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AI 모델과 더불어 AI용 그래픽처리장치(CPU)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프랑스, UAE 등의 나라들도 자기만의 독자적인 AI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도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우리의 AI 모델들을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경훈 연구원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고 고령화 문제가 앞으로의 한국의 중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한 대항책은 AI를 통해 기존의 전문 인력들을 전문가답게 도와주고 인력 부족으로 투입할 수 없었던 일에 AI를 투입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 원장은 “생성형 AI가 아직 완성된 형태에 도달하지 않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AI는 최근 ‘환멸의 골짜기’에 진입했다고 보여진다”며 “실제로 기업에 AI를 도입해서 사업적 성과를 증명해내는 것이 관건이고, 그 과정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사원을 활용해 LG 계열사 중 공장 한 곳을 무인화한 사례가 있었다”며 “760명 정도의 작업자가 투입돼야 하는 것을 완전히 무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주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역대 최대인 8조4,000억원이나 불었다. 아울러 주가 급락을 기회로 주식 투자 등에도 돈이 몰리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까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0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3,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000억원) 1년 만에 뒷걸음쳤다가 4월(+5조원) 반등한 뒤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월 증가액도 7월(5조4,000억원)보다 약 4조원이나 많았다.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90조6천억원)이 8조2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8조4천억원)도 1조1천억원 각각 늘었다. 8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5∼6월 늘어난 서울 주택 매매 거래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
체력에 비해 너무 커진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성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경고가 나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발표한 정례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BIS는 먼저 2000년대 초 이후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대부분 신흥국에서 민간신용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100% 선을 웃돌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여기서 민간신용은 금융기관을 제외한 기업, 가계 등 민간 비금융부문의 부채를 가리킨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2000년 이래 1.3배 이상 올랐고, 중국에서는 이 비율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부채와 성장의 관계가 처음에 정비례하다가 어느 순간 꼭짓점을 찍고 반비례로 돌아서는 '역 U자형' 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 예로 들면, 빚을 내서 소비를 늘리면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채 상환과 이자 지급 부담 때문에 미래 성장 잠재력이 약화할 수 있다. BIS는 “대부분의 신흥국은 아직 민간신용 증가가 성장을 촉진하는 영역에 있지만, 아시아
KB국민은행은 추석연휴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외이웃과의 상생실천을 전하기 위한 '2024 추석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KB국민은행의 전국 13개 지역그룹이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이다. 전통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해당 식료품을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행사는 이번 추석 행사를 포함해 14년간 총 126억원 규모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고 19만 2,000여 소외 가정에게 명절의 따뜻함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지원금액을 기존 연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대상도 연간 3만여 가구에서 4만여 가구로 확대했다. 지난 10일 손석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추석을 맞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응원하고, 소외 이웃을 위한 선물을 직접 구매했다. 손석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한
카카오뱅크는 사내 기술 컨퍼런스 '코드러너(Kode Runner) 2024'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드러너'는 카카오뱅크의 모든 기술 조직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내 기술 컨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카카오뱅크 기술 담당 임직원과 개발자 등 총 660여 명이 참석해 카카오뱅크의 연간 사내 기술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코드러너 발표의 대주제를 △안정 △혁신 △확장 등 3개의 키워드로 구성했다. 기술 조직 내 다양한 구성원들은 해당 주제에 맞춰 기술 지식과 노하우를 담은 18개의 발표 세션을 준비했다. 신재홍 카카오뱅크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견고한 구조가 만드는 조직의 힘(Structure makes Strength)'을 주제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술 조직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발표 세션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 은행을 구축한 경험과 지식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질문하며 지식을 나누며 조직 간 업무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각 팀의 업무를 홍보하고 서로의 업무 영역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글로벌 디지털금융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첫 번째 사례로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은 일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5개 영업점을 보유한 키라보시 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UI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그룹이다. 이번 ‘글로벌 디지털금융 컨설팅 사업’은 그 동안 많은 해외 금융회사들이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 분야를 벤치마크 하기 위해 관련 노하우와 공유와 협업을 요청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그 동안 추진해왔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경험을 활용해 차별화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한은행과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은 2023년 5월 파트너십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디지털·IT·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컨설팅 계약을 통해 키라보시 금융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 리테일금융의 방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컨설팅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과의 디지털금융 컨설팅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한은행의 디지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성 매개 감염병인 매독이 전수감시 대상으로 전환된 뒤 방역 당국에 신고된 환자 수가 2000명에 근접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매독 감염 환자 수는 1,881명으로 집계됐다. 조기 잠복 838명, 1기 환자 679명, 2기 환자 316명이었고, 3기 환자도 39명이나 됐다. 선천성 환자는 9명이었다. 올해 8월까지 환자 수는 작년 전체 환자 수인 416명의 4.52배에 달한다. 매독 환자 수는 2020년 330명, 2021년 339명, 2022년 401명으로 증가해왔다. 다만 올해 환자 수는 매독이 같은 전수감시 대상이던 2019년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2019년에는 조기 잠복 환자와 3기 환자는 신고 대상이 아니었는데, 당시와 올해 공통적인 신고 대상인 1기와 2기, 선천성 환자의 수 합계를 따져보면 2019년 8월까지가 1,222명으로, 올해 8월까지 1,039건보다 오히려 많다. 매독은 전수감시 대상이었다가 2020년 이후에는 표본감시 대상으로 바뀌었고, 올해 1월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돼 전수감시 대상이 됐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 매독의 유행세가 확산하고
당정이 10일 국회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 현황을 점검하면서 한우가격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최근 ‘가성비 좋은’ 호주산 소고기가 한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한우농가는 사룟값은 치솟는데, 한우 도매가격은 폭락해 “소 키워봐야 적자만 발생한다”며, 소를 국가에 반납하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 한우 도매가격은 3년 전과 비교해 30% 가까이 떨어졌고, 같은 기간 사룟값은 40%가량 오른 탓에 소를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 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내년까지는 농가 소득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산과 호주산 수입 물량의 지속 증가와 네덜란드, 덴마크산 수입 재개에 이어 프랑스, 아일랜드 등도 국내에 유통을 앞두고 있어 한우농가의 근심이 더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2025년까지 한우 도축 마릿수가 90만 마릿대를 유지하면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소득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특히 외국산 고품질·냉장 소고기 수입이 늘어날 때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생산비 부담 완화와 공급 과잉 등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원강화를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AI포럼’이 주최하고 국회도서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공동 후원한 [국회 인공지능(AI) 포럼 초청 특별강연] 전문가 AI로 향하다. EXAONE 3.0 그리고 ChatEXAONE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이인선(국민의힘) 국회 인공지능(AI) 포럼 대표의원의 개회사와 조승래(더불어민주당) 국회 인공지능(AI) 포럼 연구책임의원의 환영사,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의 축사에 이어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인선 의원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책임 또한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AI가 가져올 변화가 긍정적이기 위해서는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조승래 의원은 “AI는 투자와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분야지만 중요서을 무시할 수 없다”며 “국회에서 AI에 대해 더욱 많이 공부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축사를
KB국민은행은 미래 금융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200여 명의 신규 채용을 한다. 신입공채 부문은 ▲UB(Universal Banker)▲ICT▲전역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총 5개 부문 160여명 이다. UB부문은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지역인재(5개 권역)를 구분해 모집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역량검사), 필기전형,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필기전형은 직무지식을 묻는NCS기반의 필기시험과 디지털 이해도를 평가하는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으로 구성된다. ICT부문은 IT(테크/데이터/AI),플랫폼 개발 등 직무별 구분해 모집한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자 코딩테스트와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해 선발한다. KB국민은행은 전역 장교 특별채용 부문을 신설한다. 국가 안보에 헌신한 국군을 적극적인 지원해온 은행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별도 전형을 계획했다. 일반 영업점 직무와 ICT직군 분야로 구분해모집하며, 장교들이 전역 이후 은행 내 다양
올해 내수 부진과 건설 업황 둔화 속에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부실 대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상반기 말 건설업 총여신은 28조6천790억원으로, 이 중 고정이하여신은 4천575억원(1.60%)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총여신 24조1천878억원 중 고정이하여신 1.17%(2천825억원)보다 0.43%포인트(p) 높아졌다. 은행들은 대출 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하는데,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 채권을 가리킨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은 건설업 대출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말 1.96%에서 올해 상반기 말 2.35%로 뛰어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1.58%에서 1.80%로, 우리은행은 0.26%에서 1.61%로, 하나은행은 1.13%에서 1.26%로, 신한은행은 0.70%에서 0.99% 등으로 일제히 건설업 부실 대출 비율이 올랐다. 건설업 대출 건전성을 타 업권과 비교해도 유달리 높은 실정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애플의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제작된 아이폰16 시리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 주제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을 비롯해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6 시리즈 화면 크기는 아이폰16은 6.1인치, 아이폰16 플러스는 6.7인치, 아이폰16 프로는 6.3인치,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6.9인치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16을 공개하며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 많이 보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동시에 제품 크기 증가는 최소화해 역대 가장 얇은 베젤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기기 옆면 버튼으로 슥, 카메라 컨트롤· 망원 기능 추가 우선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새롭게 추가한 '카메라 컨트롤' 기능을 소개했다. 기기 옆면에 새롭게 생긴 '카메라 컨트롤' 버튼에 손가락을 슥슥 움직이면 노출이나 피사계 심도 같은 카메라 기능들을 조절할 수 있다. 렌즈를 변경하거나 디지털 줌을 사용해 프레임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버튼을 눌러 카메라 앱을 연 후, 또 한 번 누르면 바로 사진을 촬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