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03일 금요일

메뉴


『특별기획』 비옥하고 건강한 흙, 인류의 필수생존 조건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우주로 간다. 우리는 답을 찾을 거라며, 늘 그랬듯이....

 

황폐한 옥수수밭, 지구의 사막화로 생명력을 잃은 흙, 2014년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 ‘인터스텔라’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농부’라고 외쳤다. 인류가 구석기 시대이래 1만여 년을 살아오는 동안 해결할 수 없는, 아니 미래에도 해결되지 않는 3가지가 있다.

 

필자는 그것을 전쟁, 전염병, 그리고 기아(飢餓), 즉 굶주림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세계인구 70억 명 중 약 10억 명 정도가 삼시 세끼를 못 먹고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3.5초마다 1명씩 죽어간다. 지금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코로나 19사태를 극복한다고 해도 인류는 전염병의 재앙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하고 그 기술로 식량 생산을 늘린다고 해도, 인류가 태어나고 죽어서 돌아가야 할 생명의 근원인 흙을 관리하지 못하면 종말을 맞는다는 묵시록이 아니었을까? 햇볕, 이산화탄소 등이 있어도 흙이 없으면 작물 재배는 어렵지만, 흙은 주변에서 흔히 보고 이용할 수 있어 물과 공기처럼 의식하지 못한다.

 

46억 년 전 지구가 태어나고, 그로부터 41억 년이 지난 뒤에야 그러니까 5억 년 전부터 암석이 풍화되면서 흙이 생기기 시작했다. 손톱 새에 낀 때만큼 1mm의 흙이 조성되는데 짧아야 170년, 길게 잡아 700년 걸린다. 그런 흙이 있어야만 그 속에서 미생물이 살고, 그 미생물을 동식물이 먹고, 그러다가 다시 흙 속으로 돌아가는 생태 먹이사슬이 이어진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빚으셨다 하니, 사람은 죽어서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하질 않는가. 세상의 더러운 모든 것을 분해하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며, 양분을 순환시키고, 물을 저장하고, 탄소를 저장해서 지구의 온난화를 막아주는 흙, 그런 흙은 인간의 관리 잘못으로 전체 토양의 30%가 황폐화했고, 2050년에는 90%의 토양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내다보고 있다. 흙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두가지 차원에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다.

 

첫째는, 인류가 필요로 하는 양만큼 식량을 공급받을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식량의 품질 즉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소비자는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안전과 건강상의 이유로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한 일반농산물보다는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와 결합해 병충해에 강하거나 수확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특정 목적에 맞도록 만든-농산물보다는 GMO가 아닌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그테크(argtech)나 스마트팜 못지않게 건강한 흙에서 안전한 먹을거리가 나온다는 흙의 중요성이 대두하기 시작했다. 흙 성분을 달리하고, 건강한 흙을 만들어준다면, 똑같은 채소라도 어린이용, 노인용, 그리고 환자용 채소를 얻을 수 있다. 농구장을 메울 만한 비옥한 흙 속에 소 한 마리 무게의 생물이 살아간다는 흙, 이제 누구라도 흙을 제대로 알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제2편 건강한 흙에서 자란 모든 식물은 약(藥)이다 (m-economynews.com로 이어집니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교육 시행해 ‘보이스피싱’ 예방 나선다
최근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7000억 여원에 달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직원이나 가족을 사칭한 뒤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 성북구 장위순복음교회와 노인복지센터 청춘행복학교가 손잡고,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시니어 스마트폰 활용 단기 특강’을 개최한다. 교육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보이스피싱 예방에 초점 맞춘 교육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스마트폰 기능 익히기를 넘어 ‘보이스피싱과 금융사기 예방’에 방점을 둔 것이다. 참가자들은 △비밀번호 관리 및 지문·얼굴 인식 보안 설정 △스팸전화 차단 기능 활용 △의심스러운 문자·앱 판별법 △안전한 모바일 결제 습관 등을 실습을 통해 직접 익히게 된다. 또한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부터, 실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