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을 넘게 벌어들였다. 31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확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23.4%, 146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74조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44% 증가했다. 순이익은 9조8천413억원으로 470.97% 늘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크게 개선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는데 이날 부문별 실적을 확정해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8조5천600억원, 영업이익 6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가 확대됐다. 시스템LSI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이미지
전국 각지의 공공임대아파트와 병원, 경찰서 등 안전 시공을 관리·감독해야 할 감리업체가 5천700억원대 입찰 물량을 나눠 먹고 심사위원들에게 뒷돈을 뿌려 일감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검찰은 1년 가까이 조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의 ‘건설사업 관리용역(감리)’ 담합 의혹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LH 감리 담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한 7명을 포함해 68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등으로 기소하고, 6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액을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감리업체들이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공공발주 감리 입찰에서 이른바 ‘용역 나눠갖기’를 한 법인 17개사, 개인 19명을 입찰 담합으로 인한 공정거래법위반 등으로 이날 기소했다. 심사위원 18명과 감리업체 대표 등 20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LH 감리업체 선정에서 좋은 점수를 주는 대가로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학교수 김모씨를 비롯해 공사 직원과 시청공무원 등 6명은 구속 기소됐다. 심사위원 12명은 조달청과 LH 감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300만~5
고령층 인구(55~79세) 70%는 평균 73세 이상까지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조사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년 전보다 50만 2천 명 늘어난 1,59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기대하는 월 평균 임금은 200~250만 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기준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55~79세)'은 총 1109만 3000명으로 전체의(1598만 3000명)의 69.4%였다. 1년 전보다 49만 1000명(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일을 원하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5%가 '생활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하는 것이 즐거워서'라는 답도 35.8%나 됐다.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건강 유지(2.2%)' 등이 뒤를 이었다. 근로 희망 연령은 1년 전보다 0.3세 늘어난 73.3 세로 집계됐다. 70대 초반(70~74세)은 78.4세, 70대 후반(75~79세)은 82.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밝혀 모든 연령층에서 근로 희망 연령이 높아졌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250만 원 미만(19.4%) △300만 원 이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9일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대해 단편적 나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고령사회위원회를 인구 비상대책회의로 전환·신설하여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출생 대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이하 인구부)를 신설하여 저출생과 고령사회, 이민 정책까지 포함하는 인구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취지다. ‘인구위기 문제를 국가의 주요 아젠다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29일 발표한 대책의 면면을 보면 실질적인 대책이 미흡하다 지적이다. 경실련은 “인구부가 이행 상황과 성과를 평가하고 예산 배분과 조정 업무를 하는 정도는 과거의 실패한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단편적·미시적 대책들의 열거로는 고착화한 저출생 문제를 반전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안정, 주거안정, 교육과 보육 안정 등 출산을 기피하도록 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데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벌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연계해 분당급 신도시로 개발하는 ‘김포한강2’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돼 오는 3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포한강2는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첫 신규 택지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원 731만㎡ 땅에 4만6천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30년 최초 분양을 목표로 한다. 연접한 김포장기지구(5천가구), 김포양곡지구(5천가구), 김포감정1지구(4천가구)까지 더하면 총 11만6천가구 규모다. 국토부는 “조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보상과 부지조성을 병행하고 부지 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하겠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강조했다. 이에 현재 서울 5호선 지하철이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까지 이어지도록 연장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여의도까지 30분 내로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최근 자동차에 탑재된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ACC 기능은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보조 장치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시 주로 사용한다. 문제는 운전자가 이런 ACC 기능에만 의존한 채 전방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ACC를 이용하거나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는 총 19건이다. 이로 인해 17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올해에만 8건이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운전자 법규위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여름 휴가철(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발생 요인 1위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61.4%), 2위는 안전거리 미확보(29.0%)로 합계 90% 이상을 차지했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전방 주시 태만,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 등으로 운전자가 지켜야 할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한 경우를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에 탑재된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의한 사고
카카오뱅크가 SM 소속 보이그룹 'NCT WISH'와 아동복지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기록통장 with NCT WISH’를 출시하며 고객과 NCT WISH 멤버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기록통장 with NCT WISH’는 기록통장의 첫 아티스트 제휴 상품으로, NCT WISH를 응원하는 NCTzen(NCT WISH 팬덤명)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저축하고, 저축 순간도 기록할 수 있는 '메모 남기기'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메모 남기기’를 이용한 고객 중 9명을 초대해 NCT WISH 멤버들과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아동복지기관인 경동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고객들과 멤버들은 어린이들에게 인기인 ‘뽀로로 팝업북’을 직접 제작하고, 팝업북과 여름 옷, 신발도 전달했다. 카카오뱅크 고객과 NCT WISH 멤버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쿠키도 구우며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카카오뱅크는 고객과 NCT WISH의 봉사활동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NCT WISH·NCTzen' (NCT WISH 팬덤명)의 이름으로 1억 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했다. 초록우산에 전달된 기부금은 경동원 노후 시
수십억 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으로 인해 ‘청약홈’ 사이트가 29~30일 이틀 연속 접속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이 같은 날 청약 접수를 하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평균 352.5대 1이었다. 생애 최초 공급에 가장 많은 2만1204명이 몰렸고 신혼부부 1만1999건, 다자녀가구 6069건, 노부모 부양 818건, 기관 추천 93건 순이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날 특별공급에 이어 30∼3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 84㎡ 분양가가 22억~23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같은 평형 시세가 42억원에 거래되고 있어 당첨 시 2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또한 전날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함께 진행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채널 중심으로 번져나간 두바이 초콜릿 수요 쟁탈전이 뜨겁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마리아 베하라가 SNS에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국내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10~20대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유행처럼 번졌다. 원재료를 구하기 힘들다 보니 두바이 초콜릿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카페에서는 직접 수제 두바이 초콜릿 제작해 판매하고, 백화점 팝업 스토어 매장은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 팝업 스토어 대기행렬이 길어지자 1인당 구매 개수 제한을 두기로 했다. 손바닥만한 초콜릿 가격은 1만원대에서 2만원대다. 롯데백화점은 잠실롯데월드몰에서 송리단길에서 유명한 ‘테미즈’ 불러 오는 31일까지 팝업을 진행한다. 오픈 전부터 대기가 발생해 오전 10시부터 시간대별로 대기번호표를 배부하고 있다. 대기표를 배부받은 인원은 일 평균 최소 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두바이 초콜릿 팝업스토어를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 등에서 열었다. 강남점 '이웃집퉁퉁이' 매장에서 판매
전국이 열대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밤새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고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속초는 밤 최저기온이 30.6도에 달하며 역대 가장 무더운 밤이 됐다. 동해(29.8도), 영월(26.1도), 봉화(24.6도) 등도 일최저기온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2013년 8월 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초열대야 겪었던 강릉도 밤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서울 27.2도, 인천 26.6도,원주 27.0도, 청주 27.3도, 울진 28.4도, 대구 26.3도, 서귀포 27.3도, 제주 26.6도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더위로 '잠 못 드는 밤'을 보냈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 남부·충북 북부는 30일 낮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30일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흐린 날씨에도 ‘습식 사우나’ 같은 이상 더위는 계속 기승을 부릴
구영배 큐텐 대표가 29일 ‘티몬과 위메프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에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현재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며 “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큐텐은 긴급 유동성 확보를 통해 해외에 있는 자금을 ‘피해 회복용’으로 투입하고, 티몬과 위메프에서 물건을 판매해왔던 판매자(파트너사)에 대한 보상안도 언급했다. 구 대표는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M&A도 추진 중이라 밝혔다. 구 대표는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려 5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서울 성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께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공연은 안전상 이유로 오전 1시께 중단됐고 관객들은 경찰과 소방 당국의 안내에 따라 공연장에서 빠져나왔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티켓을 판매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보일러룸 서울 2024'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다수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우려돼 안전 조치와 현장 처치를 했다"며 "오전 2시10분쯤 활동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사과 서한을 보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공식 사과 서한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앞으로 서한을 통해 “IOC는 대회 기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이날 수영 대표팀의 선봉장 김우민은 불리한 레인 배정을 극복하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펜싱의 간판 스타' 오상욱이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북반구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에서도 5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열탈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란 국영 IRNA 통신 보도를 인용, 전국 은행과 사무실, 공공기관이 문을 닫고 소방·응급환자 이송·의료기관 등만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란에서는 전체 31주 가운데 10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45도를 넘어섰다. 이란 동남부 시스탄오발루치스탄주의 도시인 델가에선 낮 최고기온이 49.7도에 이르기도 했다. 수도 테헤란 역시 최고 기온이 42도에 달한다. 이란 재난당국 대변인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온열질환으로 도움을 요청한 환자가 225명에 이르며 이중 일부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 기상 당국은 29일께에는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폭염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휴업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도 이란 여러 주에서는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오후 5시 이전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해 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가 운영하는 누르뉴스는 이란의 기온이 전 세계 평균보다 갑절이나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다면서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도 오르는 동안 이란 평균 기온은 2도가 올랐다고 보도하기도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이 기수로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그런데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먼저 대한민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한 것. 이어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불어와 영어 모두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정작 153번째로 북한이 등장할 때는 불어와 영어 모두 제대로 불렀다. 결과적으로 개회식에서 한국 없이 북한만 두 번 입장한 것이 된 것이다.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사실 확인 후 대한체육회는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센강의 수질 논란부터, '저탄소 올림픽'이라는 핑계의 예산감축으로 인한 찜통 버스, 식단 논란, 그리고 이번 방송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