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과 금융투자협회,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제활동인구 2천629만1천명 중 50세 이상이 936만3천명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지난 4월(35.2%) 처음으로 35%선을 넘었고 5월 35.5%에 이어 6월 35.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03년 6월 이 비중은 불과 24.0%였다. 최근 10년 새 경제활동인구 중 50세 이상 비중이 11.6%포인트 오른 셈이다.이 수치는 2010년 3월 30.5%로 3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 작년 12월 33.6%였고 올해 들어 더욱 높아졌다. 경제활동인구 중 60세 이상 비중도 올해 6월 13.6%로 사상 최고였다.
이 수치는 10년 전인 2003년 6월 9.8%에 그쳤다. 정년이 지난 연령인 60세 이상이지만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인구 비중이 10년 새 3.8%포인트 커진 것이다.
부동산 침체와 저성장으로 자산을 불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아 앞으로 노후 준비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고령 경제활동인구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