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시민들이 어제(26일) 추모 대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추모 대회에는 여야 지도부가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참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면서 “지난 5월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됐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피해구제심의위와 추모위도 조만간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권의 무대책과 무능력,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낸 참사”라며 “이태원 참사가 인재라는 증거는 차고 넘치지만, 참사 책임자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통과됐지만 특별조사위원 임명이 지체됐고 예산과 인력 지원은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이태원 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일깨워줬다”며 “참사를 둘러싼 책임 있는 이들이 하나둘씩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고 정말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터무니없는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에 항상 함께하고 우리 유가족분들과 항상 아픔과 고통을 나누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