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박오성 교수의 '웃음을 통한 마인드 콘트롤'

요즈음은 다들 휴대폰으로 얼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웃는 얼굴처럼 기분 좋은 표정은 없다. 웃는 표정의 사람과 작업을 할 때면 신이 나서 사진을 잘 찍게 되는데 열심히 웃고 싶어도 표정이 안 나오는 사람을 보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으면 웃는 표정 하나 짓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측은하기까지 하다.


웃음도 연습이다. 거울을 쳐다보며 웃어보고 자신의 표정을 살펴보자.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일까 아니면 스스로가 봐도 썩소(썩은 미소)일까. 우리의 무표정은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다. TV 사극에서 옛날 양반들을 보면 근엄한 무표정이 기본 표정이요, 평민들은 가난에 쪼들려 얼굴 펼 날이 없었으니 그 후손인 우리 얼굴이 이 모양일 수밖에 없다.

 

전통사상 역시 웃음을 가볍게 여겼던 터라 남자가 좀 상냥하고 실실거리기라도 하면 기생오라비라고 낙인이 찍혔을 것이니, 기생이나 오라비가 아니고서야 어디 함부로 웃을 수가 있었겠는가. 뒷간에 가서 킬킬대고 웃을망정 남이 보는 데서는 근엄하고 무표정해야 제구실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했으니 우리가 세계적인 위장병 환자의 나라가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쓸데없이 근엄한 표정을 지어 봤자 알아줄 사람도 없고 괜스레 눈초리가 사나웠다가는 강도 용의자로 신고 될지도 모른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주는 웃음

즐거운 일이 있으면 그까짓 웃음이야 누구든지 웃는다. 오히려 웃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다. 중요한 것은 웃을 일이 없을 때 웃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통스러울 때도 미소지을 수 있다는 게 대견한 것이지,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웃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 못된다. 일부러라도 자주 웃다 보면 이상하리만치 웃음이 잘 나오게 된다. 어떤 이는 세상사가 즐거운 일보다 괴로운 일이 많은데 어떻게 웃을 수 있냐 반문하기도 하고 웃고는 싶은데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라고 얘기한다.

 

웃음은 스스로 웃는 일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것이 긍정적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부정적으로 보려하면 한이 없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일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늘 부정적인 측면을 보기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보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우리 스스로가 마음의 안정성을 찾지 않으면 절대로 웃음이 안 나온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5분이라도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자. 하루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서 우울한 것이 있으면 털어버리고 무언가 누구에게 심한 말이었다고 생각되면 그 사람이 앞에 있다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사과하는 자세를 갖자.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야 한다. 그리고 운동 후에 샤워를 하고 그날 하루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서 자기 마음을 다짐하는 시간을 반드시 갖도록 하자.

 

웃음은 앉아서 하는 조깅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윌리엄 프라이 교수는 웃음을 앉아서 하는 조깅에 비유했다. 하루 백번 웃으면 10분 동안 보트 레이스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 서비스 맨들은 거울 앞에서 “치-즈” 발음을 해보며 자기표정 연출까지 한다지 않는가. 스스로 웃다 보면 스스로 즐거워지는 것이 바로 웃음이다. 미국의 ‘제임스’와 덴마크 ‘랑케’는 사람은 슬퍼 우는 것이 아니라 울기 때문에 슬퍼지며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즐거워진다는 심리 이론을 발표한 바 있다.

 

언짢은 일 있더라도 웃다 보면 즐거워지고 다시 웃게 된다는 게 웃음이 가진 마력이다. 속이 상할 때면 일부러라도 히죽히죽 웃어 보라. 당신을 속상하게 한 고객은 돌아서면 그 뿐이요. 당신의 마음속에 어떤 아픔과 갈등이 앙금처럼 남아 있는지를 알지 못 한다. 고객을 대하기 전 자기 자신부터 대하고 고객을 위해 웃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위해 웃어라. 특히 서로 얼굴 없이 대하는 인터넷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웃음은 그대로 고객만족으로 전이될 수 있음을 기억하도록 하자.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一怒一老)’

이 말은 한번 웃을 때마다 더 젊어지고 한번 화를 낼 때마다 더 늙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라는 얘기도 있다. 사실 늘 긍정적으로 웃는 얼굴로 다니는 사람이 무슨 일이든 성공확률이 높은 법이다. 웃음의 효과를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마인드 콘트롤 효과-일부러라도 웃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감정 이입 효과-웃음은 자신의 기분만 좋아지게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까지 즐겁게 해준다.
▲건강 증진 효과-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여러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신바람 효과-웃음은 수많은 고객을 상대하는 고달픈 상황 하에서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호감 효과-웃음은 자신의 품격과 인상을 좋게 해주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실적 향상 효과-웃음은 업무 실적을 증대시킨다.

 

MeCONOMY November 2014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