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수질보전과 상수원 규제 완화를 두고 40년 넘게 대립했던 용인·안성시와 평택시가 경기도 중재로 평택호 수질개선과 상수원 규제 합리화 노력을 함께한다는 추진방안에 합의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경기도는 30일 경기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환경부, 용인시, 평택시, 안성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이승재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평택호 물 갈등’은 1973년 아산만 방조제 건설로 평택호가 조성되고, 1979년 평택시 송탄취수장과 유천취수장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취수원 상류 보호를 위해 용인시 약 62㎢, 안성시 약 89㎢ 일대 공장 설립 승인(조건부 포함)이 제한된 것이다. 이는 용인시와 안성시 전체 면적의 10~16%다. 이렇게 되면서 평택호 상류의 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평택시와 평택호 상류 지역 개발을 원하는 용인·안성시간 갈등이 촉발했다. 용인과 안성시는 재산권 침해 등 상수원 규제 해소를 요구하는데 반해 평택시는 상류지역이 개발되면 최하류인 평택호 수질이 더 나빠진다는 입장이었다. 규제완화를 하려면 취수원 관리권자인 평택시가 환경부에 수도권정비계획 변경 등을 요청해야 하기 때문에 용인과 안성시는 평택시와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선 규제 완화 조치 후 수질개선을 주장하는 용인과 안성시, 반대로 선 평택호 수질개선 후 규제 완화를 논하자는 평택시의 의견이 계속해서 40년 넘게 평행선을 달렸다. 이런 평택호 물 갈등이 해결의 단초를 마련한 것은 지난 2018년 경기도가 중재에 나서면서부터다. 그해 3월 도는 3개 시와 함께 경기연구원 주관으로 평택호 수질개선 종합대책 수립을 추진하는 한편, 도와 3개 시 공무원이 참여한 상생협력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2019년에는 지역주민·전문가·지방의회가 참여하는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 민‧관‧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하며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협약은 이런 노력 끝에 나온 것으로 평택호 수질을 2030년까지 총유기탄소(TOC) 기준 3등급 달성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과 함께 상수원 규제 합리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용인·평택·안성 3개 시는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신‧증설, 비점오염 저감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 사업과 추가로 생태습지, 축산분뇨 공공처리 등 상생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수질개선 사업 이행 단계에 따라 지방상수원 실태조사, 수도권정비계획 변경 용역과 환경부 승인 요청 등 규제 합리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수질개선 사업과 규제 합리화 이행상황 점검, 행‧재정적 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맡고 환경부는 평택호 상류 유역의 수질·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평택호 관리권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평택호 비점오염 저감·준설사업을 진행한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시는 과거 대립에서 벗어나 수질·규제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하는 미래를 설정했다”며 “수질개선과 상․하류의 상생, 나아가 물 갈등 해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민 1만 5천명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사업허가 이행을 촉구하는 집단민원을 30일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강원도 양양군이 설악산 관광시설을 확충,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봉까지 3.5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날 권익위는 정부서울청사 내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집단민원을 접수한 후 이정희 부위원장 주재로 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장, 양양군수,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지역 민간단체, 자치단체 사업 관련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019년 9월 강원도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요청에 대해 “사업 시행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돼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부동의 했다. 이에 대해 양양군은 “2015년 환경부의 국립공원계획변경 승인을 받은 사안으로 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요구할 수 있는데도 부동의 한 것은 납득이 어렵다”며 2019년 12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양양군의 행정심판 청구건에 대해 지난해 12월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원주지방환경청이 올해 4월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2차 보완을 요구하면서 양양군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익위 권근상 정부합동민원센터장은 “이번에 접수된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 관련 집단민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법적 검토, 사실관계 조사 등 제반 절차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과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은 평택과 부발을 잇는 고속연결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날(29일) 향후 10년간(2021~2030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고, 계획안에 평택부발선이 포함됐다고 송 의원실에 보고했다. 제4차 계획안에 반영된 평택~부발선은 연장 62.2km로 총사업비가 2조2,383억원에 달하고 주요 경유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 추가검토사업으로 최초 반영됐으나, 신규사업으로 확정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송 의원은 “평택~부발선 사업 확정으로 동서횡단철도 연계 및 경기 남부권 철도 네트워크망 구성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 SOC 확충을 통한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으로 이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도약할 것이며, 앞으로도 사통팔달 이천 광역교통망 조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와 기업 현황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난 29일 화상회의를 통해 ‘온라인 밋업(Online Meet Up)’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밋업’은 판교테크노밸리 홍보사업의 하나로, 매달 판교테크노밸리 기업의 주요 쟁점을 세계의 창업 클러스터들과 온라인으로 의견을 나누는 행사다. 경기도는 이날 프랑스 스타트업 미디어 채널인 ‘르 카페 드 긱(Le Café Du Geek)’과 함께 ‘스테이션 F’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테이션 F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싹기업 인큐베이터로, 새싹기업을 보육하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진행자인 알렉스(Alex)와 프랑스 테크 스타트업 미디어 대표인 레오(Leo)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스테이션 F의 성과, 주요 기업의 사업과 투자현황 및 실적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이 회의에 참여해 경기도가 판교의 혁신을 이끄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코로나19 이후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생명공학기술(BT) 분야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판교와 스테이션 F의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과 이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도는 프랑스와의 현황 공유를 시작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광촌’과도 창업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다음 온라인 밋업은 7월 27일에 개최된다. 온라인 밋업 영상은 판교테크노밸리 유튜브 채널(Pangyo Techno Valle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온라인 밋업’이 판교테크노밸리의 가치와 우수한 기업들을 세계에 알리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도에서 판교 기업의 해외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유튜브와 홈페이지가 홍보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와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 등과 실무협의를 거쳐 대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년층에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분야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생·훈련강사 선발, 교육내용 구성 등은 기업이 지금과 같이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하되, 기업이 교육 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 확대에 따른 비용의 일정 부분을 정부가 분담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운영기관으로서 참여기업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사항을 지원하는 한편, 신규 참여기업 발굴, 훈련 수료생의 관련 분야 기업으로의 취업 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확대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삼성전자 SSAFY, SK하이닉스 청년 하이파이브, 포스코 AI·Bigdata 3개 과정이며, 이들 과정의 전체 교육훈련생 규모는 지난해 1500명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수당 500명(연 2회 모집)이었던 훈련생을 올해 상반기 750명(5기), 하반기 950명(6기)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했다. 내년부터는 교육 규모를 기수당 약 1150명까지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청년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직무교육+협력사 인턴십)에서 직무교육만을 분리하여 별도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기존 프로그램(연간 300명)을 계속 운영하고, 별도 과정을 통해 추가로 연 400명 이상에게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신설과정은 올 하반기부터 교육생 모집과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부터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인프라 증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AI·Bigdata 과정은 전용강의실 등에서 훈련이 이루어지는 전문인재과정으로 올해 안에 인프라 증축을 거쳐, 현재 연 200명인 교육인원을 ‘22년부터 연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운영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단순히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넘어 청년층과 디지털 분야의 채용 희망 기업을 연결하는 효과적인 ‘청년 디지털 취업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부산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시공권을 따낸 쌍용건설이 이번엔 수도권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969-3에 위치한 삼덕진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선정총회에서 조합원 70명(전체 조합원 91명) 중 88.5%(62명)의 찬성표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512억원 규모다. 이로써 삼덕진주 아파트는 향후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228가구의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오는 2022년 8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10월 착공을 거쳐 2026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수는 97가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 5월 첫 수주 후 한 달여 만에 광역시와 수도권에 위치한 사업의 시공권을 연이어 따낸 것에 의미가 있다”며 “‘더 플래티넘’의 안양 첫 진출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소규모 정비사업 추가 수주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전국에서 약 4조1,000억원, 총 27개 단지 약 2만6,000가구의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 송파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안양 삼덕진주 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약 4,700가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9일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직장인의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이 평균 2,800만원으로 집계됐고, 주임급이 평균 3,100만원으로 사원급보다 평균 300만원이 높았다. 이어 대리급이 평균 3,500만원, 과장급이 평균 4,300만원, 차장급이 평균 5,100만원, 부장급이 평균 5,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직급별 평균연봉의 차이는 사원급과 주임급이 300만원 차이로 가장 적었고, 대리급과 과장급, 과장급과 차장급의 연봉차이가 각 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경력연차는 직급별로 약 3년 안팎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원급 직장인의 평균 경력 연차는 3.5년으로 집계됐고, 주임금은 평균 5.7년으로 사원급 보다 2.2년이 길었다. 이어 대리급은 평균 7.4년으로 주임급 보다 1.7년 길었고, 과장급은 평균 11.6년으로 대리급보다 4.2년 길었다. 이어 차장급 직장인의 경력 연차는 평균 15.2년으로 과장급보다 평균 3.6년 길었고, 부장급 직장인의 평균 경력 연차는 17.7년으로 차장급보다 평균 2.5년 길었다. 한편 직장인의 직급별 평균 이직횟수를 조사한 결과 ‘6년 단위로’ 이직횟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6년 미만의 평균 경력 연차를 보이는 사원급과 주임급 직장인의 평균 이직횟수가 2.4회, 2.3회로 2회 이상으로 유사했고, 이어 경력 12년 미만인 대리급(평균 7.4년)과 과장급(평균 11.6년)의 평균 이직횟수가 각 3.0회로 같았다. 이어 평균 경력 연차 18년차 미만인 차장급(평균 15.2년)과 부장급(평균 17.7년)의 평균 이직횟수도 각 3.6회로 같았다.
"여기 모인 학생 중에 경운기 몰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단 한 명도 없나요? 5년 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강연에 나선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 청중인 학생들에게 물었다. 손을 드는 사람이 없자, 그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똑똑하다고 들었는데 실망”이라고 농담하면서 말했다. “앞으로 30년 후, 학생 여러분이 은퇴할 때쯤 식량과 농경지 부족이 심해져 농업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산업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이 농업을 등한시하고 도시로 몰려나올 때 반대로 여러분이 농부가 되시라, 특히 농업이야말로 한국통일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그가 왜 산업화 시대에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농업에 주목하라는 것일까? 아마 그 이유는 인구 증가에 따른 세계적인 식량 부족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30년 뒤 2050년이 되면 전 세계인구는 90억 명이 되고, 이 인구가 먹고 살려면 지금보다 70%를 증산해야 하는데 공급 능력은 부족하다. 농업과 직결되는 세계 식량 시장은 2020년 현재 약 6조4000억 달러로 IT시장 3조 5000억 달러와 자동차 시장 1조6000억 달러보다 각각 1.5배, 3배가 높은 규모다. 특히 세계 1위 식량 수입국인 중국의 성장으로 아시아 식량 시장은 10년 전부터 연평균 4.5%씩 성장하고 있다. 고용 측면에서 봐도 농업은 세계 최대 규모다. 농경지가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도 약 10억 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너나없이 농업에 뛰어들고 있다. 앞으로 거대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분야가 농업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어그테크(argtech), 즉 농업(agriculture)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에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의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이른바 스마트농업을 통해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식량 부족, 노동력 부족, 기상 이변, 소비자 기호 변화 등 농업이 당면한 토지와 노동의 한계를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는 일찍부터 소규모 자영농에 의한 ‘농업혁명’을 역설했고, 지금도 슈퍼 종자 등 농업에 관심이 높다. 구글은 5년 전, 토양 데이터 등을 분석해 생산성 개선을 돕는 농업 IT 스타트업 ‘파머스비즈니스네트워크’에 투자했다. 또 물 사용량은 줄이되 생산량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크롭엑스’에도 투자했다. 일본 최대 IT 투자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직접 농사짓기에 나섰다. 2016년 봄 일본의 개척지의 상징인 홋카이드에 농업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홋카이드는 홋카이드 농학교 (현재의 홋카이드 대학)의 초대 교두(敎頭, 교감)였던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1826~1886)가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곳이다. 클라크는 가축과 기계를 이용한 밭농사와 축산업을 홋카이드 농업개척에 권장, 적용했던 사람이었다. 손 회장은 그를 닮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이제는 첨단 IT를 이용해 토마토·아스파라거스·양배추 등의 채소를 최적화된 환경에서 최고 품질로 생산하고 소프트뱅크의 인터넷 통신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에 공급한다고 한다. 이미 아시아 지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별기획』 비옥하고 건강한 흙, 인류의 필수생존 조건⑤ (m-economynews.com)로 이어집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경제청)이 평택 포승(BIX:Business & Industry Complex)지구 내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전날(24일) 오후 8층 회의실에서 영신금속(주), 조양메탈(주), ㈜이화산업, 솔텍, 평택시와 평택 포승(BIX)지구 산업시설 용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경제청과 평택시는 기업들의 공장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는 물론 준공 시까지 발생하는 고충 해결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평택 포승(BIX)지구 내 제조시설을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 시설 운영과 관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영신금속공업㈜은 전기차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종업계 최초로 포승(BIX)지구에 전기차용 패스너(볼트) 전용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조양메탈도 30년간의 알루미늄 소재사업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알루미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화산업과 솔텍은 각각 친환경 이산화탄소 저감장치와 선박용 기계제조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포승(BIX)지구의 친환경 전기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도 기대된다. 이진수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포승(BIX)지구에 투자 결정을 해주신 4개 기업에 감사하다”며 “ 입주 기업들이 포승(BIX)지구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는 2020년 12월 사업 준공 이후 자동차부품, 화학, 기계 등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으며, 경기경제청은 오는 6월 말까지 포승지구의 잔여 산업용지를 수의계약화 할 방침이다. 수의계약화가 되면 별도의 분양공고 없이 국내·외 수요기업에 수의계약을 통해 부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등 경기도의 기본소득 정책이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보편적 기본소득 워크숍’에 소개됐다. 윤영미 경기도 비전전략담당관은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보편적 기본소득 워크숍’ 대한민국 발표 섹션에서 ‘경기도 기본소득 정책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보편적 기본소득 워크숍’은 브라질 마리카시 기본소득 실험사업 공동연구기관인 미국 제인 가족연구소(Jain Family Institute)와 브라질 플루미넨시 연방대학교(Fluminense Federal University)가 연구 결과 발표와 함께 각국의 기본소득 경험과 정책, 전략들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브라질‧스페인‧핀란드‧멕시코‧케냐 등 7개국이 참여했다. 윤 담당관은 기술발전과 고용없는 경제성장이 초래한 소득 양극화 시대에 대한 해답으로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나타난 효과들을 설명했다. 윤 담당관은 “경기도 기본소득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결합에 있다”면서 “기한과 사용처가 한정된 지역화폐는 즉각적인 소비진작효과를 이끌어 내면서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민경제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비심리 회복이라는 심리적 효과성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도 발표에는 리안드로 페레이라(Leandro Ferreira) 브라질 기본소득 네트워크 대표가 좌장으로 스테판 누네즈(Steve Nuñez) 미국 제인 가족연구소 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경제활성화를 이끌어 낸 경기도 사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과정의 구체적 절차 및 효과, 정책 시행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기본소득 재원마련방안, 기본소득 정책 방향 등 다양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제인 가족연구소는 뉴욕에 위치한 응용사회과학 연구기관으로 개인 또는 가계에 지속적이며 무조건적인 현금 이전의 수단인 ‘보장소득’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플루미넨시 연방대학교는 브라질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역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명문 대학으로, 브라질 마리카 시 기본소득 실험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기본소득학회 국제회의’, 4월 ‘미국 행정학회’에 이은 이번 발표로 기본소득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심도를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남녀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스타트업 이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에서 스타트업으로의 이직 관심 정도가 타 연령에 비해 다소 높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20대 이상 남녀 직장인 1558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이직 관심 정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25일 내놨다. 먼저 이직할 회사로 스타트업을 선택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30대 직장인들 중 35.2%가, 40대 이상 직장인 사이에서는 31.2%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반면 20대 직장인에서는 스타트업 이직을 희망하는 이들이 27.9%로 타 연령에 비해 다소 낮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경우 신입 또는 경력이 낮은 사회초년생 보다는 혼자서도 직무를 온전히 담당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20대가 생각하기에 취업문이 좁다고 여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56.0%의 직장인들은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고민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었다. 그 외 13.5%는 △안정적인 조직을 선호해서(60.0%) △스타트업은 조직 체계나 기본이 잡혀 있지 않을 것 같아서(39.5%) △스타트업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어서(31.0%) 등을 이유(*복수응답)로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은 어떤 점에 끌렸을까. 그 이유(*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성장 가능성’이 응답률 65.1%로 가장 높게 선택됐다. 전 연령층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근무 분위기가 젊고 자유로울 것 같아서(56.0%) △지원자의 학벌과 스펙 등을 크게 보지 않을 것 같아서(29.9%)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가 유연할 것 같아서(28.0%) △수평적이고 이른바 '꼰대문화'가 없을 것 같아서(22.1%) △향후 스톡옵션 등을 통해 몫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10.3%) 등을 이유로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가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향후 유망할 것 같은 스타트업 분야가 무엇인지도 조사했다. 해당 질문에 남녀 직장인들은 △AI(인공지능) 관련(24.4%) 산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스마트 스토어 등 전자상거래 분야(17.3%) △친환경/재생에너지 관련(11.2%) △웹툰/웹소설/이모티콘 등 문화 콘텐츠 관련(8.6%) △기업 경영효율화를 돕는 B2B 비즈니스 솔루션 분야(7.2%) 순으로 유망 분야를 꼽았다. 스타트업 이직에 관심 있는 직장인 대상으로 현재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기업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당근마켓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2위 쿠팡, 3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4위 컬리(마켓컬리), 5위 카카오 순으로 꼽았다. 위의 스타트업을 관심 있게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실제 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31.4%)이 응답률 3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 곳이어서(29.5%) △사업 아이템이 재밌어서(28.6%) △평소 관심 있던 분야라서(20.4%) 등을 꼽았다.
홍남기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화상 면담을 갖고 한국과 EBRD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BRD는 동구권 및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한국은 우선 동유럽 중앙아시아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는 EBRD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 과 초기체제전환기금에 각각 1백만불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터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지원기금에는 2백만유로를 납입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 홍 부총리는 “이같은 신탁기금 추가 출연을 통해 한-EBRD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EBRD 내 초급전문가(JPO), 인턴, 정규직 등 한국인 직원의 채용 규모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르노-바소 총재는 “신탁기금 협력 등을 통한 한국의 지속적 협력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한국 기업·기관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바소 총재는 올해 연차총회에서 논의될 기후변화 대응 목표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이라크로의 수원국 확대 준비 작업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도 국제사회의 기후행동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 총회에서 수원국 확대에 관한 본격적 논의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면담은 다음 달 1일에 열리는 제30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를 앞두고 총회 주요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