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8일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세 번째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과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열린 간담회에는 이학영, 정춘숙, 김민기, 김승원, 이탄희, 김용민, 백혜련, 권칠승, 박광온, 김병욱, 이소영, 윤영찬, 양기대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최춘식 의원(국민의힘) 등 1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저희가 도의회 개원은 늦었지만 한 달 전에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었다”면서 “여와 야 경기도가 치열한 토론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예산안이) 잘 통과가 됐다. 국회에서는 못했지만, 저희 도의회에서는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양보도 하고, 타협도 하고, 치열하게 토론도 했다”면서 “조직개편안과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한다. 통과된 조직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을 가지고 정말 제대로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양기대 의원은 “78대 78 도의원 분포를 보고 우려했었는데 경기도 예산이 통과된 것을 보니 여야정협의체나 청년 도의원 간담회 등 소통을 자주하며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라며 “김동연호가 드디어 제 궤도에 올랐구나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사진제공 <경기도>
이밖에 참석의원들은 중증장애인 고용, 공공의료 강화, 10.29참사 생존자 심리치료, 메타버스 산업육성, 도로망 확충과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도정과 지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 소속 여야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는 경기도 소속 국회의원 59명 중 41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세 차례의 간담회가 모두 끝난 뒤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없다. 세 차례에 걸쳐서 주신 의견들, 지역 현안과 여러 가지 정책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들 전부 저희가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도의원과 소통해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 그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