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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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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4곳 본선 직행, 3곳 결선행…'텃밭 민심'의 선택은?

함평·보성·곡성·고흥 후보 확정...순천·구례·영광은 과반 못 넘겨 한번 더 경선 치러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10일 전남 7개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6·3 지방선거 전남 판세가 한층 또렷해졌다. 이날 발표에서 함평·보성·곡성·고흥 등 4곳은 과반 득표자를 내며 본선 후보를 확정했고, 순천·구례·영광 3곳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로 넘어갔다.

 

민주당 지지 기반이 강한 전남에서 본경선 결과 자체가 사실상 본선 경쟁력의 가늠자가 된다고 평가되지만, 이번 발표는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지역 정치 상황을 미리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경선에서 2명이 맞붙은 지역 중에서는 함평군 이남오, 보성군 김철우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3인 경선이 치러진 지역에서는 곡성군 조상래, 고흥군 공영민 예비후보가 과반을 확보하며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순천은 손훈모·오하근, 구례는 김순호·장길선, 영광은 김혜영·장세일 예비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용 안심번호 50%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일정은 재심 결과 등을 반영해 추후 공지된다.

 

이번 경선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함평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남오 후보가 현직인 이상익 함평군수를 앞지른 것이다. 3선 도전에 나섰던 이상익 후보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지역 현역 기초단체장 중 당내 경선에 낙마한 첫 사례가 됐다.

 

또한 4인 경선으로 실시된 구례군수 경선 결과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현직인 김순호 군수와 장길선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두 후보는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최종 후보자 경선을 치르게 됐고, 이후 이창호·정택균 후보 중 결정될 조국혁신당 후보, 무소속 정양조·정현택 후보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8일 15개 시군 경선 결과를 먼저 발표해 목포 강성휘, 나주 윤병태, 광양 정인화, 영암 우승희, 강진 차영수, 진도 이재각, 해남 명현관, 신안 박우량 등 8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여기에 이날 4명이 추가 확정되면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곳은 총 12곳으로 늘었다.

 

아직 최종 후보를 내지 못한 순천·구례·영광의 결과는 아직도 안갯속이다. 이들 지역은 전남 선거 판세의 최대 결전 지역으로 떠오르며, 권리당원 표심과 일반 유권자 여론이 마지막까지 줄다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층이 어디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는 6·3지방선거 본선 경쟁력뿐 아니라 향후 지역 정치 주도권 재편과도 맞물리는 문제다.

 

전남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에서는 당내 공천 경쟁이 곧 실질적 승부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7곳 발표는 단순한 1차 결과가 아니라, 지역별 세력 구도와 현역 프리미엄, 조직력, 인물 경쟁력이 어디에 쏠리는지를 보여주는 중간 성적표에 가깝다.

 

이미 후보를 확정한 목포·함평·보성 등 12곳은 본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게 됐고, 순천·구례·영광 등 결선에 새로 돌입하는 지역 3곳은 오히려 더 강한 내부 경쟁을 거치며, 각 후보가 정치적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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