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지역에 나흘간 쏟아진 폭우로 대홍수가 발생했다.
11일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내린 비로 쓰촨성에서만 200여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피해를 입은 지역은 쓰촨성 광위안, 멘양, 청두 등 15개시 75개현에 달한다. 이재민도 210만여 명이 발생했다. 쓰촨성 외에도 산시, 간쑤, 윈난성 등에도 집중 호우가 내려 11일까지 최소 46명 사망, 6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실종자는 최소 200명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쓰촨 지역은 2008년 5월 진도 8.0의 강진이 강타해 7만여 명이 사망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쓰촨성 기상부문은 이번 폭우가 1981년 쓰촨지역을 강타한 대홍수 이상의 피해를 입힐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10만여 채의 주택이 붕괴∙파손됐으며 침수된 주택도 2만1600여 채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금가지의 피해규모는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