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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대표회담 ‘생중계’ 놓고 수싸움 격화

실무 회담 이틀째 불발
與 “민주당, 생중계 반대할 명분 없어”
野 “체급을 높이려는 얄팍한 술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공식 회담을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양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비공개로 만나 회담 관련 실무 회담을 진행하려 했으나 전날에 이어 불발됐다. 

 

국민의힘이 ‘회담 생중계’ 제안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언론 보도로 먼저 알려지자, 민주당은 반발하며 비서실장 간 실무 회동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의 제안에 대해 ‘체급을 높이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생중계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맞받았다.

 

회담 의제와 방식을 둘러싼 수싸움도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릴레이 탄핵 등 청문회를 겨냥한 정쟁 중단과 금융투자세 폐지 등 민생 현안, 정치 개혁 등 3가지를 의제로 제시할 예정이고,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을 회담 테이블에 의제로 올릴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특검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갖고 회담에 응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특검 정국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며 근본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여성 첼리스트가 재판에서 ‘의혹 자체가 허구’라고 주장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치는 거짓 선동, 가짜뉴스에 휘둘릴 게 아니라, 민생과 청년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 여야 대표 회담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대안도 없이 상대가 주장하면 무조건 부정하고 보는 이런 마인드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쉽지 않다”며 말로만 민생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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