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9.7℃
  • 서울 7.3℃
  • 대전 10.3℃
  • 대구 11.3℃
  • 울산 12.2℃
  • 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4.5℃
  • 구름많음고창 ℃
  • 맑음제주 14.6℃
  • 흐림강화 7.8℃
  • 흐림보은 9.8℃
  • 흐림금산 10.0℃
  • 맑음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11.2℃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경인뉴스


수원 화성행궁 광장서 펼쳐진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수원문화원 주최, 윷놀이 대회 500명 넘는 시민 참여 속 열기

정월 대보름을 맞아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이 주최·주관한 ‘제35회 수원특례시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시민들의 큰 호응속에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에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다양한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기고, 이웃들과 오곡밥과 부럼을 나눠 먹던 그 옛날 아름다운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서 묻어나면서 정겨움을 더했다. 

 

시민들의 바쁜 움직임은 개막식이 진행되기 한참 전부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시민들로 북적였던 곳은 역시나 먹거리를 나누는 부스였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고소한 주먹밥을 일일이 즉석에서 만들어 나눠주다 보니 일손은 무척이나 바쁠 수밖에 없었지만, 이를 받아든 시민들이 맛있게 먹는 만큼이나 모두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찰떡에 콩가루를 버무려 만든 인절미를 나눠주는 코너 또한 길게 늘어선 줄이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그 인기가 대단했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질서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매우 돋보였다. 간혹 멀리서 자신의 순서를 체크해 보는 듯 고개를 내미는 이들이 보일 뿐이었다. 

 

 

이날 한마당의 메인 프로그램인 윷놀이 대회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세대를 초월, 그야말로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총 128개 팀(1팀 4명)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승부를 가렸다.  경기는 사전 및 현장 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512명이 시작과 동시에 금세 마감되면서 대기자도 많았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수원 행궁광장에서의 대보름 맞이 척사대회와 전통놀이 한마당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다”며 “여러분과 함께 수원문화원이 더욱 발전해 시민의 문화 한류를 위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장은 떡메치기 체험, 부럼깨기, 제기 만들기, 굴렁쇠, 투호 등 놀이체험을 비롯해 소원등 만들기 등 전통공예체험, 수원지신밟기 및 소원쓰기 등 기원행사,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가득했다. 

 

행사는 한국무궁화협회의 ‘무궁화한복패션쇼’와 당일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가운데 신청을 받아 진행된 ‘한복 맵시 자랑’, 축하공연과 윷놀이 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봉식 원장은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우리의 전통과 민속놀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원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이 행복한 추억도 만들고, 또 소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수원권선신협, 대일실업(주), 강남여성병원, 헤라건강학교 총동문회, 수여성병원, 수원카네기총동문회, 경기수원시니어모델협회, (사)행복·캄, (주)큰나무, 정만천하 이주여성협회·이주민연합회 등이 후원 단체로 함께 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제3회 물망초人 수상자로 도쿄대 오가와 하루히사 명예교수 선정
국군포로와 납북자, 탈북자 등 역사의 조난자들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 '사단법인 물망초'가 도쿄대 오가와 하루히사 명예교수(84세)를 제3회 물망초人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는 일본에서 ‘북한인권운동의 시조’로 불린다. 1994년에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北朝鮮帰国者の生命と人権を守る会)’을 창설해 대표를 역임한 이후 2008년에는 정치범수용소 폐지를 주장하는 No Fence(북조선 강제수용소를 없앨 행동 모임, 北朝鮮の強制収容所をなくすアクションの会)를 창설해 지금도 대표를 맡고 있는 현역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매료돼 재일 한국인 북송을 지지하던 학생이었던 그는 1993년 8월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북조선 귀국자 모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1994년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을 창설했다. 이후 활동의 초점을 전반적인 북한 인권문제로 옮겨 강제수용소 철폐에 전력을 기울이며,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고발하는 탈북자 수기 읽기 운동을 벌였다. 결국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에 이어 ’No Fence’라고 하는 북조선 강제수용소를 없앨 행동 모임을 만들어 80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