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쉴드팩스’로 도착한 선상투표 투표지를 접수했다. *쉴드팩스(Shield Fax) : 선박에서 전송된 투표지의 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합·출력하는 기능을 가진 팩시밀리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실시되며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454척의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참여한다. 한편,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대통령 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시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서울지역 선상투표신고자 수가 235명(전국 3,267명)이었고 그 중 223명 (전국 3,108명)이 투표했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 및 장소는 선상투표기간(5. 26~29)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장은 선상투표기간 시작 전인 5월 25일까지 선상투표홈페이지 또는 선박의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투표용지를 수신해 선거인(선원)에게 교부한다. 선상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선박에
오픈AI가 26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정부 및 기업과의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기술 활용에 대한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에 첫 사무소를 곧 개설하고 국내 인재 채용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 및 정책 담당자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오픈AI 포 컨트리즈(OpenAI for Countries)’라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지사는 아시아 내 일본, 싱가포르 지사에 이어 세 번째이며, 글로벌 기준으로는 런던, 브뤼셀, 파리 등 11개 도시에 이어 추가된 것이다. 현재 오픈AI는 한국산업은행(KDB)과 데이터센터 구축, 국내 스타트업 육성 관련 금융 협력 논의를 진행해 왔고, SK텔레콤, 카카오, 크래프톤 등과도 AI 기술 적용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권 CSO는 “한국에서 데이터
서울 강남에서 남편의 신분증을 이용해 대리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유권자가 서울 강남구청 소속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0대 A씨는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공무원으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사전투표 업무를 맡은 '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위촉돼 투표소에서 유권자의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대리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5시쯤,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다시 투표를 시도하던 중 현장에 있던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확인돼 즉시 해촉했다”며 “사위투표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남구청 측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직위 해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전투표 사무원이자 현직 공무원이 불법 대리투표에 직접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선거의 신뢰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장유진 유통·플랫폼위원회 부위원장과 숙박업·외식업·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현장의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종속된 소상공인의 현실을 토로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송 회장은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중개 플랫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입점 수수료나 중개 수수료, 배달비, 광고료, PG수수료 등 관련 비용을 제하고 나면 손에 쥐는 수익은 터무니없이 적음에도 중개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퀵커머스의 공세로 오프라인 유통 소상공인들의 설 자리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플랫폼 규제 법안만 22건으로, 차기 정부는 즉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을 개정해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무분별한 갑질을 규제해야 할 것”이라며 “법안을 통해 플랫폼 입점업체들의 단체구성 및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고 ‘을들의 연대’를 통해
진보당이 27일 “대통령실 CCTV로 확인될 내란내각 실체, 윤석열 부역자 김문수도 책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시 줄줄이 내란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검경의 조사를 받았던 이들이 다시 소환된 것은, 경찰에서 최근 확보한 12.3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CCTV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이들이 해왔던 진술과 배치되는 장면들이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간 이들이 강변했던 진술들은 모두가 다 상식 밖이었다”면서 “한덕수는 비상계엄 관련 문건도 받지 않았다며 부인하며 국무회의 후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국회에서 증언했다. 문건이 홀로 주머니로 날라들어갔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또 “이상민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문건을 멀리서 보기만 했다고 했다. 최상목도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 내란핵심증거 쪽지를 받기만 하고 읽지는 않았다고 부인해왔다”며 “참으로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작자이다. 모두 다 우리 국민들에 대한 파렴치한 능멸”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윤석열의 내란을 누구
유럽연합(EU)이 향후 러시아의 군사 위협과 미국의 안보 공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 유로(약 1,70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방위기금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장관 회의에서 '유럽 안보 행동(SAFE, Security Action for Europe)' 프로그램 설립안이 회원국 27개국 중 헝가리를 제외한 26개국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이번 조치는 공동 차입 방식으로 국방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EU 차원에서는 사상 첫 대규모 국방 투자 기금이다. EU 순회의장국인 폴란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안전을 채택했다”며 “우리 안보에 투자하면 할수록, 위협 세력을 더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SAFE 기금은 지난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공식 제안한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NATO 방위 공약 축소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EU 회원국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조 회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독립적이고 소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참 멋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며 “제가 2년 반의 감옥 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 여사에 대해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그래서 이 사
최근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41개 점포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회생절차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과도하게 높은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임대점주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회생절차와 관련해 최종 답변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홈플러스는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번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개 점포 외에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10개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절차는) 단순히 해지권이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들과는 향후 계속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상당수 임대주들과는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파산법의 챕터11 절차에서 진행됐던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보면, 임대료는 평균 35%~44% 감액된 바 있으며, 계약 해지는 100건 중 35건으로 약 35%에 이르는 점을 볼 때, 당사가 제안한 조정안이 과도하지 않다”고 설명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7일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라는 해괴한 개념으로는 중도보수진영의 가치를 담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및 운영과 새 대통령 임기 3년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추진 구상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각형 원’ 같은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 미래일 수는 없다”면서 “이제 오늘 부로 견실한 재정정책과 강건한 대북 안보태세, 확고한 한미동맹을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선택은 이준석 정부 밖에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추세는 선명합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면서 “그러다보니 지난 며칠간 민주당 쪽 스피커들이 이준석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름달은 커 보여도 반드시 줄어들고, 초승달은 작아 보여도 반드시 커진다”면서 “ 선거일에 가장 큰 달이 어떤 달일지는 자명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8일 서울 광진구·중랑구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총알보다 투표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바빠서 투표 못 하시는 분, 잊어버리고 투표 못 하시는 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투표 포기하시는 분,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해서 투표하게 해달라”고 민심에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을 발밑에 둔 지배 대상으로 보고 국회와 국회의원을 다 쓸어버리고, 선거도 하지 말고 영구적으로 지배·통치하겠다면서 한 게 바로 정신 나간 계엄”이라며 “국민을 우습게 안 최고의, 최악의 형태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향해 “윤석열 아바타, 내란 동조 후보”라면서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편 가르기나 정치 보복 없는 ‘통합’을 이루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선택은 둘 중의 하나다. 윤석열 아바타를 통해 내란 세력이 복귀하고, 상왕 윤석열이 귀환할 수도 있다”면서 “충직하고 유능한, 국민과 함께 손잡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함께
정부가 태양광·풍력 설비 공개 입찰 공고를 내면서, 풍력 발전 참여자는 공급망과 안보 요소를 평가 지표로 삼기로 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025년 상반기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식적으로 공고했다. 풍력과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각각 1.25GW, 1.0GW씩 경쟁입찰을 시행한다. 풍력 발전의 경우, 정부는 처음으로 공급망과 안보 요소를 반영한 ‘안보지표’를 평가 항목에 포함해 입찰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상반기 입찰 대상은 고정식 해상풍력으로 제한된다. 이밖에 전체 입찰 물량 가운데 500㎿ 규모는 올해 처음 도입된 발전공기업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공주도형’으로 추진되고, 일반형 입찰시장의 물량은 750MW 내외로 공고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풍력 경쟁입찰이 연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지난해 진행했던 부유식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은 하반기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부터 사업자 선정 평가 항목은 ‘안보지표’가 신설돼 공공주도형에는 8점, 일반형에는 6점이 배점됐다. 발전설비 및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국내 공급망 기여 수준, 공급처 다변화 등의 안보 요소가 입찰의 평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내란수괴 윤석열 아바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광장에서 열린 강동구·송파구 집중 유세에서 “이번 대선이 가지는 의미는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공화국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내란세력은 복귀를 꿈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극우 아스팔트 전광훈 목사와 단절해야 한다고 물었지만 끝까지 대답하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만 했다”며 “결국 내란수괴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 극우 목사의 꼭두각시”라고 했다. 또 “윤석열 내란수괴 핵심 측근 윤상현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든지 또는 광주를 피로 물들였던 사건의 핵심 책임자 정호용 특전사령관을 선대위에 영입할 수 있나”라며 “조금이라도 내란에 대한 반성이 있다면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언제나 주가가 오른다”며 “반가운 소식을 알려드린다. 오늘 증권주가 폭등을 했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이고 시장경제의 가장 핵심은 주식시장”이라며 “주식시장은 미래 경제에 대한 기대가 있으면 살고 불확실하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