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쌍특검법’(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시사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원내 군소 정당들도 탄핵 찬성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조국혁신당은 “국회는 즉각 한덕수 총리 탄핵절차에 나서야 한다. 잠꼬대 같은 입장문을 내놓았다. 내란 가담자의 자기 비호”라고 비판했고 진보당은 “한덕수는 국민의힘과 짬짜미로 내란수괴를 사수하고 있다. 1분 1초가 다 위헌적 상태다. 내란수괴와 운명공동체가 된 이들은 국정에 손 떼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은 “한덕수 총리 탄핵 소추안, 하루라도 미룰 이유가 없다. 26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빠르게 통과시키자”고 말했다. 혁신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는 김건희 씨와 마찬가지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 공직자는 국정을 대하면서 정무적 판단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임명직들이 제각각 정무적 판단하면 나라는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는 내란죄 피의자 한덕수 총리
국민의힘이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어려운 일인데 고민을 하다가 맡게 됐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959년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진학한 뒤 제25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용산에서 5선을 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2021년 윤석열 대통령 선대위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지난해 7월까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범친윤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내란 대행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면 시도 때도 없이 협박하는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쌍특검법’(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시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이 바로 한덕수 총리에게 준 마지막 시한”이라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꼭두각시라는 치욕스러운 이름으로 역사에 남느냐, 아니면 주권자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한 공직자로 남느냐, 전적으로 한덕수 총리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특검 추진과 임명을 두고 여야가 타협안을 토론하고 협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란 수사가 어떻게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나. 한 총리의 말은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선례와 판례’에 따라 내란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김건희 특검법’ 공포안을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윤종군 대변인은 “종합하면 한 대행이 ‘특검 추천에 야당 의견만 반영되는 등 위헌 요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이 같은 관점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위시한 국민의힘의 주장과 일치하며, 윤석열 정권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논조와 연장선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2항에는 대통령이 ‘후보자추천을 민주통합당에 서면으로 의뢰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야당도 아니고 특정 정당에 후보자추천권을 맡겼지만 위헌 논란은 없었다”고 강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2항 등 위헌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017헌바196’ 판결을 통해 여당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측은 “비상계엄이 주된 수사 사안이라면 대통령은 계엄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단순히 형사처벌을 받느냐 안 받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장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기에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된 공론화의 무대는 공개된 탄핵 법정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 등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출석요구서에는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3일(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서류와 관련해, 발송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고 오는 27일 재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 “체포영장 청구 등을 포함해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종수 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차적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주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판단이지만 어쨌든 공수처와 저희가 조율을 한다면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이 소환 절차에 계속해서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 등도 검토할 것이냐’는 질의에 우 본부장은 “말씀하신 그 절차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대통령실 압수수색이 두 차례 실패한 것에 대해선 “경호처에서 불응해 집행을 못했다”며 “일단 중요 자료에 대한 보전 요청을 하는 공문은 발송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경찰청 간부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대해 “이례적인 경우”라고 했다. 또 ‘검찰이 경찰 간부에 대해서 압수하는 것도 이례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내에서 추출할 전자 정보 기간이나 내용이 구체적으로 특정돼 있지 않았고, 참고인 신분이라는 이유로 영장 사본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덧붙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김재록)는 가수 임영웅 팬클럽 ‘포에버웅 스터디’가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616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포에버웅 스터디’는 오는 12월 27일 시작하는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에 앞서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일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금액인 616만 원을 모금하여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취약계층 아동의 난방비와 방한용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팬클럽 ‘포에버웅 스터디’는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시 재활시설 복구를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하며 서울 사랑의열매 나눔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가는 품격있는 기부자 모임인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기부한 성금은 침수된 시설의 엘리베이터, 지하 프로그램실 등 보수 등에 사용되며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포에버웅 팬클럽 관계자는 “임영웅님의 음악을 통해 받은 감동과 위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추운 겨울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사랑의열매 신혜영 사무처
조기 대선 가능성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낙선을 시사하는 현수막 게시를 금지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현수막 논란 문제와 관련해 “너무 이르고 섣부른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행안위에서 김용빈 사무총장에게 “조기 대선을 확신하는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그렇지 않는다”고 했다. 김 총장은 “(정연욱) 의원실에서 현수막 내용이 관련 법에 위반되느냐에 대한 구두 질의가 있었다”며 “담당자가 검토를 했는데 법 조문만 검토를 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너무 이른, 섣부른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 기준은 통상적인 정당 현수막에 대해 관련 법상 명백히 제한되거나 금지된 경우에만 한해 최소한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라면서 “254조에서 사전 선거운동에 대한 조문으로만 판단해서 구두 답변이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두 질의에 대한 답변일 뿐”이라면서 “그 이후 이에 따른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고, 잠정적인 조치는 보류돼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절실한 비상 상황, 정부는 추경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점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 내란 사태까지 겹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IMF 때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엄중한 상황 원·달러 환율이 우상향하고 있고, 경기둔화로 빚을 못 갚아 채무조정에 나선 서민도 18만 명대로 급증했다”며 “개인회생 신청 건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부의 대책이라는 게 예산 조기 집행이다. 예산 조기 집행은 평소에도 하던 것인데 국제적·국내적 불안이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유용한 정책일 수 있겠나”라며 “말로만 급하고 입만 바쁘다. 행동을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외면하고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버티면 수가 나오냐,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한 대통령의 내란행위가 없어지기라도 하는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사실상 동조한, 역사적 사실이 사라지거나 책임을 면할 수 있을 것 같냐”며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24일까지 쌍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칼을 대통령 권한대행 목에 들이대고서,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찌르겠다는 탄핵 인질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행은 “한 권한대행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탄핵하겠다는 건가, 국무총리로 탄핵하겠다는 건가”라며 “탄핵했어야 할 총리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맡겼다는 건데, 넌센스를 넘어 직무유기를 자인한 셈”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나서려 한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새 지도부 선출 이후 여야의정 협의체를 추진하자고 야당과 의료계에 제안했다. 권 대행은 “민주당이 내년 의대 입학 정원과 관련해 24일 의·야·정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2025년도 입시 절차는 각 대학에서 이미 진행 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내년도 입시 절차까지 문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Nomad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게 대구”라면서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 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 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며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과 관련해선 “박정희 전대통령의 자제분들을 초청하지 않는 이유는 대구시의 행정절차에 정치색이 가미 되면 그 취지가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행사는 대구시 조례에 따른 행사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안동 경북도청 천년의 숲에는 최근 8미터 짜리 거대한 박정희 동상 제막식도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무런 시비를 걸지 못하고 있다가 유독 대구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뤄진 공조수사본부은 법원으로부터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윤석열 대통령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해당 통화 내역은 비화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조본은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내란 사태 관련 윤 대통령의 공모 관계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은 윤 대통령이 계엄 전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하달한 ‘지시 문건’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국회 운영비를 끊어라’, ‘비상계엄 입법부 운영 예산을 짜라’는 취지의 지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특수단은 “관련 문건을 제출 받은 것은 맞지만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부에 이송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기본적으로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22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이런 식의 국정파탄용 특검, 탄핵을 남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행은 “지난 12월 3일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의 내란 혐의에 대해 검찰, 경찰, 공수처 등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나친 수사중복과 과열된 수사경쟁이 공정한 수사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런데 야당은 여기에 더해 상설특검과 일반특검까지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다. 위헌적 요소가 명백함에도 거부권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헌법 위반”이라며 “내란혐의라는 대단히 중차대한 사건을 두고 경찰, 검찰, 공수처, 상설 특검, 일반 특검까지 총 5개 기관에서 수사하게 되면, 과열된 수사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네 번째 발의되어 통과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이름만 ‘김건희 특검’이지, 사실상 ‘정부·여당에 대한 특검’”이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오다 21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로 행진할 계획으로 상경했으나, 경찰은 교통 불편을 이유로 제한 통고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경찰과 밤샘 대치를 이어졌다. 전농 등에 따르면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는 어제(21일) 낮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에 진입하려다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된 뒤 그 자리에서 약 20시간째 대치 중이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22일 전봉준 트랙터 서울 행진 가로막는 경찰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봉준의 후예, 농민들의 트랙터를 앞세우고 지난밤을 용기 있게 지새운 시민들과 함께, 연대해 주는 곧 모든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관저 앞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대표는 “우리는 한남동으로 갈 것이다. 내란수괴가 숨어 있는 저 관저로 갈 것”이라면서 “여러 차례의 소환장을 받지조차 않고 있는데 만에 하나 소환 사실을 몰라서라고 한다면 우리가 오늘 가서 온 세상이 떠들썩하게 당장 나와서 체포되고 구속돼야 한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실패한 ‘의료개혁’ 즉각 중단하고, 의료시스템 붕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응급실 찾아 뺑뺑이는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초과사망자, 즉 이런 일이 없었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분의 수가 2천 명을 넘은지 오래”라면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더 무너져서 복구가 힘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의 신규 의사와 전문의 배출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 공급도 중단됐다”며 “몇 조원의 국가예산을 당겨썼지만, 의료개혁은커녕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 초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천 명이라는 숫자는 제가 건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비상계엄 포고령의 ‘전공의 처단’이라는 섬뜩한 문구는 윤대통령의 의료정책이 출발부터 편견과 혐오로 왜곡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금, 가장 잘못된 의료정책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제라도 대통령 권한대행, 여야와 의료계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