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이 총지출 677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임기 4년차에 접어드는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3.2% 늘어난 677조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내년에는 세수 여건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도 긴축 재정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총수입은 39조6천억원(6.5%) 증가한 651조8천억원으로 짜였다. 국세를 15조1천억원(4.1%) 더 걷고, 기금 등 세외수입을 24조5천억원(10.0%) 늘려 잡은 결과다. 총지출은 20조8천억원(3.2%) 늘어난 677조4천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정부가 예상하는 내년도 경상성장률(4.5%)에 못 미치는 '긴축 재정'으로 평가된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지출증가율(2.8%)보다 다소 상향 조정됐지만, 증가 보폭을 2년 연속으로 3% 안팎에 묶어둔 셈이다.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4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지난해(24조원)와 올해(23조원)에 이어 3년 연속으로 20조원대 재구조화를 진행한 것이다. 내년도 지출증가분의 대부분은 법적으로 지급 의무가 있는 의무지출로 채워진다. 의무지출은 34
추석을 3주 앞둔 가운데 레깅스를 입은 며느리를 본 시어머니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매번 ‘명절 후유증에’에 시달리는 며느리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번 추석 연휴에 착용이 간편하고 편리한 레깅스를 입어도 되는 걸까. 지난 24일 MBN 방영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치명인 강순의 요리연구가는 ‘며느리 옷차림이 마음에 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화제다. 그는 “젊은 며느리들 옷차림은 다 비슷한 느낌”이라며 “우리 집도 명절이나 제사 때 며느리들이 찾아오는데 꼭 끼는 스타킹 같은 바지를 입으니 속옷 형태가 다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레깅스를 입고 명절을 보낸 적이 있는 40대 A씨는 “아이 둘을 케어하는 상황에서 레깅스만큼 편안한 옷이 드물다”며 “시부모님도 별 말씀 없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3년차 신혼부부인 30대 B씨는 “편의를 위해 레깅스를 착용할 수는 있겠지만 명절에 레깅스를 입는 것은 예의가 없어 보인다”며 또한 “친지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의상 자체가 민망하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즐겨 입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몸에 딱 붙는 차림이 보기 민망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 초
미국 연방 정부 당국이 76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 공병단(이하 공병단)은 현대의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민원이 접수된 뒤, 해당 공장 환경 허가에 대한 재평가를 하는 데 동의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8,000명 고용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10월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였다. 이번 환경 허가 재검토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공병단의 지난 23일자 서한에 따르면, 2022년 해당 공장의 허가를 신청한 조지아주와 지역 경제개발 기구들은 현대차가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천500만 리터의 물을 끌어 다 쓰길 원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조지아주 환경 당국이 현대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4개의 새로운 우물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검토하면서 현대차 공장의 공업용수 수요가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됐고, 결국 공병단은
독도사랑운동본부는 해외 속 숨은 독도 영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인 ‘Go! Dokdo hero project’ 첫 여정지인 미국 미네소타로 오는 9월 26일 출국한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매년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원 아래 해외로 넘어가 독도 영웅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첫 여정지로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교 독도 동아리 ‘KID(Korea’s Island Dokdo) 영웅들’을 찾는다. 해당 동아리는 10년 전 학생들이 독도사랑운동본부를 찾아와 매년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본부는 이들을 반드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독도홍보대사 겸 자연인 개그맨’ 윤택과 개그맨 김완기,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종철 사무국장이 함께 동행해 미국 미네소타 영웅들을 만나 그들의 활약상과 에피소드를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또 캠퍼스 내에서 독도 홍보 캠페인과 독도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해외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독도를 알릴 계획이다. 미국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교 독도 동아리 KID는 ‘독도를 한국의 땅이라고 동아리 명칭에서부터 명확히 표한한다
차례 용품 가격이 대부분 오른 가운데,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추석보다 9%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품목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천10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9.1%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 추석 차례상 비용(19만8천610원)과 비교하면 44.6% 높다. 도라지, 고사리, 곶감, 대추, 밤, 배 등 품목은 1년 전 조사와 비교해 가격이 2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중국산 도라지 가격은 1년 전보다 52%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수입산 동태포가 11.9% 올랐고, 가공식품 중에서는 약과와 유과가 각각 17.2%, 2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애호박 가격은 1년 전보다 29.5% 내렸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0만8천52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26만5천280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36만4천340원)보다 21.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충용 한국물가협회 조사본부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 시기와 폭
이번 주는 낮에 무덥더라도 밤부터 선선해 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록적인 더위를 부른 ‘고온 이불’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우리나라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올 틈이 생겼다. 또 시간이 지나며 일사량이 줄어드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낮아지는 추세다. 다만,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공기가 가라앉으며 형성한 고기압 때문에 서풍이 불면서 더위가 유지되고 있다. 26~27일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남동진해 우리나라를 훑고 지나가면서 대기 중상층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겠다. 이에 낮엔 덥더라도 밤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선선해지겠다. 이날 22~27도였던 최저기온은 27일엔 22~26도, 28일엔 20~25도까지 떨어지겠다. 예상대로면 27일에서 28일로 넘어가는 밤엔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를 지난 기압골은 일본 규슈까지 북상한 제10호 태풍 '산산'을 만나면서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꾸겠다. 28일~30일 규슈에 이른 ‘산산’이 전향해 북동진하면서 일본을 통과하는 시기에는 우리나라로 동풍이 불겠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가운데, 텔레그램 관련 가상화폐 가격이 한때 20% 가량 급락했다. 26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전날 오전 5시 25분께 6.8067달러 수준이던 톤코인(TON) 가격은 두로프 CEO 체포 소식이 전해진 뒤 급락해, 전날 오후 5시 5분께 5.335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는 ‘톤코인’은 2018년 텔레그램이 구축한 레이어1 블록체인 톤(TON, Telegram Open Network)의 가상자산이다. 앞서 AFP·로이터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두로프 CEO가 전용기를 타고 수배 상태인 프랑스를 방문했다가 파리 교외의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인 두로프 CEO는 보안성을 강점으로 하는 텔레그램을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이런 보안성 때문에 텔레그램이 각종 범죄에 악용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 측이 사기·마약 밀매·사이버폭력·테러 조장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두로프 CEO에게 적용했
정부와 가계가 진 빚이 최근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 2분기 말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부진, 감세 기조로 '세수 펑크'가 계속되면서 국채 발행이 늘었고, 최근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로 가계 부채마저 급증한 결과다. 26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기 부진과 세수 펑크에도 초부자감세를 이어온 결과"라고 "정부는 허울 뿐인 재정건전성을 앞세우면서 서민 지원을 축소하고 뒤에선 초부자감세에만 몰두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가채무(지방정부 채무 제외)와 가계 빚(가계신용)은 총 3천42조원을 기록, 처음 3천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명목 GDP(2천401조원)의 127% 수준이다. 나라·가계 빚은 올해 2분기에만 전 분기(2998조원)보다 44조원 늘었다. 특히, 최근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후순위가 됐다. 가계부채가 다시 가파르게 느는 가운데 자칫 금리 인하가 '영끌' 투자 심리를 자극해 수도권 집값에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맞물려 정부·민간 소비
지난해 6월 18일 밤 11시 30분경 경기 김포시 장기동 도로에서 16세(현재 17세) A군이 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피해 경찰관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고 가해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가해 청소년 A군은 이날 장기동에서 오토바이 소음으로 25건의 신고를 받았고 이전 사기 절도에 뺑소니 무면허까지 병합된 걸로 확인됐다. 특히 A군은 “경찰관이 갑자기 튀어나왔다”며 변명하고는 “나는 신고된 오토바이 굉음과 상관없다”는 거짓말로 일관해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불구속 조사가 이뤄졌고, 다음날 영장 발부없이 부모 인계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에 억울한 피해 경찰관은 민사 법원을 통해 A군을 고발 접수했다. 이후 사건 1년 2개월간의 긴 민사 소송 끝에 최근 7일 판결문에 대한 결과를 확인했다. 소년범 사건은 형사재판과 달리 모두 비공개로 이뤄져 판결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 보기 위해서는 민사법원에 따로 요청해 받아야 열람이 가능했다. 8월에서야 판결문을 확인한 피해 경찰관은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판결문에는 ‘심리불개시결정’을 명시하며 ‘이 사건에 대한 심리를 개시하지
종합병원 응급실이 비상사태다. ‘의료 붕괴 사태’로 인해 힙겹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공의들마저 피로 누적으로 버티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빈 병상을 찾아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사태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본 기자 역시 24일 유리조각에 의한 손가락 찰과상으로 서울 인근 병원을 급하게 찾은 경험이 있다. 당시 응급실을 찾지 않았지만 지혈이 쉽지 않아 부분 마취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사고 인근에 중소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병실에 입장해 접수 대기시간과 기본 진료 후 파상풍 주사 후 수술까지 2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특히 응급의료진 부족으로 수술실에서도 20분 가량 의사를 기다리기도 했다. 병원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만약 일각을 다툴만큼 긴박한 환자의 경우라면 현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고 절망스러울 것 같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응급실 ‘뺑뺑이(재이송)’를 겪은 사례는 17건에 달한다. 지난달 전북 익산에서는 70대 교통사고 환자가 응급수술을 할 병원을 찾지 못해 병원 네 곳을 뺑뺑이 돌다가 1시간20분 만에 숨졌고, 경남 김해에서도 1t이 넘는 구조물에 깔린 60대 화물차 기사가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 수사결과를 대검찰청에 보고한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넘겼다. 대검찰청은 23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총장이 이날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알선수재, 변호사법위반 법리를 포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소모적 논란이 지속되는 이 사건에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공정성을 제고하고 더 이상의 논란이 남지 않도록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심위 회부 이유를 설명했다. 대검은 "외부 민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사건을 최종 처분하도록 했다"며 "전원 외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처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수심위는 150~300명의 후보자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위원 15명으로 안건을 심의하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일치된 의견이 도출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해당 사건의 주임검사는 심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가 1년 새 8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20~30대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70만 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정부는 “역대 최고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라고 자평할 뿐 ‘쉬는 청년’ 심각성에 대해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래동력 2030세대, 일 안 하는건가? 못하는 건가?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3000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현재 가사(36.5%), 재학·수강(20.4%), 연로(15.6%), 쉬었음(14.4%) 등의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 증가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40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2000명 증가했다.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로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기록이다. 또 통계청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이 졸업 후 첫 취업을 하기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1.5개월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기적의 역사를 썼다. 한국계 학생이 30%인 교토국제고는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교토국제고는 한신고시엔구장 건설 100주년에 열린 여름 고시엔 우승팀이자 교토부 대표로는 68년 만에 정상에 오른 팀으로도 기록되게 됐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가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한 것은 대단한 일이고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국내 고교야구도 아닌 일본 고교야구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결승전 하루 전과 우승 이후 실시간 반응하는 모습이 의아하다. 윤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고, 23일 오후에는 "진심으로 축하한다.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고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격려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친일 이슈’를 덮기 위해 나섰지만 저건 일
파리올림픽 양궁팀 모자에 적용된 ‘나노쿨링필름’ 기술이 무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차량의 온도를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행사장에서 '히트 테크 데이' 행사장에서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독자적인 기술 세 가지를 소개했다. 특히, 이날 무덥고 습한 날씨에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기술인 '나노쿨링필름'이 주목받았다. 나노쿨링필름은 기존 틴팅 필름과 달리 외부 열을 차단하는 동시에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갖춘 첨단 소재다. 태양 에너지 파장(근적외선대)을 반사하는 2개 층과 내부의 파장(중적외선대)을 외부로 내보내는 1개 층 등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나노쿨링필름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양궁팀의 모자에도 현대차그룹의 나노쿨링필름이 적용됐다. 뜨거운 햇살 아래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선수들의 체온 관리를 도와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나노쿨링필름 이외에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로 겨울철 히터를 틀었을 때 건조함 탓에 불편했던 이들을 위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도 소개됐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6주 낙태(임신중단)' 사건과 관련해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3일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술에 의료진 5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기존에 알려진 집도의 외에 마취 전문의와 보조 의료진 3명을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수술을 집도한 원장과 해당 낙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병원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원장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유튜버는 이미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낙태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 21∼22일 마취의와 보조 의료진 2명을 불러 조사했다. 마취의는 해당 병원 소속이 아니며 의료기관의 의뢰를 받아 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태아의 화장 증명서와 사산 증명서 등도 확보했다. 이에 대해 "화장 증명서는 실제 (화장 시설에서) 발급된 것이 맞다. 위조된 것은 아니다"라며 "사산 증명서도 집도의가 발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태아의 사산 증명서에는 사산 이유가 '자연 유산'으로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위조된 문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