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위한 10대 원칙’을 39년 만에 수정했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함경북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각 도당회의에서 새로운 ‘10대 원칙’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10대 원칙 중 달라진 내용과 관련 “종전의 10대 원칙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수령님(김일성) 이름 다음에 김정일 장군님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고 설명했다. 또 “‘10대 원칙 2조’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충성으로 높이 우러러 모셔야 한다’를 ‘위대한 태양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장군님을 충성으로 높이 우러러 모셔야 한다’로 수정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10대 원칙을 개정한 것은 ‘김정일 우상화’를 명문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이나 물리적 억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