날 노인행사 모습 <수원지 장안구 연무동 제공>

 

김 할아버지는 병을 앓던 부인과 ‘사별’한뒤 홀로 살아가고 있는 노인층이다.

 

부인과 사별한 이후 김 할아버지는 주변에 살고 있는 같은 연령대 지인들과 벗 삼아 일상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그런 김 할아버지가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손 꼽아 기다려온 년중 행사 가운데 하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버이날’과 ‘노인의 날’ 행사다.

 

소소하지만 정성들여 따뜻하게 마련해준 식사 ‘한끼’를 주변사람들과 어울려 담소하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신민철 동장은 “연무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19년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지역내 11개 곳에서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었고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수원지역내에는 김 할아버지처럼 어버이날이나 노인의 날 점심행사를 기다리는 노인층이 많은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여파로 4년여 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열지 못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수원지역에는 70세이상 노인층이 9만3,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로잔치를 열지 못한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국내 사정은 물론이고 우크라이나 전쟁등 세계적인 여파로 물가가 ‘폭등’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노인행사를 치를수가 없는것이 현실이다.

 

이에따라 수원시가 수원지역내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경로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경로행사 지원 단가를 현실화 하기로 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지역내 노인층을 지원하기 위한 어르신 1명당 경로행사 지원단가는 현재 1만 원인데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나 노인의 날인 10월에 각 동의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연다”고 설명했다.

 

시는 따라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수원지역내 44개동 경로잔치를 올해 4년 만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수원시 4개 구청은 올해 만 70세 이상 어르신 9만 1203명이 경로잔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총사업비로 9억 1203만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외식 비용 상승으로 지금의 1인당 1만 원을 기준으로 경로잔치를 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각 지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급기야 지난 24일에는 수원시 주민자치협의회 임원진이 최승래 수원시복지여성국장을 만나 “경로잔치 단가를 2만 원으로 증액해 달라”며 한 목소리로 의견을 제시했다.

 

수원시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갈비탕 1인분(보통)의 3월 평균 가격은 1만 2810원으로 지난달보다 6.86% 상승했다.

 

시는 단가 현실화 요구에 따라 시의회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며 단가가 인상되면 이르면 5월 열릴 경로잔치부터 어르신들에게 한결 풍성한 식사가 제공될 전망이다.

 

수원시 최승래 복지여성국장은 “외식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금의  지원 단가로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시의회에 현실정을 설명해 결정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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