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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의장 "한국-이탈리아, 백신 협력 강화되길”


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伊)-한(韓) 의원친선협회(협회장 이반 스칼파로토)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이-한 의원친선협회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130년 넘게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전통적인 우방으로 국교를 재개하기도 전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한국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올해로 의료지원단 파견 70주년을 맞는데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탈리아 국민들은 코로나 팬데믹 피해로 가장 힘든 시기에도 유쾌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잃지 않았다”며 “안드라 투토 베네(Andra tutto bene, 모두 다 잘 될 거야)라는 말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의장은 이어 “코로나19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며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함께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백신 생산의 허브 국가 역할을 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연구기관 간 백신과 치료제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초과학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와 공동연구개발 임상실험 결과를 공유해 백신·보건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양국의 백신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박 의장은 “한국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고, 국경 봉쇄 없이 방역에 성공했는데 이는 Test(검사), Trace(추적), Treatment(치료)라는 3T로 설명할 수 있다”며 K-방역도 소개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특히, 한국에 대한 스칼파로토 이-한 의원친선협회장님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칼파로토 협회장께서 2019년 8월 이-북 의원친선협회장인 나폴리 의원과 함께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해 주시길 당부 드리고, 이를 통해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양국 관계가 심화되고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문화와 인적 교류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의 의회 간 대면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는 말로 고위급 인사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칼파로토 이-한 의원친선협회장은 “의장님 말씀처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한 뒤 “한국의 K방역 성공을 높이 평가한다.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로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데, 백신 산업 등 다른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만찬 후 박 의장은 스칼파로토 협회장에게 갤럭시워치를, 스칼파로토 협회장은 박 의장에게 도자기 접시를 선물했다. 도자기 접시는 편안함 삶과 꿈을 의미한다. 한편, 박 의장은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 피코 하원의장과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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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