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정쟁과 대립을 떠나 백성의 삶을 걱정하고 답을 구하는 퇴계와 다산, 두 성현의 철학을 경기도정에 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퇴계 이황 선생의 자취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행렬이 경기도 관내를 통과했다”면서 “반가운 마음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인 남양주 조안면을 찾아 행렬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산 선생께서는 퇴계 선생의 행적과 사상을 흠모해 그를 본받아 학문을 닦았는데 시공을 초월한 배움과 가르침, 이른바 ‘사숙(私淑)’”이라며 “‘도산사숙록(陶山私淑錄)’은 다산 선생이 퇴계 선생을 사숙한 학문적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저는 다산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따르고 사숙해왔다”며 “퇴계와 다산, 두 성현의 철학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더불어 삶’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한뒤 "이런 정신이 사라지고 끝간데 없이 증오의 싸움을 벌이는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쟁과 대립을 떠나 백성의 삶을 걱정하고 답을 구하는 두 분의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사상과 철학”이라며 “두 스승의 정신과 가르침을 경기도정으로 옮기는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