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Gartner)가 기업이 2027년까지 특정 작업에 맞춰 성능을 극대화한 소규모언어모델(SLM)을 도입하고, 전체 사용량이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 사용량보다 최소 3배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범용 LLM이 강력한 언어 처리 능력을 제공하지만, 특정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에서는 응답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수밋 아가왈(Sumit Agarwal)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 업무 흐름 내 다양한 작업과 더 높은 정확도에 대한 요구로 인해 특정 기능 또는 도메인 데이터에 맞춰 미세조정한 특화 모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SLM은 응답 속도가 빠르고 컴퓨팅 자원을 적게 소모해 운영 및 유지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또는 미세조정 기술을 활용해 LLM을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모델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 데이터는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며, 미세조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관련 데이터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준비, 품질 관리, 버전 관리, 전반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
셀트리온이 최근 호주 의약품청(TGA)으로부터 안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덴젤트는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myopic CNV)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형은 주사제(바이알),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 셀트리온은 아이덴젤트가 호주서 관련 경쟁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 허가를 획득해,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5억 2,300만 달러(약 13조 3,322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 질환 치료제다.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오센벨트는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 오리지널 의약품이 호주에서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 엑스지바는 지난해 두 제품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이 약 65억 9,900만 달러(한화 약 9조 2,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
글로벌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이사 정재훈)가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시장에 혁신을 불러 일으킨다. KCC는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조색1)을 위한 컬러 측정/분석/배합비2) 도출/자동보정까지 가능한 AI기반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플러스’(COLOR-NAVI Plus)를 선보였다. ‘칼라나비플러스’는 자동차의 메탈릭/펄 입자까지 정밀하게 측정해 가장 유사한 컬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최근 고급스러운 메탈릭 및 펄 계열의 자동차 컬러가 주류를 이루면서 보수용 페인트 시장에서도 보다 정확한 메탈릭/펄 색상 구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게 된 것. 칼라나비플러스의 핵심적인 강점은 ▲‘델타E(ΔE3)) KCC’ 지표 활용과 ‘AI 기반 입자 매칭’의 상호작용 기술 ▲ 정밀 보정 과정에서 자동 보정 기능 ▲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가능한 컬러 배합 요청 시스템 구축 및 접수 후 24시간 내 피드백 등을 들 수 있다. KCC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델타E(ΔE) KCC’ 지표와 ‘AI 기반 입자 매칭’의 상호작용을 통해 메탈릭/펄 자동차 색상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배합비를 도출할 수 있도록 칼라나비플러스를 개발했다. 메탈릭/펄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주요 대형 기술주가 폭등 마감했다. 이에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2%(101.43포인트) 상승한 2395.13포인트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4.15%(26.73포인트) 오른 670.12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21% 포인트를 더 높이는 대신 대(對)미국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협상에 나선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이지만 관세율을 전격적으로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도 90일간은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천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시가총액도 2조9천879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A
롯데웰푸드가 롯데자이언츠 관련 식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SPC삼립이 내놓은 '크보(KBO)빵'이 대히트를 친 가운데, 동종 업계라는 이유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롯데자이언츠 관련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KBO리그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인데도 크보빵에 포함되기 어려웠지만 롯데팬들의 불만에 제품 제작 가능성을 뒀다고 한다. 롯데 자이언츠 제품 출시와 관련해 롯데웰푸드 측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태제과가 KBO와 손잡고 야구팬을 위한 지역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을 때도, 롯데 자이언츠만 제외됐다. 당시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롯데웰푸드가 있어, 롯데 자이언츠가 해태제과와 협업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아가 향후 5년간 미래 사업 투자에 총 4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올해 매출은 112조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2030년에는 매출을 17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기아는 9일 개최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는 112조5천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보다 4.7%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수익성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후퇴한 목표를 내놨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12조4천억 원, 영업이익률은 0.8%P(포인트) 줄어든 11%를 제시했다. 중장기 매출 목표로는 2027년 142조 원, 2030년 170조 원을 설정했다. 올해 목표보다 각각 약 26%, 51%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2027년 15조 원, 2030년 18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는 322만대로 설정했다. 2027년엔 375만대(전기차 78만대), 2030년 419만대(전기차 126만대)까지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목표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것보다 11만대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재산이 5000억원 넘게 불어나면서 국내 43개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전문분석 한국CXO연구소가 조사한 대기업 주식 평가액(3월말 기준)이 1000억원 이상이 그룹 총수 43명을 대상으로 1분기 주식 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 1월 초 57조9,212억 원에서 3월 말 57조7,401억원으로 0.3%(1,811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평가액이 증가한 총수는 27명이고, 감소한 총수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증가액이 가장 큰 총수는 방시혁 의장으로, 2조5,816억원에서 3조971억원으로 불과 3개월 만에 5,155억원(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1조9,099억원에서 12조2,312억원으로 3,213억원(2.7%) 늘었다. 김승연 회장 주식 평가액은 5,175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2377억원(45.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보통주 주가가 2만7,050원에서 4만950원으로 51.4%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김 회장이 세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기로 한 만큼 주식 가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3개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6%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34%, 마이크론이 25%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70%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BM 수요가 유지되는 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는 점유율 구도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발 관세 장벽에도 HBM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미국발 무역 충격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HBM 시장 성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했다. HBM 시장을 이끄는 SK하이닉스는 현재 주력인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공급 중이며, 후속 제품인 HBM4(6세대) 12단 제품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샘플을 공급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제품을 양산하고 향후 HBM4E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법무사회관에서 대한법무사협회(협회장 이강천)와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법무사협회는 생활법률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의 약 7천 8백여명의 법무사들이 만든 단체이며, 다양한 법률 지원과 관리 및 제도개선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투자 희망 외국인 투자가에 대한 금융상담 ▲외국인 투자기업 대상 세미나 및 네트워킹 공동개최 ▲상호간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신규 고객유치 솔루션 제공 등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협회 회원 법무사들을 대상으로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프로세스 및 규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대한법무사협회와 함께 국내 진출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편의성을 높인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의 이동통신서비스 ‘KB리브모바일(KB Liiv M)’이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국가보훈부에 기부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최병완 국가보훈부 복지증진국장, 이준호 KB국민은행 모바일사업본부 상무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국가보훈부에서 운영하는 ‘모두의 보훈 드림’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모두의 보훈 드림’은 국민들이 직접 보훈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며, 후원자는 노후복지, 의료재활 및 자립기반 등 원하는 분야를 직접 지정해 기부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가 보훈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취약계층에 실질적 지원까지 이어지는 뜻깊은 시도이다”며, “앞으로도 KB리브모바일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리브모바일은 ‘나눔할인제도’를 통해 국가유공자 등에게 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유공자∙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총 11억원 규모의 통신비
9일 오후 1시부터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487원까지 치솟았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12시40분 기준 1,4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최고가인 1,486.7원을 넘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492.0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020원을 웃돌았다. 지난 2022년 3월 18일(1,020.79원)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영향을 계속적으로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경제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도 보복관세를 예고하자 미국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원화 약세 요인의 하나로 거론된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를 둘러싼 협상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8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중국 화웨이(Huawei)의 AI 프로세서에 사용된 칩과 관련해 미국의 수출 통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대 1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전했다. TSMC는 중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회사 소프고(Sophgo)를 위해 칩을 제작했으며, 해당 칩은 화웨이의 첨단 AI 칩인 Ascend 910B에서 발견됐다. 이 칩은 미국 기술이 포함된 장비를 사용해 제조됐기 때문에, 미국 수출 통제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TSMC가 제작한 칩은 소프고(Sophgo)를 통해 화웨이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의 수출 제한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미국 기술이 포함된 제품을 수입할 수 없다. 미국 상무부는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TSMC는 규정 위반 거래의 최대 2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만약 위반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벌금은 10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TSMC는 2020년 9월 중순 이후로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으며, 상무부와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고(Sophgo)에 대한 출하도 중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