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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즐거운 인생 – 프롤로그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국회의원실 보좌진으로 일했다. 국회에서 일한다고 하면 '우와'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 다음에 정치하시려고요?”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정작 나는 이렇다 할 욕심도, 목표도 없었다.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내 눈을 거치면 그저 '배꼽 빠지게 웃긴 일'이 될 뿐, 그냥 대충 살다 죽겠거니, 하며 아무 생각이 없었다. 권력욕이나 야망은 남 얘기였다.

 

순전히 내 마음가짐의 문제였을 테지만 변명을 하자면 자극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 오며 가며 보는 사람이라곤 국회의원, 장관, 어디어디 기관장일 뿐이었으니 그 사람들이 나한테 영감을 줘봐야 얼마나 줬을까. 안 줬다. 또는 못 줬다. 나와는 처음부터 다른 출세한 사람이거나 '악수 못해 안달난 사람들‘일 뿐이었다. 다만 내가 모시는 의원이 잘 되는 게 내 나름의 자부심이었기에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 이상은 없었다.

 

보좌진이라는 직업의 특성 상 나를 감추는 일에 익숙해진 나는 새로운 직장 ‘자유경제원’이 그야말로 새로웠다. “지금 세상은 튀지 않으면 개인도 죽고, 조직도 죽는다”며 “세상을 바꾸고 싶은 생각과 행동이 없으면, 자유원이 본인에게 맞지 않은 직종임을 잘 생각하기 바람”이라고 일침 하는 원장의 저돌적인 리더십은 세상은 물론이고 나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아니, 움직였다.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 체제와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이 지당하신 말씀을 부정하는 사람들, 혼자 부정하지 않고 다른 이를 선동하는 사람들, 그들로 인해 선동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 이렇다 할 욕심도, 목표도 없던 나에게 가슴 속의 뜨거운 무언가가 생긴 것이다.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미국에 파견된 제1세대 장교 이한림은 웨스트포인트라고 불리는 미육군사관학교(United State Military Academy)에서 경험한 새로운 세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국가와 명예를 중시하고 동시에 자신의 의무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은 만주국 사관학교나 일본 육군사관학교에서 배웠던, 개인의 생명을 조국에 헌신할 것을 강요하는 군국주의적 방식과 전혀 달라 놀랐으며 미육군사관학교를 모델로 한국의 육군사관학교를 발전시키기로 결심했다.” (출처: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 현대사, 남정욱 저)

 

이한림에게 미육군사관학교가 있었다면 조우현에겐 자유경제원이 있다. 자유경제원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오해와 맞서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조직원 하나 하나가 자유원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영역을 넓혀갈 것을 권장한다. 전에 몸담았던 조직에선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이 특별한 영역에 들어온 나는 의심의 여지없이 축복받은 사람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SNS를 통한 전파, 토론회, 팟캐스트, 글쓰기, 강연 등 무궁무진하다. 올바른 사상을 내 능력껏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자유가 우리 사상의 보편적 사상이 되게 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2015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지막지하게 많다. 우리의 노력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이 많은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도록 글 연재를 허락해준 M이코노미뉴스에 감사한다. M이코노미뉴스와 독자들 모두에게 복된 새해가 되길 희망한다. Happy New Year!

 

조우현 (자유경제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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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尹 탄핵' 대환영..."이제 검찰·극우 내란세력 척결"
"사필귀정(事必歸正)이요, 사불범정(邪不犯正)이다." 헌법재판소가 마침내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를 하자 한국노총을 비롯한 경실련, 참여연대, 공무원연맹, 공공단체 노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국민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이번 결정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을 확인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공무원연맹은 "공무원 노동운동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한국노총과 함께 이번 사태를 국가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과 공직사회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헌정 질서를 지키는 일에 국민과 함께 앞장서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참여연대 역시 "윤석열 파면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일부 판사와 검찰의 협잡과 합작으로 석방된 상태다"며 "검찰과 법원은 윤석열을 재구속하고 처벌하여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남아 있는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한국노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