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대전 현충원, 연평해전 전사자, 故 채해병 묘 등을 찾았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설 명절을 맞아 대전 현충원에서 호국영령들께 참배하고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와 故 채 해병 묘도 방문해 헌화하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참배에는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비서실장, 황정아 대변인이 함께했으며, 참배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9일 밤(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국내선 공항인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가 군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했다. 소방 당국은 공항 현장과 인근 포토맥 강 주변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레이건 공항의 모든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기준소득월액 변동으로 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가 월 최대 1만8천원 오른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은 617만원에서 637만원으로, 39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 기준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건강보험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보험으로, 세금이 아니기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를 무한정 부과하진 않는다. 상·하한선을 정해두고 일정 수준에서만 보험료를 물린다. 올해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인 월 637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37만원이라고 가정하고 보험료를 거둔다는 뜻이다. 하한액 40만원은 월 40만 이하로 벌더라도 적어도 월 40만원은 번다고 여기고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매년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A값) 변동률에 맞춰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한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긴다. 따라서 월 소득 637만원 이상 가입자의 월 보험료는 기존 55만5천300원(617만원×9%)에서 57만3천300원(637만
저비용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미국 빅테크와 정부가 충격에 휩싸였다. 2023년 설립된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2024년 AIME(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o1'을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또 ‘딥시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V3'의 개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메타의 '라마(Llama) 3' 모델 훈련에 투입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해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모델이 미·중간 AI패권 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불거졌다. '딥시크' 충격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의 폭락을 촉발시켰다. 엔비디아 주가는 27일(현지시간) 17% 가까이 폭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 약 850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에 따르면 딥시크의 ‘추론 AI’ 모델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의 최신 모델보다 앞서는 성적을 받았다. 딥시크 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국정 운영 기조에 맞지 않는 전임 행정부 사업 등을 걸러낸다는 취지로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보조금과 대출금의 집행을 일시 중단하려고 했으나 법원의 개입으로 인해 바로 시행하지 못하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예산을 감독하는 백악관 관리·예산국의 매슈 배스 국장 대행은 연방정부 기관에 보낸 메모에서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5시부터 연방 차원의 보조금과 대출금 지출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매슈 국장 대행은 또 연방 차원의 각 보조금과 대출 프로그램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내달 10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각 기관에 지시했다.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 이니셔티브'를 연방 차원에서 금지하고, 청정에너지 관련 지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부합하지 않는 보조금은 폐지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조직 슬림화와 예산 긴축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워싱턴D.C. 연방법원이 이런 조치에 제동을 걸어 당장 효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법원은 최소한 다음 달 3일 오후 5시까지 이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부인 걱정일랑 말라. 머잖아 그곳으로 금세 간다. 물론 같은 방은 아니다. 그곳에서 떡국 맛있게 드세요”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28일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관저를 떠나온 이후 얼굴도 한 번 볼 수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김 여사의 안부를 챙기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의 앞날 걱정한다’면 그 짓을 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얼굴 한번 못 봤다’며 ‘건강 걱정한다’면 그렇게 살았을까”라며 “도대체 반성 한마디 없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조용히 면회를 하던 말던 빨간 큰 글씨와 그 큰 얼굴 좀 TV에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라면서 “12.3계엄 부터 제주항공, 체포, 구속, 헌재 이제 폭설까지 TV엔 가슴 화들짝 놀라게 하는 주먹만한 빨간 글씨와 그 큰 얼굴! 제발 이제 그만 나오시길 학수고대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측 변호인들도 좋은 학교에 공부 잘한 사람들이 내란도 구분 못할 리 없건만 너무 많은 소음을 쏟아낸다”며 “내란인지
29일 오전 8시 17분께 서울 중구 신당역 1번 출구 인근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 유입으로 인해 지하철 2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8시 49분께 2호선 신당역 외부 화재로 연기 유입돼 내·외선 열차 무정차 통과. 신당역 이용 고객은 인근역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밤 10시 26분께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홍콩행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은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탈출 했으나 그중 3명은 부상을 입은 상태로 알려졌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발행한 화재는 동체 쪽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사고 현장에서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을 하루 앞둔 28일 “우리가 진통을 이겨내고 결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대한 우리 국민께서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의 모습을 이미 보여주셨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매년 맞이하는 설이지만 올해는 다른 느낌이다. 묵은 한 해는 떠나보냈지만 진정한 새해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걱정 때문”이라며 "서로 다른 색깔의 응원봉들이 경쾌한 떼창으로 한데 어우러지며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 우리 국민은 그 찬연한 손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고대 속에 잠든 '아고라'를 깨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귀 기울이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광장, '아고라'의 부활로 펼쳐질 국민 중심 직접민주주의 르네상스는 참여와 신뢰가 필수조건"이라며 "우리는 내란 극복 과정에서 르네상스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초유의 비극 속에서도 뒤엉킨 타래를 한 올 한 올 풀듯 전개되는 민주적 회복 절차의 자긍심,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우리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까지, 유독 더
설 연휴 전국에 대설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되면서 고향길로 향하는 귀성객의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0시부터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최심신적설(특정한 기간에 새로 내린 눈이 가장 깊에 쌓였을 때의 높이)은 제주 한라산 사제비 67.2㎝, 충북 진천 45.2㎝, 횡성 안흥 35.2㎝, 경북 봉화 석포 30.8㎝, 경기 안성 26.6㎝, 서울 관악 16㎝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29일)까지 충청과 전라권에는 많은 곳 15~20㎝ 이상, 제주 산간 5∼15㎝,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1∼5㎝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전국의 산간 도로와 항로, 항공편도 폭설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귀성객과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 산간의 누적 적설량이 130㎝에 육박하는 가운데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1100도로와 5·16도로, 중산간의 비자림로 등 산지 도로 차량 운행은 전면 통제 중이다. 이날 제주항여객터미널의 모든 여객편이 결항했고 전북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멈췄고 어선 3천 65척이 대피했다. 전남 도서 지역을 오가는 43개 항로 여객선 59척의 운항이 중단돼 귀성객의 발을 묶었으며 인천 역시 이틀째 14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
지난해 865명의 환자가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김치'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집단 식중독이 320건, 환자가 6800여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2024년 주요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원인 병원체는 살모넬라(18%), 노로바이러스(14%), 병원성대장균(12%) 등이었다. 또 이들 바이러스는 주로 음식점, 학교,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올해 ①살모넬라 ②노로바이러스 ③김치 ④운반음식 등 4개 분야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식중독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식약처는 달걀의 살모넬라 오염 여부를 추적 모니터링하기 위해 생산 농가부터 수거·검사를 강화한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생식용 굴은 유통 길목인 도매시장에서 수거해 주기적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HACCP 의무적용 품목인 김치는 제조단계에서 미생물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업체가 절임배추 등 원재료 소독 공정을 중요관리점(CCP)으로 설정·운영하도록 한다. 김치 제조에 참여하는 종업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발열, 설사 등 이상 증상이
1950년대의 역사를 논할 때 여전히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중심으로 한 정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조차 꺼내기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승만 대통령을 다시 보자’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이승만 정부의 정치부문에 비해 경제 부문은 많이 주목받지 못했다. 학계에서는 1950년대 경제 부문에 대한 연구가 상당 부분 이뤄지고 있고 그간의 인식을 개선하는 연구도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인식이란 한국경제 발전의 출발점이 박정희 정부 시기가 아니라 그 이전 1950년대였다는 것이다. 김두얼 명지대 교수가 그의 저서 「한국 경제사의 재해석: 식민지기·1950년대·고도성장기」에서 그와 같은 주장을 펴는데, 상당히 일리 있는 논거를 제공하고 있다. 아랫글은 김두얼 교수의 저서와 한국 경제사에 대한 명저로 평가되는 고려대 이헌창 명예교수의 저서 「한국경제 통사」를 주로 참고하면서 필자의 견해를 덧붙였다. ◇ 8.15 광복 이후와 전쟁, 그리고 1950년대 경제 발전 일제 식민지의 공업 자산이 광복 후 경제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는 궁금한 부분이다. 이헌창 교수는 「한국경제 통사」에서 식민지의 공업 자산이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