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여성 탈모 현상이 늘고 있다. 하지만 남성의 탈모에 비해 그 원인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아 남모르는 맘고생을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유전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그 원인과 예방법도 남성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탈모 현상은 가족력에 의한 유전이라기보다는 임신, 출산, 폐경, 피임약 복용,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거나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그리고 갑상선 기능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 대사가 저하돼서 모근에 충분한 에너지와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므로 모근이 약해지고 모발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평소에 모발이 잘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없이 부러진다면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면역체계의 이상에 의한 하시모토 갑상선염인데 잘못된 면역항체가 갑상선과 모근을 공격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여성탈모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세균 등이 모낭을 막지 못하도록 두피를 청결하게 한다. 자주 빗질을 하고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검은콩과 검은깨, 채소, 우유, 과일 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두피에 제대로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특히 바쁘다고 아침에 식사를 거르고, 저녁에는 폭식하거나 혹은 저녁마저도 다이어트로 거르게 된다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기가 어려워진다.
또 두피에 손상이 생기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퍼머나 염색 등으로 두피가 화학제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서 두피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많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공해도 이런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운동이나 놀이 등의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박영호 (드림헤어라인)원장은 "탈모는 초기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며 "탈모가 이미 진행된 경우 치료효과가 그만큼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치료는 아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탈모가 진행된 경우 미녹시딜과 같이 바르는 치료제가 함께 처방된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서 모발 성장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강력한 혈관 확장제로 쓰였다.
그러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 장기 복용한 환자들에서 이마와 손 등에 털이 나는 것이 발견되면서 탈모치료제 연구를 시작해 현재는 탈모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