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1.6℃
  • 맑음서울 -5.1℃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8℃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0.2℃
  • 구름조금고창 -2.1℃
  • 제주 1.7℃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2.2℃
  • 구름조금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1.4℃
  • -거제 0.6℃
기상청 제공

2026년 01월 22일 목요일

메뉴

오피니언


농식품 모태펀드의 드라이 파우더와 캐피탈 콜

 

 

"농업에 왜 펀드가 필요하지?", "예산이 필요하더라도 너무 많은 책정된 것이니 감액해 다른 분야에 사용하면 좋겠다", 매년 11월이면 국회에서 이런 질문들이 나온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국가 예산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모아서 투자조합을 결성토록해 농식품 분야의 스타트업을 키우는 제도다. 벌써 16년이 지나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보조금과 융자에 의존해 오던 농식품 분야에 우수한 기술창업 인력들이 몰려서 좋은 기업들을 세우고 키우게 함으로써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마켓컬리, 우듬지팜, 프레시지와 같은 스타 기업들을 키워냈고, 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대기업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특수목적 펀드들은 AI 등 4차 산업혁명의 산물들을 농식품과 창조적으로 결합되게 하거나, K–Food 등을 통해 수출을 증진시키고 비수도권 지역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촉진시킨다.

 

모태펀드는 전문 벤처캐피탈(VC)에 의하여 투자기업을 선정하고 벨류업(Value–up)을 거쳐 IPO 또는 M&A 등을 통해 투자금이 회수되고, 회수된 금액이 다시 재투자되는 선순환을 거친다. 기업에 투자된 금액이 1조를 넘어서며 대학생 등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모태펀드 초기에는 투자할 돈은 있으나 투자처 찾기가 어렵지만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 되어 있다.

 

매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오프라인 사업설명회(IR)는 열기가 넘치고 상시 IR을 위한 온라인 투자유치 플랫폼(ASSIST)은 창업자들에게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투자가 필요한 기업과 농식품 펀드 운용사(VC)가 연결되어 투자유치진행이 빠르게 진행이 되고 창업 기업은 사업계획 고도화가 지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3섹터형인 금융인 모태펀드는 4년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으로 8년(2년 연장가능)의 기간으로 운용된다. 예를 들어 정부예산 50억 민간자금 50억으로 100억의 자펀드(투자조합)가 결성이 되어지면 투자를 위한 기업을 찾게 된다.

 

                               농식품 모태펀드 자펀드 연도별 결성현황

 

설립 시에는 100억의 10%만 지정된 조합계좌에 납입이 되고 나머지 90억, 즉 각각 45억씩은 각자(정부예산과 민간) 통장에서 보관하다가 투자처를 찾으면 캐피탈 콜에 응한다. 이때 정부예산 45억을 대기성 자금(드라이 파우더)으로 부르고 이 돈은 이미 결성된 해당 투자조합에 귀속된 자금이며 다른 용도로 사용이 되어서는 아니되는 자금이다.

 

위의 예와 같은 펀드가 10개이면 대기성 자금은 450억이 되는 셈이다.

 

이 대기성 자금의 규모 때문에 신규 예산을 줄이고 그 대기성 자금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국회 안팎에서 제시되지만 그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결성 시기와 목적이 다르고 이미 투자에 약정된 투자조합의 돈을 다른 시기에 결성이 된 목적이 다른 투자에 사용하는 것은 법리나 회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또 모태펀드 제도의 취지와 근간을 흔들게 한다. 조합마다 투자처 발굴 시기 및 캐피탈 콜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캐피탈 콜은 벤처펀드 등에서 투자자가 약정한 자금을 한 번에 모두 납입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 운용사가 실제 투자 필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금을 요청하여 투자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펀드가 100억 원 규모라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100억을 모두 납부하는 대신, 운용사가 투자 건이 나올 때마다 일부 금액을 호출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서 이렇게 하면 투자자들은 필요할 때만 자금을 준비하면 돼 부담이 줄고, 운용사는 불필요한 자금 운용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매년 일정하게 공급하거나 늘여가던 모태펀드의 예산을 줄임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는 또 있다. 그것은 자본시장의 충격과 위축이다. 아직 농식품 분야, 특히 농업분야는 민간자금 유치를 위해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의 예산이 중요하다. 마중물이 줄면 그것에 비례하여 민간투자자(LP)와 투자금도 줄게 된다. 나아가 벤처투자 축소 정책의 신호로 오인할 수 있게 되어 농식품벤처투자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

 

농식품 모태펀드로 형성한 귀한 농식품벤처투자시장과 건강하게 자라가는 농식품벤처생태계에 활력을 주는 방향으로 예산논의가 이루어져서 지금도 전국 각 곳에서 캐피탈 콜을 간절히 기대하는 우리 농식품 스타트업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전동차 납품 지연에 책임 통감'…다원시스 대주주 지분 매각한다
다원시스가 대주주 변경을 통한 경영쇄신을 선언했다. 다원시스는 22일, 박선순 대표이사가 본인이 보유한 지분 대부분에 대해 매각을 전제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발표문에서 "이번 양해각서는 실사 등 제반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사항"이라며 "전동차 납기 지연으로 제기된 사회적 우려와 발주처·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대주주 변경 외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해 제작 정상화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투자 절차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전동차 제작 부문에 추가적인 유동성이 투입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금 조달 규모와 시기, 집행 방식은 향후 확정되는 계약 조건과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전동차 제작 부문의 일시적 어려움과는 별도로 핵융합·바이오 등 중장기 성장 사업은 기존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다원시스는 최근 국제 핵융합에너지 기구(ITER)와 플라즈마 전원공급장치 개발·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핵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