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개한 물리적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에 대해 "시장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트렌스포스는 글로벌 로봇 대형언어모델(LLM) 시장이 2028년 1천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로봇 공학을 위한 글로벌 LLM 시장이 연평균 48.2% 성장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도로 통합된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산업용에서 가정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해 및 상호작용 기능의 수요를 맞추는 인공지능(AI) 교육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리적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량 등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으로, 코스모스는 이 AI가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다가오고 있다"며 "LLM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CEO가 CES 기조 연설자로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앞서 경호처는 이날 공지에서 "박 처장이 오늘 오전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비서관을 통해 최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처장은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 이날 자진 출석했다. 박 처장은 국가수사본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며 “저는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런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간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드려 정부기관 간 중재를 건의드렸고, 또 대통령 변호인단에도 제3의 대안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0% 전량을 시간외매매로 사들인다. 이는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10일 정 회장 모자의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정 회장은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30거래일간 시간외거래를 통해 모친인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7천582주(10.0%)를 주당 7만6천800원에 모두 2천140억8천600여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지분 인수를 마치면 정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율은 28.56%로 높아진다. 이로써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잔여 지분이 없어졌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주식 매매 계획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와 신세계 지배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 남매는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각각 보유한 최대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국내 안팎에서 나온 가운데 유엔은 한국 경제가 2025년에 2.2%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9일(현지시간) ‘202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유엔은 내년 성장률도 2.2%로 동일하게 예측했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는 2023년 1.4%보다 높은 2.0%를 내놨다. 또 올해 성장 동력은 내수로 옮겨갈 전망이라면서 실질 임금의 빠른 상승과 금융 비용 감소 등이 기여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3.6%에서 지난해 2.3%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1.6%)와 내년(1.8%)에는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성장률증가와 관련해 반도체 관련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수입은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성장 동력은 내수로 옮겨갈 전망이라면서 실질 임금의 빠른 상승과 금융 비용 감소 등이 기여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0·11월 기준금리를 내렸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이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백선희, 정춘생, 차규근 국회의원은 10일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오는 13일 전원위원회에 내란 사태와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및 형사 재판 방어권 보장, 구속·체포 자제를 권고하는 안건 내용이 상정하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가인권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란 범죄자의 방어권을 옹호하기 위해 국민의 권리를 외면하는 것은 본연의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며 “해당 안건의 상정은 단순한 무책임을 넘어 헌정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발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인권위원회의 존립 취지에 반하는 안건을 적극적으로 저지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선희 의원은 “인권위원회가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는 대신 내란 범죄자의 옹호에 집중하는 것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해당 안건을 지지한 인권위원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차규근 의원은 역시 “이번 안건 상정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을 위반하고 직권남용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정춘생 의원은 “국회의장과 헌법재판소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250만 명을 넘었다. 일본 당국은 이례적인 역대 최대 규모의 독감 확산 탓에 치료약이 공급 부족한 상황이다. 10일 요미우리신문, NHK 등 일본 언론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작년 12월23~29일 일주일간 독감 환자가 의료기관 1곳당 64.39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전국 5000곳의 의료기관에서 일주일 단위로 독감 환자 숫자를 집계해 전국 유행 상황을 점검하는데, 현행 방식의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래로 가장 많은 독감 환자다. NHK는 “의료기관당 환자수를 바탕으로 추정한 전국 독감 환자수는 일주일간 258만5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도도부현(우리나라의 광역단체) 47곳 가운데 오키나와현 등 일부를 제외한 43곳에서 독감 경보의 기준(의료기관당 3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독감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환자가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어르신·소아 등 고위험군의 백신 예방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증상 의심 환자는 최근 9주간 계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에 ‘명태균 입틀막’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작년) 11월 4일, 검찰 수사보고서가 완성됐다. 거기에 윤석열과 김건희가 명태균과 대화를 나눈 카톡, 텔레그램이 자그마치 280개가 나왔다. 11월 7일 윤석열이 화들짝 놀라 대국민담화에서 ‘나는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관련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라면서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영교 의원은 “명태균이 ‘나 구속시키면 윤석열이 한 달 만에 탄핵될텐데’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11월 24일 윤석열이 김용현을 불러 명태균을 언급하며 ‘이게 나라냐,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12월 2일, 명태균 측이 ‘황금폰을 (민주당 등에) 제출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12월 3일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했다”라면서 “윤석열은 이 내용 (검찰 수사보고서) 을 보고 받았을 것이다. 명태균 게이트가 비상계엄 선포의 방아쇠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영교 의원은 “윤석열, 김건희를 즉각 소환해야 한다. 윤석열과 김건희를 소환하지 않는 것은
삼성SDI는 7일부터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 배터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위치한 윈(Wynn) 호텔에 마련된 고객 초청 전시회에는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 1.5 제품 등 최신 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전시장에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CES 혁신상'을 받은 배터리 관련 대표 제품들과 함께 최근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도 공개됐다. 이 가운데 혁신 설계와 공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고밀도 장수명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인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 등이 초청받은 업계 관계자 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도 대폭 향상된 컨테이너식 에너지저장장치(ESS) 'SBB 1.5'와 고출력·고속충전 기술을 구형한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도 전시됐다. 독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어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백골단은 이날 예고했던 윤 대통령 관저 앞 시위를 취소하고 김민전 의원 역시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야당에선 비판이 쏟아져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 의원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공당이라면 독재 정권의 망령을 국회로 끌어들인 김 의원을 당장 중징계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징계기준은 좀 잘 안다”며 “‘양두구육’, ‘신군부’라는 말을 썼다고 공교롭게 지금도, 당시도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이 주도한 의총에서 윤리위에 징계요청하고 당원권 정지 1년을 때리는 기준”이라고 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은 “국회에 백골단을 들이는 행위는 왜 징계대상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독재망령 ‘백골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글로벌 자동차 미디어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주관하는 '2025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2025 SDV Innovator Awards)'를 수상하며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모터트렌드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온 인물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 3회를 맞았다. ▲선구자(Pioneer) ▲리더(Leader) ▲전문가(Expert)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SDV 관련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인물에게 수여되는 ‘리더’ 부문에 선정됐다. 특히 SDV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기준 7일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 설립된 미국 최대 자동차 전문 미디어 그룹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권위 있는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 상을 비롯해 다양한 어워드를 주관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LG전자 VS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장기화로 배터리업계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3년여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실적 버팀목이 됐던 미국의 보조금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LG엔솔은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2026년 이후 캐즘 회복기에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6.2%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세제혜택 금액은 3773억원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60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5조6196억원, 영업이익 5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1%, 73.4% 감소했다. 4분기 매출 감소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북미 전략 고객사 물량 감소에 따라 고수익성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10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한수원 경영진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우수협력사 포상 및 2025년 일감·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 한 해 상호 협력과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동반성장사업 활용 우수사례 포상 및 수출최강 기업 시상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한수원과 협력사가 함께 이루어 온 동반성장의 성과를 축하했다. 아울러,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일감, 이집트 및 루마니아를 비롯한 해외 일감 등 2025년 한수원의 일감 공급 계획을 설명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한수원이 새롭게 개편한 4대 분야 32개 동반성장 사업인 ‘사기충전’ 등 공동 목표와 비전을 공유했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한수원만의 성과가 아닌 협력기업들이 함께 이룬 성과였다”라고 강조하며 “올 3월 체코 원전 사업을 최종 수주해 K-원전이 다시 한번 비상하는 계기를 만들자”라며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