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이재명, 안철수 등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 기준 상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9.9%) 급등한 6,9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쳤다. 상지건설은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한 이력으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코나아이(5.9%), 소프트캠프(5.5%)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이 대표의 어린시절 다닌 시계공장인 오리엔트정공과 성남시장 재임시절 무상교복 정책이 인연이 된 '형지글로벌'은 탄핵 소식과 함께 주식이 급등했지만 '투자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안랩(10.7%), 써니전자(19.3%)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인 대상홀딩스(16.7%), 태양금속(25.8%) 등도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4.4%),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인 진양산업(27.3%), 진양화학(30.00%)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공직선거법 35조는 대통령이 궐위한 경우 60일 이내 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보궐선거, 즉 조기 대선은 아무리 늦어도 4월 4일로부터 60일 뒤인 6월 3일 화요일 이전에 치러져야 한다. 6월 3일에 선거가 치러질 경우 대선 후보 등록은 5월 10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데, 각 당은 이르면 당장 다음 주부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준비에 착수할 걸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