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협상이 17일(현지시간) 시작됐다고 AFP(Agence France-Presse, 프랑스 통신사)·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중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면전으로 확산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번 협상은 18일까지 이틀간 계속된다. 협상은 앞서 지난달 23~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시작된 뒤로 세 번째 열리는 3자간 협상이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Steve Witkoff)와 백악관 선임고문을 역임한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가 참석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각각 군 수뇌부가 참석해 영토 문제와 휴전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협상의 최대 관건은 양측이 대립하는 영토 문제에서 진전사항이 있을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동부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Donetsk)와 루한스크(Луганськ)주를 넘기라고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는 물러설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영토 문제에서는 강경한 입장인만큼 당장 종전 협상까지 확정하는 등 현재 장기화된 전쟁의 평화적인 종료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이번 협상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에 제안한 12조 달러(한화 약 1경7600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 시한을 오는 6월까지로 제시하고 양측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양국간 종전 압박 이유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 증가,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 중심 외교, 미국 내 정책 호선 해소 필요, 러시아와의 관계 재정립 시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문제 등에서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 중간선거를 치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에 신속히 종전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재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