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간 중고차 거래규모는 약 370만대 규모다. 약 20조원에 이르는 매머드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수치는 중고차 등록횟수인 만큼 소비자 거래인 실질적인 거래는 약 250~28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신차 거래규모의 2배에 이르는 선진형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규모도 규모지만 다양한 거래형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팽창에 비해 질적 팽창도 선진형으로 변했을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허위, 미끼매물은 물론 대포차, 소비자를 속이는 성능 기록부는 물론이고 주행거리 조작, 허위 당사자 거래 등 다양한 문제가 노출되어 사회적 후유증을 낳고 있다. 아직도 중고차 단지 내에서 소비자가 위협을 받는다든지 호객 행위가 많이 남아있는 것은 선진화된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낙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래서 매년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분야가 바로 중고차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에도젊은 유망주들이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중고차 경매 사이트를 오프라인 매장 의무 구비를 법제화한 규제가 실행되면서 멀쩡한 선진형 사업구조가 졸지에 문을 닫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후
셜록홈즈라는 소설에는 '보이는 사실에 기만당하지 마라' 는 내용이 있다. 이 말을 풀어보면 내 눈에 보이지만 그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다. 가령 어떤 사건이 났는데 범인이 아주 똑똑해서 증거를 남기되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증거를 남겼다고 치자. 이때 눈으로 본 사실만 믿게 되면 범죄자가 쳐놓은 덫에 걸리고 만다. 사실 뒤에 숨은 본래의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는 얘기다.재테크에는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이 있다. 이러한 종목 중 주로 부동산과 주식은 서민들이 많이 투자하는 종목이다. 이 종목들은 보여주고 싶은 사실만 숫자로 보여주는 특징이 있어 숫자들을 모아 그래프와 표를 만들어 그럴 듯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숫자(사실)들을 보고 투자해도 될 물건(진실)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많다.투자는 이렇게 해서는 굉장히 위험하다. 왜냐면 여기서 보여주는 숫자는 과거의 데이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과거의 숫자가 만들어 내는 결과가 내일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투자전문가들은 숫자를 들이대고 오를 것이 라고 투자할 것을 종용한다. 만약 그들의 말대로라면 서브프라임 모
지난 1월22일 정부는 전격적으로 ‘노동개혁 양대지침’을 확정 발표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우리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양대지침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추진배경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신규채용 여력이 급격히 둔화되고, 청년 고용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도 명예퇴직과 희망퇴직 등의 고용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금년부터 정년 60세 제도가 시행될 경우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정부에서는 정년 60세 시대에 과도한 연공제 중심 임금체계를 직무,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고, 청년 고용절벽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근로계약 해지 및 임금체계 개편 관련 취업규칙 변경과 공정인사 지침의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여 발표하였다.2대 지침의 주요 내용가. 공정인사 지침 : 근로계약 해지의 기준과 절차관련 업무능력이 부족한 경우의 통상해고와 관련하여 그동안 축적된 판례의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해고기준과 절차를 소개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업무능력 결여, 근무성적이 부진한 근로자 등이 저성과자, C-Player 등
대한민국은 과연 헌법 아래 모든 사람이 평등한 나라일까? 권력과 돈 앞에서는 평등이고 인권이고 모든 것이 내팽개쳐진 천민자본주의의 표상은 아닐까? 현재 대한민국은 힘없고 빽 없는 사람은 인간 대접도 못 받고 살아가야 하는 처절한 사회이다.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양심과 정의를 헌신짝 버리듯이 버렸다. 자신에게조차도 비웃음 당할 수 있는 일들을 그들은 표를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고 저지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재벌들은 어떨까? 그들도 비굴하고 치졸하기는 마찬가지다. 돈으로 권력을 움직이는 맛에 중독된 재벌들은 그 달콤한 끈을 놓지 않으려고 무리해서라도 자식들에게 그 끈을 넘긴다. 그러다 보니 편법과 불법도 그들에게는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다.재벌들이 돈으로 언론을 통제하는 나라 최근 우리의 얼굴을 뜨겁게 했던 최태원 SK 회장만 봐도 그렇다. 말하기조차 창피스러운 혼외아들에 대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재벌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없이 넘어 갔다. 최태원 회장의 비도덕적인 행위는 사회적 지탄과 함께 그냥 넘어가기에는 국가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재벌들의 이러한 너무나 비상식적인 사건들이 왜 아무렇지 않게 일상화되는 것일까
〔M이코노미 이정훈 기자〕“자신의 길을 발견한 음악인은 더 이상 경쟁하지 않는다.” 소울 가수 레이 찰스(Ray Charles)가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참 옳은 말이다. 끝없는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상인들에게도 무언가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명언이다. 그 레이 찰스의 노래를 좋아해서 젊은 시절 한동안 음악다방 DJ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갔었던 신곡 바람의 가수 강태환. 이제는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며 음악과 연애하는 남자, 최근 신곡 ‘바람’으로 부산에서부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저음이 매력적인 가수 강태환을 만났다.키가 컸던 소년 ‘강태환’강태환은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부산 출신의 가수다. 초등학교 때에는 길창덕의 만화 ‘꺼벙이’를 좋아하던 마냥 순진하고 키만 컸던 어린 시절을 지냈다. 그런데 지금이야 키 큰 남자 시대지만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강태환은 초등학교 때 또래 친구들과 바닷가로 놀러가거나 하면 그 동네 좀 논다는(?) 중·고등학생 형들의 표적이 되곤 했다. 단순히 일행 중에서 가장 키 크다는 이유로, 그 키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흠씬 두들겨 맞는 일이 다반사였다. 물론 처음엔 때리면 맞는 아이였었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더 이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축제현장을 가보면 독특한 생김새의 트럭을 쉽게 볼 수 있다. 푸드트럭이라고 불리는 이동형 음식점은 소형 트럭을 개조해 차량 내에서 핫도그, 커피, 아이스크림 등 비교적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차량 노점상을 뜻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차량 노점상은 원래 불법이었지만 청년창업과 1인 창업을 활성화 하고자 자동차관리법과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합법적인 이동형 음식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물론 푸드트럭이 합법화되었다고 해서 모든 곳에서 영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푸드트럭은 유원지, 관광지, 공원, 체육 시설 등 정부가 지정한 제한된 장소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많은 제약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푸드트럭을 전망이 밝은 창업 아이템으로 여기고 있다. 푸드트럭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점포를 통한 저자본 창업이라는 점과 높은 이동성을 통한 시간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메뉴의 전환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제약조건이 많기 때문에 실제 창업을 고려한다면 체계적인 전략을 수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시대의 변화를 촉구하는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는 저서만 보더라도 이러한 현상이 비단 21세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의 발전과 맥을 함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기술의 발전과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기회를 창조해낸 뛰어난 경영자들은 여지없이 모두 엄청난 부를 거머쥘 수 있었다. 각각의 산업분야에서 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비즈니스적인 기회가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 그러한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반드시 함께 동반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 성장성 높은 신(新)소비자에 대해 알아 본 후, 기업들이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온라인 시장의 발달과 쇼루밍족쇼루밍(Showrooming)은 매장이 제품 구경만 하는 전시장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상품 선택은 매장에서 하고 실제 구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하는 쇼핑족을 일러 쇼루밍족이라고 한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격 비교가 보편화되
지난해 12월16일 중국 북경에서 처음으로 한중전기차 협력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사)한국전기차협회의 후원 아래 양국의 전기차 현황과 정책 지원 그리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100여 명이 성황리에 참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이미 중국은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를 지정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의 흐름도 중요성이 가중되고 있으며 업계의 흐름도 심상치 않다. 이미 필자는 지난 칼럼을 통해 2017년 전기차의 빅뱅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속도는 예상 이상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그렇게 탐탁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 엔진과 변속기 중심의 수직구조에서 배터리와 모터의 수평구조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만큼 기존 틀이 어그러질 수 있고 수익 구조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당장 전기차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제작 구조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를 가져온다. 여기에 단순한 고속 전기차만이 아니라 개인용 탈 것 중심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 중심으로 확대되어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즉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라는 영역으로 개념이 확 달라진
2016년 새해를 맞은 뉴욕의 5번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넘쳐 난다. 지난달 성탄절을 맞아 각자의 색에 맞게 화려한 옷을 입은 5번가의 상점들은 아직 연말 축제의 감흥을 잊지 못한 채, 숨을 고르며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 뉴욕의 5번가는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럭셔리 브랜드 상점이 즐비해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패션 거리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럭셔리 브랜드 시장은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세계 럭셔리 패션 비지니스의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작은 상품, 하지만 적지 않은 판매영국의 마켓리서치 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네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이하 EI)에 의하면 소형가죽제품(small leather goods: 지갑 벨트등과 같은 작은 소품류)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0년에는 7.5조달러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I 소형 가죽 제품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다른 제품에 비해 제품 가격이 낮아서 럭셔리 제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열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인류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리협정(ParisAgreement)’이 채택되었다. 이번에 채택된 파리협정은 기후분야 협정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인류사의 중대한 도약”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지구온난화이다. 유엔에서는 범국제적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에 모여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자는 원칙을 정하였다.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COP3)에서 선진국으로 하여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5.2%줄이기로 하는 교토의정서(京都議定書, Kyoto Protocol)를 발표하였다.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55%를 차지하는 선진 38개국들은 온실가스 저감목표를 2008~2012년까지 1990년 수준의 평균 5.2% 이상을 줄여야 한다. 기후변화협약 회원국 186개국 중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들은 8%, 미국은 7%, 일본은 6%를 줄이기로 하였다.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인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반대하
2016년 새해는 병신년이다. 병신(丙申)은 육십간지 중 33번째로 '병'은 적이므로 '빨간 원숭이의 해'이다. 새해를 맞아 방송국 아나운서들이 합의를 해서 ‘병신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2016년 병신년에 방송국이 정말로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대기업의 생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우리 방송국이 과연 새해에도 잘 버텨줄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방송국은 태평스럽게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표류하고 있다. 거대조직 방송국에서 20년 이상 몸담은 필자로서는 남의 일 같지가 않다. 필자는 공중파 공채 피디로서 KBS를 거쳐서 SBS에서 현역피디로 일했다. 당시 독종피디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전쟁터에 나간 전사처럼 처절하게 싸우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때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우물 안을 뛰쳐나온 다음에야 세상이 너무나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우물 안인 방송국 안에 있을 때는 큰 변화의 물결도 남의 일처럼 피부에 와닿지가 않았기 때문이다.20년 후 지금의 직업 80%가 없어져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UN보고서는 앞으로 20년 후가 되
주택담보대출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LTV 또는 DTI 60% 초과 대출이나 주택대출 담보물건이 3건 이상인 경우, 또 신규주택구입용 대출에 대해 앞으로는 거치식이 아니라 원금과 동시에 갚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2월, 지방은 5월 시행된다. 이번 대책은 후폭풍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지금까지는 5억원을 주고 아파트를 샀을 경우 2억원 빌렸다면 월 상환액 없이 이자 50만원만 냈다. 그러나 앞으로는 원리금(원금과 이자)이 193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대책은 집을 장만하면서 대출을 받고 보증금을 넣어 자기 돈 없이 월세와 금리차를 이용했던 투자자들에게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2014년 시행된 안심전환대출을 생각해보자. 당시 이 대책이 나오자 저금리로 갈아탄 사람들도 있었지만 2%대의 저금리나 고정금리로 갈아탄 사람들은 다시 50% 정도의 변동금리로 갈아탔다. 주로 중산층(처음부터 신용등급 좋고 재력이 있는 사람 위주로 은행에서도 갈아타게 해 줬음)들이었는데 원리금 상환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대책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한 지인은 “내년에 이것이 전면적으로 시행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