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정부가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은 △유통 스마트화 △도매시장 공공성 제고 △소비자 합리적 선택 지원 △안정적 생산 및 유통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 가격 변동성 완화, 유통비용 10% 절감, 현재 1조원인 온라인 유통 규모를 2030년에는 7조원까지 확대하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개선방안에 대해 국회 농해수위 위원은 “이 중 가장 근본적인 과제는 생산자 조직 강화”라며 “농가가 힘을 모아 협상력을 높여야 제값을 받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근본적 해법으로 품목농협 활성화 필요성을 집중해서 제기했다. 생산자 조직의 전문화를 통해 농가 협상력과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임미애 의원은 “생산자 조직이 강화되면 농산물 유통단계가 단축되고, 품목별 수급조절 기능도 제 역할을 하게 된다”며 “품목농협이 품질관리와 대량 출하, 적기 공급을 통해 시장안정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농협 구조는 지역농협 중심으로 짜여져 품목농협 육성과 지원이 미비하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305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중고차 수요 확대에 따라 80%, 화장품은 28% 급증하며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26일 중기부가 발표한 ‘2025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달러로 3분기 당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계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871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 수는 3.0% 늘어난 8만9천418개로 모두 역대 가장 많았다. 3분기 수출 품목 중에서는 중고 자동차 수출액이 26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 증가했다. 화장품은 3분기 수출액이 22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늘었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4억9천만달러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화장품 총 수출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73.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상위 10대 수출국 중 9개 국가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품목 관세 대상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부품의 대미(對美) 수출도 각각 3.6%, 21.6%, 11.0%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더불어민주당은 1일 “APEC 경주선언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민주 민주당 선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APEC 회원체 만장일치로 ‘경주선언’을 채택 발표됐다”며 “‘경주선언’의 내용을 살펴보면 의장국이었던 우리나라의 리더쉽이 돋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선언은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인공지능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체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를 담았다”며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AI 이니셔티브는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인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이 APEC에서 협의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세계적 AI 대전환의 시대를 대한민국이 열고 이끌겠다는 대담한 전략을 국제사회에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 필요성을 명문화했다고 하는데, 이는 APEC 회의 역사상 처음”이라면서 “향후 우리 'K-컬처'가 아태지역 내 성장 동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된 광양항·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가 1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7년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클러스터다. 또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된 국가사업으로 해양·선박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복합 산업단지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이 여수광양·부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양항(2018년부터)과 부산항(2019년부터) 투자비는 각각 138억원, 277억원으로 총 415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광양항이 0.019%, 부산항이 0.00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항 클러스터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조성됐지만 기업 입주 수는 총 4곳에 그치고 있으며, 올해 말 기준으로 단 1곳만 남을 전망이다. 산업용지 24만5000㎡ 중 실제 활용 면적은 3만8000㎡로 활용률은 15% 수준에 그친다. 또 개발 계획상 수익 예측액은 91억원이었으나, 실제 수익은 2% 수준인 1억9000만원에 그쳤다. 부산항 클러스터 역시
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 오전 울산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열린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에 참석했다. 전 세계 장애청소년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키워 진학과 취업 등 사회 진출의 기반을 닦는 국제 IT 대회로, 'APEC 2025 정상회의 주간 부대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이다. 이날 우 의장은 "그동안 APEC은 역내 경제 성장과 지역통합의 핵심 수단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는데, 디지털 격차라는 문제 또한 확인됐다"며 "AI가 산업과 경제, 일상의 모습까지 바꾸고 있는 시대에,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모두를 위한 IT'를 구현하는 것은 APEC 회원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디지털 포용 정책'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이 장애·국적·문화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배우고 소통하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언어이자 힘이란 것을 확인했다"면서 "디지털 기술과 국제 대회를 통해 서로 응원하며 함께 성장한 여러분의 모습이야말로 도전·혁신·연대의 가치를 보여준 희망의 에너지"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장애인의 삶은 곧 한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누구나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17~26일 금촌어울림센터에서 2025 파주시 건축문화제를 개최하고 이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시민참여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민들이 직접 파주시의 건축물에 대해 느낀 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기획전에는 총 180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32점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모전에는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이 관내 건축물을 촬영한 뒤 그에 대한 생각을 붙이기(콜라주) 형식으로 표현해 제출했다. 접수된 작품들은 건축적 시선뿐만 아니라 도시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감성이 담겨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리읍행정복지센터, 문산청소년수련관, 금촌어울림센터 등 우수작 32점은 건축문화제 개막식 시상식에서 공개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건축문화제 전시장에 전시돼 행사 기간동안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임세웅 허가총괄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건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직접 표현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건축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는 지난 9월 27~28일, 10월 25~26일 두 차례에 걸쳐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별밤캠프’를 진행했다. 역사·과학·환경·진로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 244명이 참여했다. 첫날에는 세종대왕릉 탐방과 중미산 천문대 관측 활동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가족 소통 프로그램 머그컵 만들기와 자녀 진로 상담이 이어졌다. 캠프는 2025년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 사업으로 기획돼, 참가비 전액 무료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아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가족이 함께 배우는 경험이었다”는 의견을 남겼다. 같은 기간 운영된 ‘다놀자! 양평페스타’에서는 책 숲 피크닉, 공연마당, 오감놀이터 등 참여형 부스도 진행됐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별밤캠프는 가족이 함께 배우는 평생학습의 한 형태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가족 평생학습 모델을 확대하고, 도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육의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 2천 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지난 28일 ‘AI로 JOB자-2025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추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진행된 이날 일자리박람회에는 2400여 명에 이르는 인파들로 넘쳤다. 이날 일자리박람회에는 50개 기업이 참여해 신성장산업·지역산업 등 산업별 채용관, 취업배려계층(경력보유여성·장애인 등) 맞춤형 채용관에서 현장면접을 했다. 572명이 면접을 봤고, 117명은 각 기업에서 2차 면접이 진행돼 챼용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16개 일자리 관련 기관은 취업정보관을 운영했는데, 1100여 명이 방문했다. 부대행사로 ▲AI 채용지원서비스(AI 직무매칭·자소서컨설팅·모의면접)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 ▲퍼스널컬러 진단 ▲이력서 사진촬영 ▲JOB스토리24(일자리 정책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부스) 등을 운영했다. 특히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는 삼성물산 이현아 상무가 ‘AI 시대의 채용트렌드’를 주제로 한 취업특강을 했다. 부대행사와 취업특강에는 430명이 찾았다. 이원구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2026년에도 일자리를 찾는 수원시민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개막한 제32차 APEC 정상회의에서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라는 첫 번째 세션을 주재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현재 국제 정세를 낙관할 수 없다면서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그리고 '연결, 혁신, 번영'이란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5년 전
몽골에는 두 가지 재앙이 있다. 가뭄을 뜻하는 ‘강(Gan)’과 그 뒤를 잇는 혹한 ‘쪼드(Dzud)’e다. 끝없는 자연의 위협은 부족을 서로의 적으로 만들었고, 초원은 오랫동안 제로섬(Zero-sum) 의 땅이었다. 그런데 칭기즈칸은 사고의 이 틀을 바꿨다. “고원 안에서 다투지 말고, 고원 밖으로 나가자.” 이 구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몽골제국의 시작이었다. 그는 경쟁의 게임을 협력의 게임으로 바꾼 리더였다. 『CEO 칭기즈칸』은 그 위대함을 “제로섬을 넌제로섬(Non-zero-sum)으로 바꾼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 지역도 다르지 않다. 인구는 줄고, 산업은 빠져 나가면서 관광은 도시를 살릴 마지막 생존 전략이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는 여전히 “누가 더 많은 사람을 데려오느냐”의 경쟁에 내몰려 있다. 이제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경쟁이 아닌 공존, 모방이 아닌 창조, 그리고 닫힌 계획이 아닌 열린 실험으로 도시 성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할 때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생활인구’ 통계는 그 변화를 예고한다. 생활인구는 기존 정주인구에 더해 통학·통근·관광 등으로 지역에 머무르며 활력을 높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전남
양평의 일상 속 자연이 새로운 관광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양평군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한 강변 복합문화공간 ‘남한강 테라스’를 개장하며 양평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정주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개장한 ‘남한강 테라스’는 양평읍 양근교에서 양평교까지 약 1.1km 구간에 걸쳐 조성됐다. 양평군은 도시재생사업 ‘남한강변 특화거리 조성사업’으로 총 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한강변을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와 문화예술 테마거리, 친수 및 휴식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산책로에 폭 5m 규모의 데크길을 새로 놓고, 벤치와 가로수, 야간경관 조명을 추가해 낮에는 남한강 조망을 즐기고 밤에는 빛의 거리로 변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천혜의 남한강 물길과 도시재생의 결실이 어우러진 이번 사업을 통해 양평의 중심 강변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됐다. 양평군은 완공을 기념해 지난 26일 ‘2025 양평 물들임 테라스 축제’를 양평군청 앞 특설무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양평군민과 공유하고 지역 상권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테라스 마켓에서는 양평 특산품과 수공예
지속가능한 농업과 산림, 그리고 사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생태경제 모델이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본사를 둔 주식회사 더시연은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고도화된 미래 전략 산업’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Farm Farm(팜팜)을 설립했다. ’팜팜‘은 스마트팜과 산림 융복합 기술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생태 순환형 경영 모델을 기반으로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단순한 농산물 생산이 아닌 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 산림자원 단지 구축, ESG 연계형 지역순환 비즈니스, 힐링·교육 융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농업 산업의 새로운 가치 체계를 만들고 있다. ’팜팜‘은 현재 ▲ 스마트팜 운영 시스템 구축, ▲ 탄소 저감형 산림경영, ▲ 농생명자원 R&D, ▲ 웰니스 힐링 프로그램, ▲ ESG 기반 기업·지자체 협력 프로젝트 등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팜팜의 차별성은 ‘농업·산림·사람’의 삼각 생태 모델에 있다. 첫째, 농업 부문에서는 AI 환경제어 기술과 수경재배·스마트센서 기술 기반 생산 농장을 확산하며 안정적 농산물 생산 체계를 연구·보급하고 있다. 둘째, 산림 부문에서는 방치된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에 주목해 산림자원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