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외모를 가꾸는 것은 자연스러운 우리의 일상이다.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처럼 외모에만 치중하다 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에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보았다.

체중감량을 하는 사람들을 보통 저칼로리 식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 적게 먹고 몸을 많이 움직여 지방을 태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렇게 노력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가령 어떤 사람들은 햄버거를 시킬 때 오리지널 콜라 대신 제로콜라를 마시고 달달한 커피 위에 생크림을 빼달라고 하기도 한다. 이렇게 심리적으로라도 고칼로리 섭취를 피하고 싶은 것인데 사실은 말짱 도루묵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식품을 섭취해야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

현재 시중에는 많은 다이어트 식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에서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파우더제품으로 되어 있어 셰이크를 만들어 먹는 식품이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왔다는 김씨(23, 대학생)는 “이 제품은 단기간의 체중감량에는 확실하게 효과가 있지만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나중에 제품섭취를 중단했을 때 요요가 온다”고 말했다. 그녀가 사용했다는 다이어트 식품은 기본적으로 저칼로리식품으로 섭취하게 될 경우 평소에 하루 동안 유지하던 총 칼로리보다 적어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이보다는 오히려 5대 영양소가 골고루 잡힌 식단을 소량으로 먹게 된다면 살이 찌는 염려도 없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키토산’ 을 다이어트 식품소재로

식품공학을 기준으로 다이어트 식품을 기능적으로 분류하게 되면 팽만감형, 저칼로리형, 생리활성형으로 나눌 수 있다. 팽만감형 식품은 주로 식이섬유를 들 수 있는데 셀룰로오스, 글루코만난(곤약), 팩틴, 각종 검(gum)류 등을 들 수 있다. 이 식품들은 용어 그대로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그 이유는 사람은 소와 같은 초식동물과 다르게 식이섬유를 소화하는 효소가 없어 팽만감형 식품을 소화시키기 어려워 배설되기 전까지 그것들이 체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식이섬유가 소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식사로 섭취한 당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혈당을 서서히 올려주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저칼로리형이 단적인 예이다. 가령 설탕보다 약 200배 높은 단맛을 가지며 칼로리는 훨씬 낮은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가 여기에 속하는데 이러한 식품들은 다이어트의 개념보다는 단순히 저칼로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생리활성형은 우리 몸속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작용을 하게 될까?

간단히 말해 생리적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성분을 분해해 배설시키는 작용과 유사한 여러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령 ‘우리가 지방을 섭취했을 때 이것이 체내에 덜 흡수되도록 하려면 어떤 것을 먹어야할까’에 대한 답은 키토산과 같은 생리활성형의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미국 Nuskin사의 ‘Fibrenet’이 있는데 이들 회사는 키토산의 지방대사와 관련해 1996년 2월부터 특허권을 보유 중에 있다.

키토산의 주요 작용은 지질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즉, 경구 투여 시 이것이 체내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지방산과 결합하여 키토산-지방산 복합체를 형성한다. 이 복합체는 우리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는데 이러한 메커니즘은 다음 실험과도 동일한 결과로 나타낸다.

이때 Lecithin이라는 유화제를 담즙산과 함께 사용하면 키토산의 (+)전하를 띠는 아미노기 부분이 lecithin의 (-)전하인 인산기에 결합하여 유화를 방해해 궁극적으로 지방산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런 방법으로 지방은 중성지방 형태로 체외로 배출된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었다면 꼭 키토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 어쩔 수 없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었다면 키토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로 흡수되는 지방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키토산은 아미노기가 다른 이온들과 결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의 세포막과 결합하여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각종 항균작용을 한다.

우리 몸에 유익한 유산균의 생육을 돕는 작용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똑똑한 식품 성분이라 할 수 있는 키토산은 이런 점에서 건강한 식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현대사회는 외모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은 단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외모를 만들기 위해 집중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건강을 해칠 우려가 많은데 이러한 다이어트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중이 높다.

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심신이 망가져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많이 겪고 있는 것에 반해 앞서 소개했던 식품유형들을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면 건강도 지키면서 원하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MeCONOMY June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