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 (일)

  • 흐림동두천 11.9℃
  • 구름많음강릉 14.5℃
  • 구름많음서울 15.0℃
  • 흐림대전 14.1℃
  • 구름많음대구 16.2℃
  • 구름많음울산 17.7℃
  • 구름많음광주 15.5℃
  • 구름많음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13.4℃
  • 구름조금제주 21.8℃
  • 구름많음강화 12.1℃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2.9℃
  • 구름많음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6.3℃
  • 구름많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국내


여야 지도부,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 대회 참석

與, 참사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vs 野, 책임자 처벌, 진실규명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시민들이 어제(26일) 추모 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추모 대회에는 여야 지도부가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참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면서 “지난 5월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됐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피해구제심의위와 추모위도 조만간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의 무대책과 무능력,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낸 참사”라며 “이태원 참사가 인재라는 증거는 차고 넘치지만, 참사 책임자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통과됐지만 특별조사위원 임명이 지체됐고 예산과 인력 지원은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이태원 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일깨워줬다”며 “참사를 둘러싼 책임 있는 이들이 하나둘씩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고 정말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터무니없는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에 항상 함께하고 우리 유가족분들과 항상 아픔과 고통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159명 희생자에게 '닿을 수 있다면'...상실과 고통, 기억의 힘으로 나눈다
"지난 2년의 삶은 지금껏 겪은 그 어떤 고통보다 훨씬 더 크고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10월이 되면 언제라도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착각 속에 그리움만 더 깊게 가슴을 파고듭니다." 2년 전 이태원에서 딸 이주영씨를 잃은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6일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희생자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애써 눈물을 삼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민추모대회는 오후 6시 34분께 '진실을 향한 걸음,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오후 6시 34분은 2년 전 참사 당일 최초로 112 신고가 접수된 시각이다. 시민추모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5천명이 모였다. 보라색 재킷과 조끼를 입은 유족과 보라색 리본 모양의 풍선을 쥔 시민 등 광장은 보라색 물결로 가득 찼다. 이어 이 운영위원장은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눈물과 애환의 산증인들이 있다. 가족을 잃고 평생을 고통스러운 멍에를 메고 살아가야 하는 4월의 세월호, 10월의 이태원, 또 수없이 많은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들이 그분들이다"라며 "더 이상 이 나라에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당일인 29일 오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