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추진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이 탄소중립 정책과 지역상생 모델의 대표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댐과 저수지 수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발전 수익을 인근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자원공사는 2009년 주암댐에 2.4kW 규모 실증 설비를 설치해 수상태양광 기술을 시험한 뒤, 2012년 합천댐 500kW 설비를 시작으로 보령댐, 충주댐 등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현재는 합천댐·임하댐 등에서 대규모 상업용 수상태양광을 운영하며,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상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국내 수상태양광 사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1단계 41.5MW 규모 설비만으로 연간 5만6000MWh의 전기를 생산해 2만 가구 수준의 전력 사용량을 대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2만t 이상으로, 상당한 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수면 이용 면적은 저수면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생산 전력과 환경 효과는 지역 단위에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크다. 이 사업의 특징은 주민 참여형 구조다. 합천댐 인근 마을 주민들은 협동조합·마을법인 등의 형태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달 27일 목포 신항만을 방문해 영광 낙월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주요 기자재 보관 실태와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대규모 해상풍력 건설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장의 공정 진행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안전관리 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공사 관계자와 발전사업자(낙월블루하트·호반블루에너지)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해 향후 시공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강화, 소통체계 유지 및 검사업무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만큼 안전관리 체계도 함께 고도화되어야 한다”며 “전기안전공사는 설계단계부터 시공·준공까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표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태양광발전학회와 공동으로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태양광총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세계태양광총회는 미국·유럽·아시아에서 열리는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합쳐 4년마다 개최되는 태양광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내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2022년 일본 오사카·교토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총회 1년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한국태양광발전학회장, 태양광산업협회·태양광공사협회·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성공기원 퍼포먼스, 축하공연, 홍보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탠덤 태양광 스페셜 포럼’이 함께 열려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인 ‘탠덤 태양전지’(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태양전지를 겹쳐 만든 전지)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개회사에서 "탠덤 등 차세대 태양광 학술 교류와 전시회를 통해 대전지역 태양광산업의 다양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연간 발전량 중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12월 공급 가격을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주요 사업자들이 국제 시세와 환율 흐름을 반영해 동결을 선택하면서 겨울철 수요기에도 추가 인상 없이 기존 체계를 유지한 셈이다. SK가스는 12월 프로판 가격을 킬로그램(㎏)당 1187.73원으로 책정했다. 부탄은 리터(L)당 902.02원으로, ㎏ 기준으로는 1544.55원이다. 이는 11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E1도 가정용·상업용 프로판 가격을 ㎏당 1188.17원으로 유지했고, 산업용 프로판 역시 1194.77원을 그대로 적용했다. 부탄은 ㎏당 1545.55원으로 동결했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시장 가격과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가격 조정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 폭이 줄어들면서, 겨울철 소비 증가를 감안해 단기 안정 기조를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뉴스통신사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 구성과 대표이사 선출 구조를 손보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 27일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고,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를 각 분야 전문가와 사회 각계 대표가 폭넓게 참여하는 구조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제시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연합뉴스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뉴스통신진흥회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사회 구성을 다변화하는 데 있다. 입법 취지에 따르면 개정안은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에 언론·학계·법조·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사회 각계 대표성이 반영되도록 했다. 특정 정파나 정권의 입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뿐 아니라, 연합뉴스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손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 의원 안은 법에 신설·보완되는 조항을 통해 대표이사 선출 절차를 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개선하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구체적인 선임 방식과 절차, 추천·검증 구조는 향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 언론단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성남수정, 5선)은 28일 국내에서 태어나거나 성장한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부모의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국내에서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하며 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적법한 체류 자격이 없으면 강제퇴거 대상이 되며, 자녀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정부는 학업 목적 체류를 한시적으로 허용해왔지만, 정책적 조치에 불과해 안정적인 법적 지위는 보장되지 않았다. 김태년 의원은 "이주아동들은 이미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배우며 자라고 있다"며 "아이들이 자란 곳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최소한의 인권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의 국적이나 체류자격이 아닌, 아동의 한 인간으로서 존엄을 보호해야 한다"며 "법이 통과된다면, 아이들은 더이상 두려움 속에 숨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당당히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년 의원은 "단순한 체류를 넘어 대한민국의 인권 수준과 사회적 포용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한국서부발전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역을 위촉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에서 ‘더블유피’(WP·Wind Power) 해상풍력 사외 자문역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서부발전이 위촉한 자문역은 정책·제도, 해상풍력 특별법 관련 인허가, 주민수용성, 국내외 해상풍력 개발·설계, 운영·유지보수(O&M) 분야에서 뽑은 전문가 22명이다. 서부발전은 올해 9월 개최한 ‘코웨포(KOWEPO·KOrea WEstern POwer) 미래 에너지포럼에서 오는 2040년까지 5.6GW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여, 전체 9.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태안권에 1.4GW 태안·서해·가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400MW)과 서남권 시범 해상풍력(400MW) 등 사업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사외 자문역 위촉 제도를 통해 사업 초기 단계의 위험을 줄이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개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문역으로 위촉된 최현선 명지대 교수는 "태안, 완도 등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의
주민 동의서를 위조해 해상풍력 사업권을 되팔아 20억원 상당을 챙긴 해상풍력업체 대표가 구속 송치됐다. 해상풍력 사업 초기 단계인 풍황계측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두면 사실상 해당 해역의 사업 우선권을 선점할 수 있는 점을 노린 수법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27일 외국계 해상풍력업체를 상대로 위조 주민 동의서를 제출해 풍황계측기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뒤 이를 웃돈을 얹어 되판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위조사문서행사)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 전남의 한 도서 지역 주민 동의서를 위조해 관할 지자체에 제출하고, 실제 발전 설비를 짓지 않은 채 사업권만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지난해 6월 “주민들이 동의서를 제출한 사실이 없는데 허가가 났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공범 B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위조·판매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섬 주민 C·D씨에게 동의서를 구해오면 장당 7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뒤 이들이 만든 위조 서류를 B씨를 통해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음에도 B·C·D씨 역시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방조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서남
한국전력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처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전은 11월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본사와 15개 전 지역본부가 공기업 최초로 3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2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 기업·기관을 발굴하여 그 공로를 인정하는 가장 권위있는 제도로, 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노력 및 사회공헌 활동 성과에 대한 19개 지표를 심사한다. 이번 심사에서 한전은 지역사회 문제와 니즈를 반영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 체계적인 사회공헌 추진체계 운영을 높이 평가받아 본사는 최고등급 S등급, 지역본부는 S등급과 A+등급을 달성하였다. 아울러 대전·세종·충남, 전북, 광주·전남 3개 지역본부는 우수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 상은 2022년부터 매년 한전의 각 지역본부가 수상해오고 있다. 한전은‘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의 비전 아래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위한 ‘사랑의 에너지 나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RE100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융합한 최신 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산업교육연구소는 12월 4일 “RE100 기반 태양광발전소·에너지저장장치 혼합형 프로젝트 설계 세미나”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RE100 환경 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지원제도를 체계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RE100 이행 전략을 공유하고 RE100 기반 태양광·ESS 혼합형 프로젝트의 설계 방향과 검토 요소를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RE100 환경분석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RE100 정책분석 △국내외 환경문제(지구온난화) 대응방안 △RE100 이행방안 △RE100 이해·이행수단·추진사례 △RE100 컨설팅 등이며, 당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3시까지 발표된다. 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RE100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2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1인 가구, 외로움에서 연결로: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을 위한 현장 기반 마련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독립형1인가구지원센터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가 겪는 경제적·심리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공적 과제로 해결하기 위한 법적·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현재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에 이르러 한국 사회의 대표적 생활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행 ‘건강가정기본법’은 1인 가구 정책을 선언적 수준에서 규정하는 데 그치고 있어 실질적 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임호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강가정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정순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1인 가구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정신적·신체적 건강 문제와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1인 가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순찰 중이던 웨스트버지니아주(州)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사건은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그 또한 중상을 입었다. 미국에서 성탄절과 함께 온 가족이 모이는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전날 대낮에 수도 한복판에서 발생한 군인 대상 범죄로 인해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범인을 “짐승”이라고 표현했다. 워싱턴DC 경찰청 제프 캐롤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주방위군 대원들이 순찰을 하던 중 용의자가 모퉁이를 돌면서 팔로 총기를 들어 이들에게 발포했다"고 밝혔다. 캐롤 부청장은 또 용의자가 현장에 있던 다른 주방위군 대원들에 의해 체포돼 구금됐으며, 아직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포된 용의자가 단독으로 벌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총을 맞은 주방위군 대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상황이며, 범인 역시 총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을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에 대한 피해가 막대하고, 사후 부서를 통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시도한 점, 허위공문서 작성 등 사법 방해 성격의 범죄를 추가로 저지른 점, 진술을 번복하는 등 개전의 정이 없는 점이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과거 45년 전 내란보다 더 막대하게 국격이 손상됐고,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피해는 이로 헤아릴 수 없고,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국가와 국민 전체가 피해자"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HD현대오일뱅크가 서울대와 협력해 캠퍼스 내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인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공랭식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AI 연구실 서버에서 발생하는 팬 소음과 높은 내부 온도로 인해 연구 활동에 지장이 생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대의 인공지능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냉각 기술이 필요해졌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의 액침냉각 기술을 적용해 2026년 초부터 기존 공랭식을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에서 서울대학교는 액침냉각 성능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센터와 GPU 서버를 제공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테스트에 필요한 액침냉각액 공급과 함께 기술 자문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데이터빈은 침지냉각시스템인 스마트박스(SmartBox)를 설치하고,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 등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안정성 검증 단계에 있다. 특히 서버와 액침냉각재 간의 호환성을 실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