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는 14일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 및 대법원 소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 의결하고, 「행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42건의 법률안을 상정했다. 헌법재판소 소관 예산은 인건비 사업에서 연례적으로 높은 불용률과 2022년 불용예상액을 고려해 2억 4,100만원 감액했고, 본부기본경비 사업에 신규로 편성된 '청사사무실 창문의 방탄필름 설치비'의 경우 국회, 대법원 등 다른 가급 국가중요시설에 방탄필름이 설치되어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4,700만원 전액 감액했다. 아울러, 심판사건 처리기간 단축 및 미제사건에 대한 실질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총 6건의 부대의견을 채택했다. 대법원 소관 예산은 일반회계 세출예산 중 본부 운영지원 사업에서 재판 자료 운반 등을 위한 전동카트 구입 예산 11억원과 군인 월급의 인상에 상응한 사회복무요원 월급 예산 61억 7,900만원, 사법업무전산화 사업에서 전산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관리용역비 14억 8,700만원, 법관 등 연수 및 국제협력 사업에서 연임 법관 연수 예산 6억 9,400만원 등을 각각 증액했고,사법정책연구개선 사업에서 양형제도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4일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다시 한번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회동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함께 처리하자고 요청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강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국정조사는 정쟁만 유발하고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며 "이미 행안위 긴급현안 질의와 운영위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나올만큼 다 나왔기 떄문에 국정조사는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오늘 3선 이상 중진 17분이 모여 이구동성으로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장외 투쟁까지 하는 정략적 목적의 요구이기 때문에 단호히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홍근 원내대표는 "예산과 법안 심사와 국정조사는 별개의 문제이고 당연히 동시에 진행이 가능한 것인데, 처음에는 경찰 등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자고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병)과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10일 ‘경기도 성장잠재력 평가 및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2022 지역경제 세미나>를 공동주최하고, 각각 주제발표자로 직접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003년부터 이번까지 20회에 걸쳐 지역경제세미나를 진행했지만, 특정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기도 성장잠재력’을 주제로 하면서 고양시 일산이 지역구인 홍 의원과 함께한 것은 고양시와 경기북부의 성장 필요성에 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세미나는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1에서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김현수·최유진 과장이 경기도 성장잠재력에 대한 분석평가를 한 뒤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션2 주제발표자로 직접 나선 홍 의원은 “경기도 발전의 가능성은 경기북부, 특히 고양시에 크게 잠재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인천·김포공항과 가깝고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대곡-소사선 개통, GTX-A 개통 등이 예정된 고양시는 경기북부 발전을 가장 크고 빠르게 이끌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양시 일산에 추진되고 있는 ▲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을 위한 제정법이 발의됐다. 국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및 이용환경 안전강화와 대여사업자·제조·판매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등 피해보장 제도를 마련하고,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시설의 확충 및 지원을 통해 새로운 교통수단의 지위를 확립하는「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관리 및 이용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사고는 2017년 117건(사망 4명, 부상124명)에서 2021년 1,735건(사망 19명, 부상 1,901명)으로 최근 5년간 사고는 15배, 사망자 수는 5배, 부상자 수는 15배나 폭증했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는 진동킥보드 관련 민원도 2017년 491건에서 2021년 6,207건으로 13배나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전동킥보드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보호장치 착용률은 3.1%에 불과해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안전관리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고, 전동 킥보드는 무단 주·정차로 보행자와 차량 안전사고 발생위험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한, 전동킥보드 안전관련 부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한 부동산 리츠(REITs) 89개 중 71개가 순손실을 기록 중이고, 이중 11개는 수익률이 –10%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분당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임대주택 리츠 출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기준 HUG가 출자한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s) 총 89개 중 순손실 71개, 순이익 5개 등으로 나타났다. 13개는 출자를 준비 중이거나 최초결산 전이다. 더욱이, 수익률이 –10%보다 낮은 리츠도 11개나 됐다. 2022년 6월말 기준, 수익률이 –10% 아래인 리츠 현황은 △지에스코크렙 –10.01%, 계룡대한제2호 –11.94%(이상 2016 출자), △신세계하나제1호 –10.09%(2017 출자), △이베데스다제2호 –16.02%, 대한제22호 –15.89%, 대한제11호 –19.91%, 양원어울림대한제13호 –16.35%(이상 2018년 출자), △대우케이원제9호 –13.90%, 계룡하나제2호 –10.50%(이상 2019년 출자), △서한하나제2호 –12.11%, 대림제7호 –11.49%(이상 20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사와 국회 본청 당대표실을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강력 규탄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형적인 국면전환용 정치쇼"라며 “어제 검찰의 압수수색은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소리만 요란했던 빈손 수색이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대 의원은 “위기에 몰린 윤석열 정권의 작전이 참 눈물겹지만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 뻔하다”며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은 창작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영장에서 정 실장이 시민단체인 성남시민모임 활동을 했고 (당시)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했다고 했는데, 정 실장은 성남시민모임 활동을 한 적도 사무장은 커녕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한 적도 없다"며 "누가 봐도 엉터리에 급조된 영장을 제출할 정도로 검찰이 다급했던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28억을 나눠 받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도 "검찰 주장에 따르면 유 전
대통령실이 오는 11일부터 4박 6일간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에서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조치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고민정, 김영주, 박찬대, 변재일, 윤영찬, 이인영, 이정문, 장경태, 정필모, 조승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결자해지하고 순방 준비에 집중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미국 출장에서 이새끼, 바이든, 쪽팔린다며 욕설 논란을 일으키며 외교 참사를 일으켰다. 그러면서 MBC가 논란을 제일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출장에 동행하지 말라고 한다. 외교안보 참사 유발자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세금으로 가는 대통령 해외 출장"이라며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 했다고 대통령 마음대로 특정 언론사를 배제하고 왕따시키고 그러면 못쓴다. 이런게 치졸한 언론 탄압이고, 이러니까 불통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대통령 전용기에서의 대통령 행위는 당연히 취재 대상이고 취재공간"이라며 "이 취재공간에 출입을 금지한 것은 명
규제 중심의 선거운동 환경을 개선해 선거운동의 자유를 향상시키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장·서울송파구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자의 선거운동 및 유권자의 정치적인 의사 표현은 많은 영역을 규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제도는 유권자인 국민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바 이와 같은 규제 중심의 현행법에 대한 비판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2021년 1월 28일 선거운동기간 중 인터넷게시판 실명확인에 대해 ‘위헌’ 결정을, 2022년 7월 21일 시설물·인쇄물 이용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제한 및 어깨띠, 옷 등 표시물 이용 선거운동 제한에 대해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거기간 중 집회·모임 제한에 관해서는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헌재 위헌 결정에 따른 대응 필요성에 공감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들과 참여연대는 지난 9월, ‘공직선거법 위헌 결정 이후 개정 방향’ 토론회를 개최하고 입법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에 남인순 의원은 오랜 시간 선거제도 개선
2023년도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었던 제주 해녀 관련 예산이 국회 농해수위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증액되며 복원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열린 농해수위 예산소위에서 제주 해녀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홍보 및 사후관리 예산 17억3000만원이 신규 반영되어 의결됐기 때문이다. 해녀 예산 전액 삭감 문제를 최초로 제기했던 김한규 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해녀가 포함된 국가중요어업유산 관련 예산이 증액된 것에 대단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제주 해녀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결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이제 첫발을 내딛은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10일 예정된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반드시 통과되어 제주 해녀를 비롯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충분한 수준으로 전승·보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저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지적하여 해녀 예산이 최종 예산안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에 고령군이 선정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은 우량한 묘종을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돕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2억7,400만원(국비10억원, 도비3억원, 시군비9억7,4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국비 10억원 지원이 확정되면서, 고령군은 대가야읍 내곡리 일대 딸기 육묘 증식·보급에 필요한 첨단온실(벤로형 온실), 부대시설(저온저장고, 창고, 근로자휴게실등), 장비(다목적 운반차 1대, 전동지게차 1대)를 지원받게 된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해 고령군의 딸기 재배면적은 180ha, 딸기 생산량은 약 7,300t에 이를 정도로 딸기 재배면적, 딸기 생산량 모두 경북도내 1위를 차지했다”며 “그만큼 안정적인 딸기 재배 및 생산 기반 구축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선정으로 딸기 우량묘를 갱신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고, 안정적인 딸기 재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 고령군 딸기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사고 현장에 혼잡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강남역 출퇴근 인파를 비교해 언급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방 실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집회·시위 현장이나 대통령실 인근에는 경력이 과잉 배치돼 있으면서 정작 혼잡 경비가 필요한 지역에는 경비 경찰이 하나도 배치되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지적에 "일상에서 강남역에 하루 통행하는 인원이 13만 명이 넘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태원이 아니고 매일 우리의 일상이, 강남역에 하루 다니는 인파가 13만 8,000명"이라며 "평일에도 그렇고 매일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딸도 강남역을 이용하다가 도저히 이용할 수 없다면서 버스를 타고 다닌다"며 "매일 다 밀려 다니다보니 우리가 그만큼 인파에 둔감하다"고 했다. 이에 황 의원은 "출퇴근 러시아워 인파와 축제 때 몰린 인파와 어떻게 비교하느냐"고 질타했다.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중간에 말을 자르며 "제가 봐도 적절한 비유가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평상시 이루어졌던 것들은 어떤 규칙과 유지되는 질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이후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 여부를 놓고 공방이 오갔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느냐'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 사의를 표명한 분은 있느냐'라는 물음에도 김 비서실장은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께 실장님이 문책 인사를 건의하신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비서실장은 "저희도 대한민국 우리 정부 수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참 어이가 없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면서도 "지금 사람을 바꾸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시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청문회 열고 뭐 하고 하면 두 달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며 또 행정 공백이 생긴다"며 "지금은 사고원인 분석에 전념 하겠다"고 했다. 이에 천 의원은 "대통령다운 모습이라기보다는 검찰총장다운 모습"이라며 "고위공직자에게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이 꼭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공직사회가 긴장을 하고 안전을 국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7일 이에 대해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회동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조속한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김 의장은 여야가 합의해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지금으로서는 아직 국정조사를 논할때가 아니고 필요성이나 범위, 수사진행 상황 등 여러 가지를 봐가며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정조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이 문제를 수용하고 가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으로서는 내일까지 기다려보고 설득하겠지만 국민의힘이 계속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반대하면 우리라도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국회법상 국회의장도 이 절차를 계속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활용하는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가 충전금을 별도 관리하거나 보증보험을 가입하도록해 이용자 자금을 보호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날(4일) 밝혔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하는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들이 금융위원회에 해당 사업을 등록하고, 잔액 환급과 발행권 최고한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간편결제·송금 등 지급결제서비스가 확대되고 선불전자지급 자금 규모가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한 전자금융업자가 경영악화, 도산 등으로 지급 불능 상태가 될 경우 이용자 자금을 보호할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처럼 대규모 지급 불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와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머지포인트 사태’는 각종 할인 혜택과 포인트 추가 충전 등의 이벤트로 많은 이용자를 모았 지만, 갑작스러운 지급 불능 사태로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검찰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경기도 수원 내 아파트를 분양받아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30대 보습학원장 A씨는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년여전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을 때만 해도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냉랭해진 부동산 시장과 급격한 금리인상 탓에 프리미엄(피)은 커녕 빚더미에 앉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A씨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분양 받았을 당시 예상했던 이자보다 매달 2배(100만원 이상)는 더 갚아야 한다"며 "미친 금리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탄했다. 뚝뚝 떨어지는 집값…서울 하락폭 한달새 5배↑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전세계적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10월 23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0월 10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달보다 0.55% 하락했다. KB시세 기준으로 보면 전국 집값은 지난 8월, 3년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어 9월(-0.16%)과 10월 하락세를 지속하며 하락폭도 3배 넘게 커진 상태다. 서울은 전달 대비 0.45%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떨어진건데, 하락폭은 지난달(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