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항 보호구역 내 지상 안전사고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공항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지상안전사고는 총 94건이다.
연도 별로 살펴보면 2020년 14건이던 지상안전사고 건수는 2021년 17건 → 2022년 28건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여객기와 작업 중이던 기내식 운반 차량이 충돌한 사고를 포함해 올해에만 벌써 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
공항 보호구역은 공항 운영자가 공항시설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구역을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하는 구역으로 활주로·계류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김포공항 25건, △김해공항 5건, △ 제주공항 5건 순이다 .
사고의 세부 내역을 보면 △제방빙 작업 중 차량 이동 과정에서 운전 부주의로 차량이 항공기 엔진과 접촉한 사고(인천, 22.1월) △운전자 착오로 항공기 우측 날개 하단으로 통과하다가 충돌 (인천, 21.12월) △탱크로리 차량이 항공기 급유를 위하여 항공기에 접근 중 항공기 좌측 플랩 페어링 부분을 접촉하여 항공기 일부 파손(김포, 21.1월) 등이다 .
맹성규 의원은 “공항 보호구역 내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 및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 며 “양 공사는 보다 철저한 관리 · 감독을 통해 지상조업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