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한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단순히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게 되면 그 사이에 북한이 핵무기를 더 고도화하는 데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역시 북한의 회담 제의에 대해 비핵화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우리(미국)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다다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을 원한다”며 “우리는 북한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6지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지난 14잉ㄹ “미국은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인 북한 핵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