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4.1℃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9.0℃
  • 맑음대구 9.5℃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4.3℃
  • 구름많음부산 14.7℃
  • 맑음고창 12.8℃
  • 구름많음제주 16.0℃
  • 흐림강화 7.5℃
  • 맑음보은 6.5℃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9.3℃
  • 구름많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메뉴

오피니언


자금관리는 기업 경제활동에 필수

박덕환의 경제칼럼- 중소기업의 디지털 자금관리와 금융의 역할(2)

1편에 이어서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8721


2010년 초부터 금융기관 특히 은행은 과거의 데이터인 회계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자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기업에게도 자금계획에 근거한 수입 지출 관리로 현금흐름을 파악한 후 자금의 조달과 운용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적 자금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고 관련 서비스도 출시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CEO(최고경영자), CFO(총괄책임자)들은 은행계좌의 잔액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자금의 성격까지 파악할 수는 없다. 보여지는 은행계좌 잔고에는 지급해야 할 직원들의 급여, 원자재 구매 대금, 세금과 공과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계좌에 잔액이 있어도 기업의 현금 상황은 오히려 마이너스 상태일 수 있다.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인식하는 시점이 늦으면 유동성 위험에 빠지게된다. 기업의 현금흐름을 볼 수 있다면 자금의 조달과 운용을 보다 빠르고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을 갖게된다.  


일반적으로 기업 활동의 마무리는 자금이 한다. 예를 들면 구매활동은 자금의 지급으로 판매활동은 자금의 수입으로 마무리된다. 비영리기업 또한 자금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금관리의 디지털화는 기업의 다른 영역과 연계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분야라 할 수 있다. 자금의 조달과 운용, 수입과 지출의 균형, 계획 대비 실현, 예산 절감 등 모두가 자금계획에서부터 시작된다(표 2 참조). 



다행히 대부분의 은행은 기업 자금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소극적으로는 인터넷뱅킹(기업금융) 사이트나 별도의 제휴기업의 SW와 연계하거나, 적극적으로는 일정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에게는 맞춤형으로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 제공하고 있다.

 

전은행의 계좌를 통합하여 볼 수 있으며, 수입/지출활동에 따른 세금계산서 발행 및 회계와의 연계 처리, 법인카드의 부서별 이용내역 및 결제관리, 수출입 업무 등 매우 광범위한 서비를 제공한다(표3 참조). 관련 자금 보고서도 표준화하여 실시간에 제공함은 물론 CEO의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음만 있다면 기업들은 각자의 성격에 맞게 거래은행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금관리의 디지털화를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투명한 자금관리를 돕는 은행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마치 회계와 자금이 이원화되어 이루어지는 것처럼 자금계획에 근거한 자금 관리 또한 이원화되어 운용되는 느낌이다.

 

은행의 자금관리서비스 내용을 보면 수립된 자금계획(소극적으로 매월 발생하는 수입 지출계획)에 근거한 수입 지출 활동에 대한 서비스가 없다. 아마도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니까, 직원이 너무 힘드니까, 굳이 수입지출 계획에 근거한 수입 지출 활동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자금계획을 수립하는 기업도 엑셀 등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공유, 확정한후 실제 실행은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해 실행되는 사례가 많다. 당연히 계획 대비 실행에 대한 분석 또한 2차적인 수작업을 동반한다.

 

자금관리의 목적 중에는 자금의 통제도 중요한 부분이다. 수립되지 않은 자금의 집행을 시스템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 별도의 노력 없이 과거의 자금흐름을 분석할 수 있음은 물론 자금 사고는 더 이상 발생할 수 없을 것이다.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대목이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