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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씨에이팜 박희준 대표

출산장려운동에 앞장서는 기업인

씨에이팜 박희준 대표


이번 주 카버스토리는 출산장려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 씨에이팜의 박희준 대표를 만났습니다. 각종 국제적인 발명상뿐만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경영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희준 대표는 창조력과 품질향상을 제품생산과 경영에서 몸소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가로도 유명합니다. 출산장려운동과 제품 개발 얘기를 들어봅니다.


Q. 기업인이라고 하면 솔직히 사업하기도 바쁜데 출산장려운동을 펼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출산장려운동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 호기심이랄까 문제의식이랄까 그런 데서 출발되었습니다. 저는 1982년에 직장 생활을 대웅제약에서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영업을 나가잖아요.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거예요. 그런데 당시에 정부에서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을 펴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는데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땐 예비군 훈련을 가면 정관수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훈련을 빼주고 일찍 보내줬잖아요.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했죠. 출산율 저하를 남다르게 보았던 거죠. 그땐 그냥 지나쳤죠.

그러다가 제약 회사를 그만두고 제가 잠시 외도를 했어요. 토목건축업을 했어요. 노태우 정부가 주택 2백만호 건설을 추진할 때였죠, 처음엔 너무 사업이 잘됐어요, 나중엔 건설회사들이 엄청 부도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만두고 말았어요.

한 10년 외도를 하다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제약회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돈 벌 때는 좋은데, 나중에 그 돈이 소화가 안 되고 빨리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약회사로 돌아왔어요. 다시 병원 영업을 나가 보니까, 출산율이 10년 전보다 더 떨어지고 있더군요. 그때 누구 한 사람도 출산율에 대해 얘기 꺼내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저는 안 되겠다고 싶어서 출산장려를 해야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죠,

제가 재작년 한국출산보육장려협회를 만들 때 지금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계시는 김종인 보건사회부 장관께서 격려사를 해주셨어요. 왜 그 분이 오셨는가. 그 분을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 분은 법륜스님이 운영하는 평화재단의 통일 아카데미에서 강사와 수강생으로 만났습니다. 그때 김 장관님은 강의 중에 자신이 보건사회부 장관으로 있을 때 그 당시 각의에서 다른 장관들에게 출산장려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열심히 말을 했으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런 얘기를 듣고 서로 공감을 하여, 나중에 격려사를 청하게 된 것입니다.

무슨 협회다 하면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또 지원 받기 위해 페이퍼워킹을 하던 데요, 저 같은 사람들은 순수 민간운동을 펼쳐서 정부의 일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협회는 저희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지 있지 않아서 물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올해는 등록을 하려고 해요, 후원을 받으려면 법인화가 필요하더군요.

작년에 우리나라 출산율이 1.15명입니다. 재작년에 1.22명에서 더 떨어진 숫자입니다. 세계에서 꼴찌입니다. 이대로 가면 2017년이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인구가 줄지 않으려면 2.1명은 낳아야 합니다. 저는 20년 내 합계출산율 3명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3명을 낳아 인구 1억이 넘는다면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내수만으로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재작년에 출산장려보육협회를 창립해 작년 9월에 1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전국에 시도협회 결성을 마쳤습니다. 정부 도움 없이 저희 기업만의 힘으로 지금 출산장려운동을 미력이나마 하고 있습니다. 매월 300명을 모아놓고 교육 등 출산장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가 하는 일을 말씀 드리면, 다자녀 부부 포상제, 다자녀 행복수기 공모, 좋은 아빠엄마 되기 사업, 혼인적령기의 남녀만남 주선 이벤트, 3대 가정의 행복과 육아시 잇점 홍보사업, 임산부 대상 문화공연관람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 출산장려를 위한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다자녀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정책, 보육시설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고 한 자녀만 낳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독신도 많고, 결혼을 늦게 하고, 늦게 한 뒤엔 또 하나만 낳고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미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이를 테면 다자녀 할인카드를 특허출원한 바 있습니다만 다자녀 가정에게 대형마트에서 이 카드로 계산할 때 물건값 깎아주기, 다자녀 가정에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 보육시설을 갖춘 일자리 만들기 등 각종 정책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는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의 슬로건으로‘세상에서 임산부가 제일 배려받는 사회를 만들자’로 정하고 열심히 의식 변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자녀 많이 낳기 기원 국토순례, 영유아교육박람회, 여성마라톤대회, 임신부 대상 신년자선음악회 등의 행사를 후원 또는 주관했습니다.

한국출산보육장려협회는 전국 시도지부와 함께, 출산장려부와 육아교육부, 노령화 대책부 등 3개의 사업부를 두고 있습니다. 또 예비맘 지원부라고 해서 맘비스쿨, 맘비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맘비는 맘과 베이비의 합성어입니다. 또 임산부 소양부, 싱글맘 대책부, 다문화가정지원부가 있고요, 미주지부, 아시아지부 등 6개 대륙별 해외지부를 갖고 있습니다.

맘비스쿨을 잠시 소개해 드리면, 2009년 6월에 개설해 곧 3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회당 300명 정도의 예비맘들에게 모유수유를 가르치고, 태교음악을 감상하고, 협찬물을 선물로 드립니다. 참석 열기가 뜨겁습니다.

2009년 봄에 예비맘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만든 맘비카페도 있는데요, 고정회원수가 12만명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출산의식을 고취시키고 각종 출산 관련 정보도 교환합니다. 작년에 해외 수출 영업을 위해 19개국을 다녔는데요, 가는 곳마다 현지 한인회장님을 꼭 만나서 그 나라의 출산장려정책을 듣습니다. 그걸 참고로 하여 정책 아이디어를 만들어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선거의 해인만큼 각 정당에도 저희 협회가 개발한 출산장려정책을 공약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신년자선음악회
Q. 씨에이팜이라는 회사를 소개해주시죠. 주력제품이 무엇이죠?

제가 이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출산장려와 연관이 깊습니다. 창업할 무렵에, 아는 분이 전화를 했는데, 아기를 하나 더 낳고 싶은데, 배 피부가 갈라지고 자꾸 터서 창피해서 애를 못 낳겠다고 하는 겁니다. 이튼살을 없애주는 약이 없나고 묻더라고요. 저희 형제는 9남매인데, 모친이 동생을 임신했을 때 튼살이었습니다. 또 우리 나라처럼 공업생산을 많이 하는 나라는 아토피가 많습니다. 아토피 때문에 밤에 잠도 못자고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화장품회사를 만들면서 튼살, 아토피를 없애는 데기여해보자는 소박한 꿈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튼살과 아토피용 크림 전문 생산업체입니다. 프라젠트라와 아토 프라젠트라가 주력품입니다.‘튼살’이란 용어를 제가 맨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산부의 배가 불러오면 피부가 갈라지지 않습니까. 허옇게 튼살이 되는 것이죠.

이 튼살의 원인을 의사들도 밝혀내지 못했는 걸 제가 정확히 밝혀내고 그 처방을 최초로 발견해냈습니다. 이것으로 제가 각종 국제적 발명상을 잇달아 탔습니다.

임산부라고 다 배 피부가 갈라지지 않죠, 어떤 사람은 튼살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의사들은 임산부에 따라 튼살이 나타나고 안 나타나는 것을 보고 유전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왜 튼살이 되는지, 피부 속 메커니즘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는 대웅제약에 있을 때 소화제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대학에서 미생물을 전공하기도 한 까닭에 어느 정도의 지식은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왜 그럴까 하고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우리 피부는 3개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가운데 콜라겐을 함유한 진피층이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배가 불러오는데, 임산부의 몸은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을 분비시켜서 이 진피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라겐을 없애줌으로써 피부를 얇게 하는 것입니다. 튼살은 배가 더 불러오고 어떤 한계치를 넘어서 얇아진 피부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해 트고 갈라지는 원리입니다. 십중 팔구 갈라지죠, 한두 명은 괜찮죠.

내가 의사가 아닌데 어떻게 알아냈는가. 정말 뭔가를 꼭 해야겠다 하고 간절하게 정말 절박하게 생각하면 어느 순간, 갑자기 탁 떠오릅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많이 합니다. 간절하게 노력하면 꼭 누군가 답을 가르쳐주듯이 다 알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합니다. 상표 이름 같은 것도요, 지금 등록을 해야 하는데, 큰일 났단 말입니다. 공개 모집도 하지만 좋은 게 잘 안 나와요. 마지막에 가서 저한테 탁 하고 생각이 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그 튼살이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설명하자 그들은 무릎을 치더군요. 피부가 갈라지는 원인을 밝혀내자 튼살을 없애주는 크림을 쉽게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제품은 태반 제품입니다. 태반 제품은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부작용이 없습니다. 약은 부작용이 있는데, 약처럼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설립 후 3년간 엄청 고생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화장품을 만드는데요, 화장품은 효과는 떨어지지만 부작용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의약품은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이 있습니다. 저는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없는 화장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화장품이라는 cosmetic, 의약품이라는 pharmaceutical을 합성한 cosmaceutical이라는 용어를 제가 처음으로 썼습니다. 융복합 제품을 만들겠다는 거죠.

저는 최초가 아니면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일을 합니다. 프라젠트라와 아토 프라젠트라는 최초의 화장품 겸 약품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한인회장들과 해외지부논의
Q. 요즘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씨에이팜의 아토 프라젠트라가 정말 효능이 좋다면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야 할 것 같은데요.

현재 태어나는 아기의 30% 정도가 아토피입니다. 일본은 50-70% 정도 되고요. 아토피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요, 방부제, 수질오염, 스트레스, 초음파, 또 비누로 너무 많이 씻는 것 등이 원인입니다. 우리 몸에는 유해균도 있고 유익균도 다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제로 많이 씻고 하면 유해균과 함께 유익균도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방어기제가 떨어져 아토피가 생깁니다. 고성장을 하는 나라에서 아토피
가 점점 늘어나는 게 그런 원인입니다.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뛰노는 아이들은 아토피라는 게 없죠.

아토피 제품이라고 하면 보습 효과가 있는, 바르는 약이 많이 알려져 있죠. 바르는 약은 약효시간이 짧기 때문에 자주 발라줘야 합니다. 또 씻지 않은 상태에서 자주 발라줘다 보면 자꾸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죠, 그래서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면 아토피를 자극합니다. 그래서 노폐물이 쌓인다고 일반 비누를 사용하면 아토피가 재발하죠. 일반 비누에는 아토피에 안 좋은 계면활성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제품은 씻으면서 보습이 되는 비누 타입의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것도 업계 최초입니다. 씻으면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동시에 보습이 됨으로써 상충되는 현상을 해결한 것이죠. 저희 제품은 이런 의학적 특성을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아 제품 생산허가를 받았기 때문에‘아토피’라는 용어를 쓸 수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세정과 보습 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으면서 스테로이드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의약외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외양이 비누처럼 생겨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액상 형태로 바꾸기 위해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 경북대와 공동으로 아토피 전문 약품을 3년째 개발 중에 있습니다.아토피는 일종의 현대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국도 아토피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토피 치료약이 나오면 아토피 치료 타운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Q. 상호는 무슨 뜻입니까?

씨에이팜은 영어로 Clinical Alternative Pharm이란 뜻으로 머릿글자를 합성한 겁니다. Clinical은 과학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뜻을 의미하거든요, 그런 의약품을 대체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뜻입니다. 그러면 의사처방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죠.


Q. 매출은 어느 정도인지요.

프라젠트라가 100억 정도이고요, 아토 프라젠트라가 30억 정도입니다. 튼살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70% 정도 됩니다.

씨에이팜에서는 출산장려를 돕기 위해 저희 주력제품인 프라젠트라와 아토프라젠트라를 한 자녀 임신한 분에게는 30%, 둘째 자녀를 임신한 분에게는 50%를 할인해주고, 셋째 자녀 임산부와 생활보호대 상자에게는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이것을 시행하려고 하니까 직원들이 반대했어요. 회사수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조. 이 출산장려 이벤트로 지금까지 15억원 어치의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베푸니까 더 많이 돌아오더라고요. 지금도 이벤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시맘 캠페인
Q. 기업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맘 앤 베이비(mum and baby) 전문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죤슨앤죤슨, 일본의 피죤이 경쟁기업들입니다. 지금 세계를 보면 인구가 많은 나라들이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보세요. 이들 나라들은 맘 앤 베이비의 고성장 시장이죠.

작년에 저희 회사가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기술혁신상, 경영혁신상, 출산장려상 등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많은 수상을 하게 된 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고객감동을 주는 기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의적 인재육성과 기술혁신에도 남다른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장수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이 2만 개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가서 장수기업을 배우려고 합니다.

저희 회사의 직원들이 작년에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백두산에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저희 회사의 캐릭터가 고슴도치인데요,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사랑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듯 저희도 고객은 물론이고 직원, 거래처, 관계사 등 모든 사람들을 고슴도치가 자식을 사랑하듯 가족처럼 사랑하겠다는 것입니다. 모성 경영이죠.

또 규모는 적지만 전문 분야에서는 큰 것을 하는 기업을 지향합니다. 글로벌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 말입니다. 고슴도치 같은 기업이 되는 것이죠. 고슴도치가 옆에 있으면 큰 동물이 슬슬 피하지 않습니까. 이것저것 다 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이 독일의 머크사인데요. 머크사는 제약업 한 가지로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것처럼 저희도 맘 앤 베이비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려고 합니다.

끝으로 파트너십 경영을 하려고 합니다. 직원들을 우리 사주로 만들고요. 거래처도 우리 기업에 참여 시킬겁니다. 해외 지사도 국내처럼 가족 기업화 할 작정입니다. 이렇게 전 세계에 파트너십을 만든다면 장수기업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인터뷰중인 씨에이팜 박희준대표
Q. 해외 진출에 대해서 말씀 해주세요.

우리나라는 한 해 30-40만 명의 아기가 태어나는데요, 중국은 한 해 1300만명에서 비공식적으로 2000만명의 아기가 태어납니다. 중국은 아이를 소황제로 키우기 때문에 엄마가 돈을 아기와 자기한테다 쓸 겁니다. 그래서 중국이라는 큰 시장을 향해 집중적인 활동을 펼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에 일본, 베트남, 말레이지아, 필리핀, EU, 미국 등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영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해외에 나가도 영업하기가 예전에 비해 훨씬 편해졌습니다. 한류 때문입니다. 전에는 메이드인 코리아를 떼기가 바빴는데 최근에 붙이기가 바빠요.저희들은 2008년 제네바에서 신기술발명으로 큰 상을 받았습니다. 아토피 조성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공로였습니다. 지적재산권 관련해서도 국제적인 상을 받았습니다. 모두 아토피와 튼살 분야로 상을 받았습니다. 국제적인 상을 받는 것은 해외 영업에서도 유리합니다. 국제상을 받았다고 하면 훨씬 인정을 해주죠.

해외영업은 3-4년 정도 투자해야 합니다.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철저합니다. 제품을 다 써보고 테스트 한 뒤에야 삽니다. 저희들이 올해 4년째 됐습니다.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온라인으로만 영업을 하는데 이것을 좀 강화할 작정이고요, 올해는 남미로, 내년에는 아프리카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브라질, 콜럼비아, 아프리카의 남아공 등을 대상으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출산보육장려협회
Q. 창업했을 때를 회상해 주세요.

10년 전에 돈 한 푼 없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핸드폰을 신용으로 은행에서 5백만원을 빌렸습니다. 그거로 저희 부부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신뢰는 반드시 지켰습니다. 받을 건 받고 줄 건 확실하게 줬습니다. 저는 약속과 돈관계는 컴퓨터처럼 정확하고 철저합니다. 또 친구들 사이에 부지런하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승용차로 연간 8-9만 킬로를 뛰었습니다. 일반 택시보다 더 많이 뛰었어요. 보증금을 받아 제품 생산도 하고 광고도 했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닐 때부터 쌓아놓은 신뢰가 있어서, 5,800만원의 지점 보증금을 먼저 받을 수 있었고 그걸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쁜 가운데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마케팅으로 석사를 받았고요, 숭실대에서 무역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공부를 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창의성이 나옵니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창의적 혁신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저는 남 하는 거는 안 합니다. 또는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각별히 노력합니다. 그러면 직원들로부터 초능력이 나옵니다.

저희 회사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나이파괴’,‘ 학력파괴’입니다. 졸업장을 안 봅니다. 역량만 있다면 다 받아줍니다. 회사 초창기에는 좀 가르쳐 놓으면 나가 버리고 골치가 아팠는데, 지금은 나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갈 필요가 없어진 거죠. 여기가 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 거죠. 저는 직원들에게 보상과 평가를 강하게 합니다. 직원들에게 자신과 회사를 동일시하라고 독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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