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금)

  • 흐림동두천 3.7℃
  • 흐림강릉 5.2℃
  • 흐림서울 4.1℃
  • 구름많음대전 5.4℃
  • 흐림대구 8.8℃
  • 흐림울산 8.7℃
  • 흐림광주 5.8℃
  • 흐림부산 10.4℃
  • 구름많음고창 4.8℃
  • 흐림제주 7.7℃
  • 구름많음강화 3.8℃
  • 흐림보은 4.5℃
  • 흐림금산 5.0℃
  • 흐림강진군 6.2℃
  • 구름많음경주시 9.5℃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국내


여야, 명일동 싱크홀 실종자 숨진 채 발견되자 '뒤늦은 안전대책' 약속

국힘 “실효성 있는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에 힘쓸 것”
민주 “선제적 예방조치의 법적 토대 만들 것”
소득당 “국회 차원, 필요한 입법과 제도 정비 적극 검토”

 

25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의 실종자가 17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되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강동구 싱크홀 사고,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에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비극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반 침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선제적 예방조치의 법적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고 기본소득당은 “국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입법과 제도 정비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소중한 생명을 잃은 데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지고 지하공간 붕괴 위험이 커지는 특성이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는 그 위험이 여전히 일상 가까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당정이 해빙기 안전대책을 강조하며 전국 지자체에 철저한 점검을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로 국민의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햇다.

 

이어 “점검해야 할 것은 포장도로만이 아닙니다. 도시 인프라 전반, 특히 지하 공동구와 노후 관로 등 취약 구조물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정비가 절실하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해빙기 재난 위험 요소를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한 번 더’ 확인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선제적 대응이야말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에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황망한 소식에 충격과 비통에 잠겨계실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에 앞서 3개월 전 정부 특별점검과 지하철 9호선 감리단·시공사 측의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당시에는 지반 침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이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과 관련한 특별점검 대상임을 고려해 더욱 세심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상·하수관로 정비, 지반침하 여부 전수 조사’ 등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민 안전보다 중한 가치는 없다”며 “민주당은 비극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반 침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선제적 예방조치의 법적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무사히 생환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더욱 비통한 마음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달 초부터 사고 지점 부근에서 바닥 균열 등에 대한 민원이 잇따랐고, 사고 2주 전에도 인근 상가에서 바닥이 갈라졌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했다.

 

용 대표는 “통상 하수관로의 내구연한은 약 3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사한 결과 2022년 말 기준, 서울시 하수관로 10,837개 중 설치 연도조차 파악되지 않은 것이 2937개(27%)에 달하며, 30년을 초과한 하수관로도 3,069개(3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하수관의 절반 이상이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폭탄’ 같은 상황이라는 뜻”이라면서 “실제로 지난 2020년부터 4년 6개월간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총 72건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0건이 상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과 동시에,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대비책 역시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내 각종 지하시설물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하지질의 성분과 지하수 조사, 고위험지역 사전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