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8월 28일 목요일

메뉴


『특별기획』 현실로 다가온 식량 인플레이션③

코로나 사태로 잊고 있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AI(조류 인플루엔자)로 알을 낳는 산란계의 23%에 해당하는 350만 마리 등 천만 마리에 육박하는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이로 인해 달걀 가격이 연초와 비교해 40%, 전년 동기보다 70% 가까이 올랐고, 닭고기 가격도 인상됐다. 필자의 아내는 “달걀 30개들이 한 판에 3~4천 원 하던 게 2배~3배까지 올랐다”면서 한정 판매를 한다는 할인점에 늦지 않으려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가운데 두부 제품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식용유와 즉석밥은 각각 7.4↑ 7.1%↑상승했다. 고춧가루와 쌀은 각각 35.3%↑, 13.2%↑, 돼지고기와 국산 소고기도 각각 10.9%↑, 10.5%↑ 값이 뛰면서 전체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인건비, 육류, 공산품, 닭, 유제품 뭐 안 오르는 게 없네요. 그럼 우리도 어쩔 수 없죠. 전 메뉴 1000원씩 올립니다.”

 

어느 자영업자가 최근 자영업자 카페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에 올린 글이다. 행정안전부의 외식비 집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역 김밥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오른 2692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김치찌개 백반과 짜장면도 각각 6769원, 5346원으로 4.75%, 4.5%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2만 원으로 오른 냉면도 있다고 했다.

 

솔직히 말해서 농축산물 가격에 아직 집값 상승분이 반영이 안 돼 그나마 다행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아파트값이 11억 원이고, 지난 4년 사이에 2배가 뛰었다는데 집값 상승분이 음식값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필자가 다니는 한 식당은 7천 원짜리 메뉴를 8천 원으로 천 원을 올렸다. 12.5%를 올린 셈인데 결코, 적은 비율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상승률이 2점 몇 퍼센트라고 하는데 어째서 그런 차이가 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준다는 연금은 그저 시늉만 하는지, 눈곱보다 적다.

 

그러니 물가가 오르면 나 같은 연금 생활자는 아주 난감한 노릇이다. 식당 주인 말 대로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다’ 하니, 이해 못 할 바 아니어서 그저 답답할 뿐이다. ‘밥을 사 먹지 말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가지고 다녀볼까?’ 도 생각해 보지만 어디 도시락 반찬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감?

 

기업도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며 아우성치고 있다. 이미 한국맥도날드, 롯데리아, 뚜레쥬르, SPC 등 제빵·외식업체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1.5~9%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컵밥 가격을 최대 8% 인상했다. 그동안 가격 인상을 자제하던 라면 업계 역시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라면의 생산단가를 좌우하는 팜유와 밀가루 가격이 1년 만에 82%, 39.9%까지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국제 곡물 수급 상황이 급격히 변할 경우, 외부적 충격에 취약한 우리나라의 농업과 유통구조, 고령화되는 우리의 농어산촌은 우리의 눈앞에 닥친 애그플레이션, 식량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특별기획』 투자의 귀재가 외친 "젊은이여, 農大(농대)로 가라"④ (m-economynews.com)로 이어집니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하리수, 24주년 데뷔 기념 '애지몽'·'됐거든' 동시 발표
가수 하리수가 데뷔 24주년 기념으로 대중과 팬들을 위해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인사말을 공개했다. 가수 하리수가 데뷔 24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새로운 싱글앨범 '애지몽(愛知夢)', 트로트 댄스 '됐거든' 2곡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리수는 이번 앨범 ‘애지몽’은 사랑(愛), 기억(知), 꿈(夢) 세 글자를 엮어낸 한 편의 시와 같다며 한 사람을 향한 끝나지 않는 그리움을 담아냈다고 메세지를 통해 본지에 밝혔다. 그녀는 대금과 피아노의 조합과 스트링이 어우러진 애절한 발라드 곡이라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이번 앨범은 간주에서 흐르는 대금 선율이 마치 이별의 긴 순간처럼 애절함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가사는 떠나간 이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보고싶다 백 번 외치면"으로 시작해 "문을 열고 다음 생은 눈물 주지 말아요”라는 마지막 기도로 마무리된다.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곡 전반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곡은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명품 콤비, 작사가 최비룡과 작곡가 최고야가 하리수의 목소리를 위해 조화를 이루어 탄생했다. 단순한 슬픔을 넘어,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세밀히 포착한 가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