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26일 오후 8시 20분 무렵 발생한 이후 약 22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 6시 무렵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오늘 13시 무렵 소집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해산하고, 상황대책반으로 전환했다. 또 전산실에서 발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2~3일 정도 소화수조에 담궈 놓으며 만일에 있을 수 있는 재발화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소된 384개 배터리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2개를 밖으로 빼냈다. 배터리 반출 작업은 오늘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물 내부는 송풍기를 이용해 배연 작업을 했으며, 5층 전산실에 화염과 연기가 모두 제거돼 재발화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완진을 선언했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발화가 의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확보, 이동식 침수조에 넣어 냉각작업을 하고 있다. 냉각작업을 마친 뒤에는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발화 관련 정밀 감정을 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일부 영향을 받은 다매체 신고 중 119 문자신고는 112와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해 응급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편하다고 믿고 쓰는 ‘생성형 AI’가 오히려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소식, 영국 히드로공항을 포함한 유럽 여러 공항에 사이버 공격을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소식, 생성형 AI가 많은 것을 만들어내지만 실속은 없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생성형 AI, 구축·배포 이전에 철저한 보안조치 선행돼야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으로 수많은 기업들은 기업의 경영에 AI를 적용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AI를 구축하고 확산하는데 기본적인 보안은 미흡하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보안 조치가 없다면 AI는 방어력을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해커가 더 쉽게 기업 내부망에 문을 열어주는 취약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블리핑컴퓨터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기술리더의 69%가 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에이전트 AI’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에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66%가, 중소기업의 69%가 향후 12개월 동안 AI가 사이버 보안에 상당한
리튬 1차전지 전문기업 아리셀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는 지난해 6월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장 내부에서는 리튬 전지가 연쇄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공장 내부의 잔존 가스와 공정 과정의 전극 처리 불량이 배터리 열폭주 사고를 키웠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리셀이 공정 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하지 않은 채, 공장 내부의 근로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탈출구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도 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3일 수원지법 형사 14부는 이 사건의 판결에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에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최고 형량인 징역 1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당초 박 대표는 본인이 아리셀 최고 경영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재판부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사업 총괄 사업자로서 경영 책임자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에게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리셀은 휴대폰 금속 부품을 만드는 에스코넥 계열사로, 리튬-염화싸이오닐(Li-SOCl₂) 1차전지를 주로 제조해왔다. ◇배
행정안전부는 26일 오후 8시 15분 무렵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대전 본원에 입주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오후 10시 48분 무렵 국정자원에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73명이 투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안부와 소방청 등은 이날 오후 8시 20분 무렵 119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장소는 국정자원 5층으로, 초기 진화에 70여명의 소방관과 26대의 소방차가 투입됐지만 현장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전산시스템 훼손 등을 우려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전산서비스 장애 대응체제를 갖췄다. 곧이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했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정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시스템으로 파악됐다. 특히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와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 24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26일 11시 56분 현재 국정자원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101명, 소방차 31대가 투
투명하고 공정한 뉴스 시장과 민주적 여론형성을 위한 대안으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이 본격화되면서, 2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는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미디어바우처법’이란 ‘국민참여에 의한 언론 영향력 평가제도의 운영에 관한 법률’로 2021년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는데, 국민이 직접 언론사를 평가하고, 그 평가에 따라 정부광고가 배분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정하 의원(국민의힘), 손솔 진보당 의원, 이동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경기도·충남·강원 지역신문사 대표들, 이회수 국정기획위원회 자문위원, 전예원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병열 충남지역신문협회 회장, 지역신문협회, 지방신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계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역신문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지만 중앙집권적 행정체계로 위축됐다”며 “국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지역신문을 지원해야 하고, 미디어바우처법은 국민이 직접 언론사를 지원하는 해법으로, 지역신문의 소멸 위기에서 이 법은 지방자치를 지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석 한국지역신
국내 최초로 흙 살리기를 하고 있는 전남 구례군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구례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2025 탄소중립 흙살리기 박람회’를 개최했다. 기자가 찾은 행사장은 개막식이 열리는 19일 이른 오전부터 스태프들의 분주한 발걸음은 오후 3시 30분 개막식까지 이어지며 미래를 향한 강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행사장에서 만난 구례군민 H씨는 “구례 지역의 큰 행사라 아침 일찍부터 오게됐는데, 이 행사가 우리 구례군 경제를 살려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는 구례 농산물이 건강에 좋다는 걸 이 행사에서 우리나라 모든 국민에게 잘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2025 흙살리기 박람회는 '우리 토양을 건강하게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구례군이 지난해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최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흙 살리기 운동은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2025 희망대한민국 대상, 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대통령 표창 수상 등으로 이어지며 구례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구례밀로 만든 빵을 준비하는 사람들 이번 박람회에 함께 한 ‘구례장터’에는 구례군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12일 국민중심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출범식을 연 뒤 가진 1차회의에서 대법관의 증원과 추천 방식을 변경하는 내용의 사법 개혁안을 추석 전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12일 전국 법원장들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사회적 합의와 개혁 입법을 통해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은 직에서 물러나고 서울고법은 공판 기일을 변경해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은 반이재명 정치 투쟁의 선봉장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지 9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중단된 상태다. 정 대표는 “사법부는 대법원장의 사조직이 아니다. 대법원장의 정치적 신념에 사법부 전체가 볼모로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해명할 수 없는 의심에 대하여 대법원장은 책임져야 하고,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한층
최근 한국 교육계에서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IB) 교육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과 제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이미 공립학교 IB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서울과 경기, 대구 등 다른 교육청에서도 본격적인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 역시 IB 전형을 마련하거나 확대하여, IB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고, 경인교육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등에서도 교사양 성대학에서도 IB 교원 자격과정이 개설되고 있다. 부모들은 “IB가 우리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를 묻고, 교사들은 “IB식 수업을 어떻게 내 교실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언론은 IB가 한국 교육 혁신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단순한 새로운 교육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다. 한국 교육은 오랫동안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강점과 한계를 동시에 지녀왔다. OECD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PISA 평가에서 한국 학생들은 읽기, 수학, 과학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즉, 학생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텍스톰(TEXTOM)’을 운영하는 더아이엠씨가 최근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더아이엠씨 측은 이달 7일 발생한 해킹으로 이름, 비밀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소속, 생년월일 등 7개 항목이 유출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더아이엠씨 측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외부 접속기록을 확인한 결과 직접적인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모를 데이터베이스 접근에 대비해 개인정보 암호화를 적용했다”며 “SQL 인젝션 방지를 위한 소스코드를 보완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권고했다. 첫째는 ‘서비스 계정 및 동일한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서도 사용 중인 경우 즉시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 둘째는 ‘스팸, 피싱, 금융사기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메일이나 문자, 전화에 주의할 것’, 셋째는 ‘의심스러운 연락은 절대 링크 클릭이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즉시 신고할 것’ 등이다. 회사 측은 텍스톰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정보보호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또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사업자 선정이 1년 넘게 표류하며 해군 전력화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다시 ‘수의계약’ 카드를 꺼내 들면서 논란이 재점화된 것이다. 문제는 이 안건이 이미 지난 3~4월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민간위원 반대로 좌절됐던 사안이라는 점이다. 국회와 민간위원이 한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음에도 같은 안건을 재상정한 것은, 방사청이 사실상 상생안이나 협력 방안 마련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특정 노선을 고집하고 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조차 “국내 굴지의 조선 대기업이 소모적 경쟁을 벌이는 사이 해외 시장 기회를 잃고 있다”며 방사청의 ‘조율 의지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총 7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을 전임 정부가 임명한 방사청장이 밀어붙이는 형국은 현 정부에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방사청, 정권 바뀌어도 ‘수의계약 강행’ 움직임 여전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분과위에 KDDX 사업 추진 방안으로 ‘수의계약’ 안건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지난 12일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홈 보안’에 전적으로 AI를 신뢰하는 것은 오히려 보안 위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소식, 신종 하이브리드페티야 랜섬웨어가 보안 부팅 기능을 우회해 EFI 시스템 파티션에 악성 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 소식, 일본에서 보안 수요가 늘어나며 자국 보안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테슬라 ‘홈 보안’, AI에 맡겼다간 오히려 큰코다칠 수도 AI는 가정, 자동차, 기업 등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홈 보안’을 전적으로 AI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낭패를 보는 일도 일어난다. AI는 잘못된 정보를 인용할 수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환각처럼 여기며 비상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알리며 미국 자동차기업 테슬라의 ‘홈 보안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테슬라는 자사의 홈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등록된 차고의 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다. 하지만 최근 IT 전문가가 챗GPT에 테슬라 자동차가 어떤 기기에 연결하고 모니터링할 수
아마고가 운영하는 비즈니스 성장 인큐베이터 플랫폼 ‘아싸뷰’가 이달 8일 해킹으로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아마고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띄우며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싸뷰는 공지에서 사고를 인지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해당 취약점 차단 및 전면적인 보안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개인식별정보 6개 항목, 서비스 이용정보 9개 항목 등 총 15개 항목이다. 유출된 ‘개인식별정보’는 △이름 △닉네임 △아이디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성별이며, ‘서비스 이용정보’는 △회원등급 △보유포인트 △방문횟수 △가입경로(PC·모바일) △가입일 △최근 접속일 △마케팅수신동의여부 △신청캠페인 수 △선정캠페인 수 등 9개 항목이다. 아싸뷰 측은 홈페이지 최하단 버튼을 통해 로그인을 하면 사용자 본인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회사는 유출 사고 인지 즉시 회원 정보와 같은 민감 데이터에 접근하는 내부 시스템은 오직 내부망 IP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폐쇄형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또 웹 방화벽을 설정해 PHP 인젝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