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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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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는 시간이 아니라,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인간이 일으킨 지구 온난화는 1970년대 이후 점점 더 가파르게 증가하여 지구가 익어가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미국 NASA의 고다드 우주연구소(Goddard Insttitute For Space Studies)가 2025년 5월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지구의 평균 온도는 10년마다 0.27도씩 증가했다. 그러나 1970년을 기점으로 2010년까지는 플러스 0.5도, 2010년부터 지금까지 플러스 1도를 훨씬 넘었다.

 

기후 과학자이자 '인간 본성'이라는 책의 저자인 케이트 마블 박사는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고, 기온이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해롭고 무서운 방식으로 기후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항상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겪게 된다"면서 "기후 모델에서 무언가를 보는 것과 실제로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했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에너지가 불균형을 이루는 증상으로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도달하는 총열량과 우주로 다시 방출되는 열량의 차이를 측정한 것이다.

 

지구 에너지 불균형의 가장 우려스러운 가능성은 기온 상승에 반응하여 구름의 전반적인 특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는 온난화를 잠재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f, 순환 회로)이며, 미래 기후 예측에 있어 가장 큰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다.

 

지난 5월에 발표된 NASA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불균형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졌다. 지난 2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웠다.

 

지난 3월 NASA의 분석 결과 2024년 해수면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빙하가 녹고 열이 바다 깊숙이 침투하여 열역학적으로 팽창한 데 기인한다.

 

영국 국립지구관측센터(National Center for Earth Observation) 연구진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 온도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전 세계가 열파로 비상이 걸리고 우리나라도 가마솥 같은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지금은 더위 문제가 아닌 듯하다. 무슨 소리냐고? 지금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는 게 아니라 인간을 지구에서 내쫓으려고 하는 중이다.

 

우리에겐 돌아갈 시간이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다. 에어컨을 쐬며 적응하고 열파에 대비해야 할 시간이 아니라,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떨어뜨릴 마지막 결단을 내려 할 시간이다. 이런 이상 기후에서는 지구의 모든 인류가 서서히 죽어가는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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