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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실학박물관, 기획특별전 '유배지에서 쓴 정약용의 시와 편지' 개최

정약용의 인간적인 면모 살펴볼 수 있는 기획... 오는 9월 10일까지 선봬
보물 '다산사경첩', '상심낙사첩', '이암추음권' 등 유물 30여 점 소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이 그동안 학자적 면모에 가려졌던 정약용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유배지에서 쓴 정약용의 시와 편지’의 막을 올렸다.

 

각각 정약용 선생의 고향과 유배지인 강진군 다산박물관과 남양주시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부모·형제·자녀 등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와 글에 주목, ▲1부 유배길에 오르다 ▲2부 유배지 강진과 고향 마재 ▲3부 홍혜완의 남편 ▲4부 아버지 정약용 ▲5부 그리운 형제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특히, 보물 『다산사경첩』을 비롯해 『상심낙사첩』, 『매화병제도』, 『이암추음권』 등 정약용의 친필 편지와 그림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1부에선 정약용이 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돼 먼 유배길을 떠나며 가족·친지와 이별하는 순간의 심경을 읊은 시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2부는 정약용이 40세에서 57세까지 강진에서 보낸 시간 동안 고향 마재(현 남양주시 조안면)를 그리워하며 읊은 시와 관련 유물들로 꾸며졌다.

 

3부에선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유배지에서 자신을 대신해 집안을 건사해야 했던 부인 홍혜완을 향한 미안함과 애틋한 심경을 보여준다. 남편 정약용을 걱정하며 보낸 부인 홍혜완의 시도 감상할 수 있다.

 

4부 ‘아버지 정약용’에서는 유배지에서 접한 막내아들 농아의 사망 소식에 비통해하며 쓴 편지, 두 아들 학연과 학유를 다독이고 훈육했던 편지,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보낸 시화(詩畵) 등을 통해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조명했다.

 

 

마지막 5부에선 정약용이 ‘나를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둘째 형 정약전과의 형제애를 다뤘다. 정약전은 신유박해 때 정약용과 더불어 흑산도로 유배,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나주 율정 주막집에서 이별한 후 두 번 다시 재회하지 못했지만 바다를 사이에 두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하고 학문적 관심사를 공유했다.

 

정성희 실학박물관장은 “정약용 선생이 길고 험한 유배 생활에도 좌절하지 않고 수많은 저서를 집필할 수 있었던 원천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전시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된다.

 

한편, 실학박물관은 2010년 기획전 ‘다산과 가장본 여유당집’을 시작으로 정약용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5차례 개최, 실학자 정약용의 학문적 업적을 조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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