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과 안철수·윤상현·배준영 의원 등의 4·10 총선 국민의힘 단수공천이 15일 확정됐다. 원희룡 의원이 계양을 단수공천자로 확정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밖에도 대통령실 출신 인사 중에서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영입인재들도 포함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제7차 회의를 열고, 전날 면접이 진행된 경기·인천·전북 지역 공천 신청자 25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4선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을)과 3선의 안철수 의원(성남시 분당갑) 등 수도권 중진들을 비롯해 재선을 노리는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호남 진출 선봉장’ 정운천 의원(전주을)이 단수 후보자로 의결됐다.
의정부갑에 출마를 선언한 전희경 전 비서관은 용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단수 공천을 받게 됐다. 반면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최영희 의원은 현역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가 되었다.
‘수원벨트’ 탈환의 책무를 안게 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교수(수원정)도 경선 없이 곧바로 선거 채비에 돌입하게 된다.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장영하 변호사(성남 수정)와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을 비롯해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 측근인 임재훈 전 국민통합위원(안양 동안갑) 등도 공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